日사학스캔들, 아베 '정조준'하나…前총리비서관 10일 국회 증언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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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 12:58
'보이콧' 야권, 국회 정상화하기로…"성희롱, 죄 아니다" 아소 발언에 비판 쇄도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사학스캔들이 연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을 궁지로 몰고 있는 가운데 스캔들의 핵심 관계자인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전 총리 비서관이 오는 10일 일본 국회에 불려나와 증언한다.
야나세 전 비서관은 그간의 입장을 바꿔 문제의 사학재단인 가케(加計)학원 관계자와 면담할 사실을 인정할 예정이어서 사학스캔들의 칼날이 아베 총리로 향하게 될 전망이다.
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0일 야나세 전 비서관을 국회에 참고인 초치(招致·소환의 일종)하는 한편 아베 총리를 여러차례 국회로 불러 해명을 듣기로 했다.
대신 야권은 지난달 20일부터 거부했던 국회 심의에 복귀하기로 했다. 야권은 차관의 여기자 성희롱, 문서 조작 등과 관련해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사퇴할 때까지 국회 심의에 참가하지 않겠다며 보이콧했었다.
야나세 전 비서관은 가케학원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미국 유학시절부터 친구인 가케 고타로(加計孝太郞)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이 산하 대학에 수의학부를 신설하는데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오래 집권해서 사고 안 나는 경우 별로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