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5세 원주민 소녀 살해범 '무죄'.. 후폭풍 거세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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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4 23:22
▲ Tina 유가족이 판결 직후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 CBC |
캐나다 법원이 백인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리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시 법원은 지난 22일 오후 5시께(현지 시각) 15세 원주민 소녀티나 폰테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5년 12월 검찰에 기소된 레이먼드 코르미에(56)에 대해 증거불충분의 이유로 무죄판결을 내렸다.
지난 22일 유가족과 경찰, 기자, 검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재판에선 배심원들이 피의자에 유죄 판결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11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녹취로 이뤄진 피의자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고, 경찰의 포렌식 조사와 목격자의 증언 등이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위니펙 북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거주해온 피해자 티나 폰테인은 2015년 6월 즈음 위니펙으로 왔다. 하지만 60일 이후 위니펙 레드강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망 직전인 8월 8일 코르미에가 티나와 위니펙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위니펙 경찰은 이를 근거로 피의자 코르미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검거했다.
총리가 어떻게 판단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