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중 스타트업 온라인 IR 현장스케치

- 한국 스타트업 10개사 및 중국 투자사 11개사 참가-

- 단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중국 투자가의 피드백을 통해 상호 교류 확대 -

한중 스타트업 온라인 IR 개요

최근 반도체 및 신소재 관련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VC에서도 해당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구 노령화 및 중산층 확대로 인해 양질의 의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바이어헬스도 중국 내 주요 투자처로 떠올랐다. 이러한 중국 VC의 수요와 자본이 필요한 한국 우수 스타트업의 매칭을 위해 KOTRA 항저우무역관은 중국 내 굴지 투자회사인 저장 사이버넛과 공동으로 5.26(수)에 ‘2021 한중 스타트업 온라인 IR’을 개최하였다.

2021 한중 스타트업 온라인 IR 현장사진

자료 : KOTRA 항저우무역관 자체 촬영

행사 개요

한국 유망 스타트업 IR

한중 스타트업 IR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한국 스타트업은 줌으로 온라인 상에서 피칭을 진행하고, 저장 사이버넛 및 중국의 투자사는 오프라인으로 항저우 샤샤 국제창업원에 모여 한국 스타트업의 IR을 시청하였다. 당일 행사는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은 반도체, 신소재, 디지털정보와 관련된 스타트업 5개사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두 번째 세션은 바이오헬스 관련 스타트업 5개사의 피칭이 이루어졌다. 각 스타트업은 10분간 자사의 기술, 제품 및 서비스 소개, 시장 가능성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IR에 참여한 기업들은 중국의 디지털 신소매, 식품안전 검사 관련 최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자사의 서비스가 최근 중국 시장 내 추세에 부합하는 점을 강조하며 발표를 진행하였다.

주요 참여기업 서비스 및 특징

각 스타트업의 발표를 마친 후, 5분간 투자사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투자사들의 주요 질문은 ‘자사의 제품(서비스)의 타사 대비 차별성은 무엇인지’, ‘수익 모델이 어떻게 되는지’,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등 이었다. 중국에 이미 진출을 했거나 법인을 설립한 스타트업에게는 중국 시장 진출 현황과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질문을 했다.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한 투자 매칭 기회 확대

온라인 IR 진행 후, 5.27(목)-28(금) 양일동안 한국 스타트업-중국 투자사간 1대1 심층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었다. 비즈니스 상담은 IR을 바탕으로 중국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인 제품 및 서비스 위주로 매칭이 진행되었다. 투자사는 M사와의 상담을 진행하며 항저우가 장강삼각주 여러 대도시들과의 연결성이 높은 지역적 특징을 갖고 있어 항저우의 도로교통정비 시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투자사들은 노인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증가, 핀테크 시장의 성장 등 각 분야별 중국 시장 내 수요 확대로 인해 해당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중국에서 높은 시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첨언하였다.

투자사들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과 동시에 각 스타트업에 적합한 프로젝트 추천과 개선점도 함께 제시하였다. 양 측은 세부 투자 금액을 논의하였고, 지속적인 연락을 취해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투자사 인터뷰

무역관에서는 이번 IR을 공동주최한 저장 사이버넛 루빈(陆斌) 투자총감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투자 방향과 한국 스타트업에게 보내는 조언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Q1 : 간단한 자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A1 : 당사는 2005년에 출범한 벤처캐피털로 주요 투자 분야는 빅데이터, 헬스케어, 스마트 제조 3가지 분야이다. 우리는 금융 투자뿐만 아니라 법률 자문, 인재 유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이 저장성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2 : 한국 스타트업의 어떠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이번 IR을 KOTRA 항저우무역관과 공동 주최하게 되었나?

A2 : 최근 몇 년간 한국 스타트업은 선진적인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당사는 한국 유망 스타트업과 중국 투자사간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우수한 스타트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IR을 기획하게 되었다.

Q3 : IR에서 인상 깊었던 스타트업은?

A3: AI 활용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는 W사의 발표가 인상적이었다. W사는 제품의 로직, 사업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이미 투자를 받은 항목이기에 어느 정도 인증이 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중국 내에서의 사업 추진 계획이 구체적으로 수립되어 있어 투자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다.

Q4 : 한국 스타트업에게 건네고 싶은 조언은?

A4 :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세 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다. 첫 번째는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중국의 감독관리 정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법인 설립 시 사업의 특성과 시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면밀히 살펴 기업에 맞는 적합한 도시를 선별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사점

이번 IR 및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은 자사 제품(서비스)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투자사의 피드백을 받는 자리를 갖을 수 있었다. 중국 투자사는 한국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규 투자처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대면 비즈니스 제한으로 인해 해외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피칭은 스타트업과 현지 투자사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항저우는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초기 창업지원금, 채용 보조금 교부 등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드림타운(梦想小镇)’을 조성하여 전자상거래, 빅데이터, 핀테크 등 인터넷 분야 기업에게 창업과 투자유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외에도 드림타운은 입주기업에게 3년간 사무실을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100만 위안 리스크 대출, 30만 위안 사업 대출 등 다양한 우대 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항저우는 창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매일 평균 602개사의 신규 회사가 설립되고 10회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中华全国工商业联合会)에서 발표한 ‘2020년 민영기업 500강’ 중 항저우 소재 기업은 39개사로 그 수가 18회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항저우는 탄탄한 영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내 4차 산업에 대한 수요, 항저우의 기업 친화적인 분위기,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 이 세 박자가 맞아 떨어진다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의 기회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사료된다. KOTRA뿐만 아니라 저장성 각 도시에서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유입 및 육성을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 스타트업은 사업 분야에 맞는 경진대회를 모색하여 투자가와의 스킨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자료 :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저장 사이버넛, 현장 촬영 사진 및 KOTRA 항저우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