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유아용품 시장 동향
- 영유아 인구 증가 및 구매력을 보유한 소득계층 증가 –
- 상당수 제품 중국 및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수입 -
- 제품특성을 살린 차별화로 바이어 확보 필요 –
선물문화 및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유아용품 시장
파라과이는 동방박사의 날, 어린이날, 생일과 같은 행사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으며, 이는 관련 제품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파라과이 1인당 출산율은 17년 2.45명, 18년 2.43명을 출산하는 등 다소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2명 이상 자녀를 낳고 있어 필수재로 꼽히는 유아용품 시장(기저귀, 장난감 등)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수입제품 비율이 높은 유아용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여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 소득 증가 등 요인으로 유아용품 구매 지속적
파라과이 통계청에 따르면, 유아용품 주요 소비층인 0~4세 인구는 19년 약 70.5만 명 기록 이후 25년 약 70.9만 명으로 예상되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빈곤계층을 제외한 인구 비율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하였던 20년 72.1%을 제외하면 17년 73.6%에서 18년 75.8%, 19년 76.5%로 상승하며 구매력을 가진 인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소비 여력이 향상하고 있다.
파라과이 영유아 인구 전망
(단위: 명)
나이 |
19년 |
20년 |
21년 |
22년 |
23년 |
0-4세 |
705,443 |
706,285 |
707,118 |
707,767 |
709,837 |
자료: 파라과이 통계청 자료
또한 현지 신문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집과 같은 보육 시설 등원 감소, 외출 자제 등으로 자녀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보육을 위한 장난감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생산되는 기저귀 시장점유율 높아
기저귀 시장은 대부분 수입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20년 5월 파라과이 기업(Proper S.A.)이 내수시장을 겨냥하여 생산을 시작하였지만 아직 판매규모는 미미하다. 20년 기저귀 총 수입액은 4천 3백만 불이며 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전체의 90%에 달하는 수입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산 기저귀는 수입이 전무하여 판매되고 있지 않다.
2020년 기저귀 주요 수입국
(단위: 천 불)
순위 |
국가 |
수입액 |
점유율 |
1 |
아르헨티나 |
28,300 |
65.42% |
2 |
브라질 |
12,502 |
28.90% |
3 |
콜롬비아 |
1,477 |
3.42% |
4 |
페루 |
334 |
0.77% |
5 |
멕시코 |
193 |
0.45% |
6 |
우루과이 |
165 |
0.38% |
자료: Penta Transaction Online
또한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기저귀를 수입하는 경우 무관세, 그 외 국가에서는 11% 부과가 되며 부가세는 동일하게 10% 부과된다. 그리고 수입업자가 현지 보건복지부 내 위생관리국에 제품 등록(6개월~1년 소요)을 하는 인증절차가 필요하다.
주로 다국적 기저귀 제조업체가 현지 법인을 통해 수입한 뒤 대형마트∙약국 등에 유통하여 소비자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구매자 인터뷰에 따르면 주로 ‘판매가격’에 따라 특정 구입처만 이용하는 추세를 보인다. 한 예로 약국 및 마트 등에서 세일을 하는 것에 맞추어 기저귀를 구입하곤 한다.
파라과이 소비자는 기저귀 구입 시 가격을 중요시하고 있다. 다만 사용 중에 타 제품으로 교환하기 어렵기에(사타구니 발진, 불편감), 최초 구매 및 사용한 제품을 자녀가 기저귀를 뗄 때까지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팬티형 및 밴드형이 고루 판매되는 한국과는 달리, 파라과이는 밴드형 기저귀가 보편화 되어있어 부모들도 자연스럽게 밴드형을 구매하고 있다.
기저귀 1개당 평균 가격은 3~6불이며, Huggies(미국), Pampers(미국) 등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브랜드별 점유율을 엿볼 수 있는 대형마트
자료: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체 조사
많은 장난감 중국에서 생산되어 수출
파라과이에서 유통되는 장난감도 대부분 수입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파라과이 내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마킬라 제도(파라과이 내 생산 및 수출 시 관세 면제)를 활용하여 대부분 브라질로 수출되고 있다. 2020년 기준 장난감 수입은 주로 중국, 브라질,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은 21번째 수입국가이다. 또한 전체 수입액(약 5천 8백만 불)에서 약 88%가 중국산 저가 제품이다.
2020년 장난감 주요 수입국
(단위: 천 불)
순위 |
국가 |
수입액 |
점유율 |
1 |
중국 |
50,790 |
88.17% |
2 |
브라질 |
4,014 |
6.97% |
3 |
미국 |
759 |
1.32% |
4 |
칠레 |
501 |
0.87% |
5 |
홍콩 |
316 |
0.55% |
∙∙∙ |
∙∙∙ |
∙∙∙ |
∙∙∙ |
21 |
한국 |
9 |
0.02% |
자료: Penta Transaction Online
또한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수입하는 경우 무관세, 그 외 국가에서는 2%이며 부가세는 동일하게 10% 부과된다. 장난감 수입시 인증절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수입업체가 장난감 수입을 한 뒤, Almacen de juguetes와 같은 전문 판매점, Plaza Hogar∙Feria Asunción∙Nueva Americana와 같은 종합 판매점으로 유통하며 각 업체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서 장난감은 판매되고 있다. 또한 Amazon과 같은 해외사이트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 경우 배송비, 통관비를 내더라도 직구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유아장난감 시장 주요 브랜드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매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 유아용 장난감 선호 브랜드는 Fisher Price, Melisa&Dough, Munchkin, Dr.Browns(이상 미국), Nuby(벨기에) 등이 있다.
주요 오프라인 구입처 사진
자료: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체 조사
주요 온라인 구입처 사진
자료: Almacen de juguetes 및 Estoy 온라인 홈페이지
시사점
기저귀 시장과 장난감 시장은 인지도 및 가격이 시장성공의 핵심이다.
기저귀 제조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위해 파라과이 주변국(아르헨티나 및 브라질) 진출 후 파라과이로 수출하고 있는데, 이는 메르코수르 국가간 관세가 없는 점을 활용하여 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 후 파라과이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 내 제품군이 형성되어 있어 이 기저귀 제품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고 있다. 추진전략 수립 시, 가격 경쟁력 외 고품질을 내세우는 것이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방안이 될 수 있다. 이는 착용감∙위생과 같이 가격 외 품질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수의 장난감 제조업체들은 중국에서 생산 후 파라과이로 수출을 하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였으며, 이 제품들이 파라과이 기저귀 시장을 장악하며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소수 제품군 시장은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주고 있다. 시장 진출을 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및 인지개발 향상 등 교육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파라과이 내 원목 장난감이 많은 이유가 건강, 지능 개발 등을 위한 것이며 점차 많은 부모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추진 전략으로 활용할 경우 효과적일 수 있다.
자료: 파라과이 통계청, Penta Transaction Online, Mercosur External Common Tariff, abc뉴스, La Nacion 뉴스, Almacen de juguetes, Estoy, KOTRA 아순시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