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캐 비즈니스 포럼으로 엿보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협력 기회
- 주토론토총영사관, KOTRA 토론토 무역관, 온타리오 상공회의소 등 공동 주최 -
- 자율주행차·전기자동차·자동차보안 시장 현황, 협력 사례 등 소개 –
- 미래자동차 분야 신사업 발굴 모색 및 경제협력 확대 목표 –
2021년 6월 17일, 캐나다 주토론토총영사관, KOTRA 토론토 무역관, 온타리오 상공회의소(Ontario Chamber of Commerce)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캐 비즈니스 포럼이 개최되었다. 동 포럼은 한국과 캐나다 내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 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목표로 마련되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진행되었다.
행사개요
동 포럼에는 온타리오주혁신센터(OCI, Ontario Centres of Innovation), 캐나다자동차부품협회(APMA, 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기아 캐나다(KIA Canada), 아우토크립트(AutoCrypt) 등 캐나다 및 한국 기업과 협회에서 약 80여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장경룡 주캐나다대사, 캐롤라인 물로니(Caroline Mulroney)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 찰스 빈센트(Charles Vincent) 연방 혁신과학 경제개발부(ISED : Innovation Science and Economic Development Canada) 부차관보, 골디 하이더(Goldy Hyder) 캐나다 경제인 연합회(Business Council of Canada) 회장, 안혜정 토론토총영사관 부총영사 등이 개회사 및 축사로 참석하였다. 이번 포럼은 로코 로시(Rocco Rosi) 온타리오주 상공회의소 대표가 진행을 맡았으며, 축사 이후 발제가 진행되었다.
한-캐 비즈니스 포럼 세부 내용
행사명 |
2021년 제 4회 한-캐 비즈니스 포럼 |
일시 |
2021년 6월 17일 7PM-8PM(EST) |
주제 |
미래형 자율주행과 전기차, 한국-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기회 ∙ AVIN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자동차 분야(Ontario Centres of Innovation) ∙ 미래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와 기아의 대응 전략 (KIA Canada) ∙ Project Arrow 중심의 미래자동차 분야 투자(APMA) ∙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와 이상적인 스마트 시티의 실현(Autocrypt) |
주최 |
주토론토총영사관, KOTRA 토론토 무역관, 온타리오 상공회의소 |
사용플랫폼 |
온라인 (Zoom) |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장경룡 주캐나다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 관심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동 포럼은 양국 간 미래 자동차 분야의 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하였다. 이어서 캐롤라인 물로니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은 연방 및 주정부가 285억 캐나다 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의 대중교통 인프라 신설 프로젝트에는 국경을 넘어 여러 국가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또한, 온타리오 주가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자동차 산업 개발의 리더로서 지역 경제 개발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임을 전하였다.
축사를 전해준 찰스 빈센트(Charles Vincent) 연방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부차관보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래 자동차 산업 대한 정책 체제(Policy Framework)를 구축하고 있으며, 캐나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녹색성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 가치사슬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공급에는 국내 협력 외에도 한국과 같은 캐나다의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동 포럼은 관련 산업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양국 간 파트너쉽 강화를 위한 중요한 시간이라고 전하였다.
2021년 한-캐 비즈니스 포럼 참가 인사
주: (왼쪽 위부터) 안혜정 토론토총영사관 부총영사, 장경룡 주캐나다 대사, 로코 로시 온타리오주 상공회의소 대표, 정영화 KOTRA 토론토 무역관 관장, 캐롤라인 물로니 온타리오주 교통부 장관, 찰스 빈센트 연방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보, 골디 하이더 캐나다경제인연합회 회장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자율주행차, 전기 자동차, 자동차 보안 등 분야 전문가 발제 참여
이번 포럼에서는 온타리오주 혁신 센터(OCI), 기아 캐나다(Kia Canada), 캐나다 자동차 부품협회(APMA), 아우토크립트(AutoCrypt) 등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참여하였다. 각 기관 및 기업의 개괄적인 소개와 함께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해 발표하였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타리오 주 혁신 센터의 라이 카드리(Rae Kadri) 자율주행차량 혁신 네트워크(AVIN, Autonomous Vehicle Innovation Network) 대표는 온타리오 주 내 자동차 제조업 클러스터 및 ICT 클러스터의 간략한 소개와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의 경제적 기회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한국(대창모터스)-캐나다 기업(CableShoppe)간의 우편집배용 전기차 개발에 대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였으며, AVIN의 목표는 자율주행차량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자동차 제조사, 기술 전문가, 중소기업 간의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전하였다. 더불어, 동 기관에서 연례 주최하는 온타리오 스마트 모빌리티 준비도 포럼(Ontario Smart Mobility Readiness Forum)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참고로 동 포럼은 산업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하여 자율주행차량 및 스마트 기술 도입 및 준비에 대한 문제점 및 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행사로 2020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 Ontario Smart Mobility Readiness Forum: https://www.avinhub.ca/ontario-smart-mobility-readiness-forum/
엘리아스 엘-아크합(Elias El-Achhab) 기아 캐나다 최고운영책임자는 캐나다 내 전기 자동차 판매 현황을 설명하였고, 브리티시 컬럼비아, 퀘벡 주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높은 이유는 주정부의 전기차 구입 보조금 정책이라고 전하였다. 또한, 소비자의 구매장벽으로는 전기 자동차의 높은 가격, 짧은 주행거리, 충전시설 부족 등이 있음을 설명하였다. 특히, 배터리 가격이 전체 전기 자동차 가격 중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배터리 공급가격이 100 달러/kWh 내외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기아는 향후 2026년까지 총 11개의 신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에 있음을 밝혔다.
캐나다 자동차부품협회에서 발제자로 참여한 콜린 딜론(Colin Dhillon) 최고 기술 책임자는 동 기관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 애로우(Project Arrow)에 대해 소개하였다. 동 프로젝트는 2022년까지 전기 자동차 제작 완성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캐나다산 전기자동차 OEM 생산 시설 마련의 길을 닦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였다. 또한, 관련 분야의 온타리오주 기관 및 기업들과 한국 기업 간의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마지막 발제자로 한국 자동차 보안 기술 기업의 조현준 아우토크립트 사업개발총괄 담당자가 참여하였다. 동사는 차량-사물 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에 대한 통합적인 보안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으로 북미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올 해 상반기에 캐나다 법인을 설립하였다. 조현준 사업개발총괄 담당자는 자동차와 연결된 모든 네트워크에는 잠재적인 해킹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안전한 네트워크 보안 상태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자동차 산업 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2020년 6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Europe)는 전 세계 커넥티드카의 IT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에 대한 법규를 채택하였다. 미래 자동차에 대한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될수록 보안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이버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 차량-네트워크(V2N), 차량-차량(V2V), 차량-인프라(V2I), 차량-장치(V2D), 차량-전기차 충전소(V2G), 차량-사물(V2X) 등 구체적인 유형의 통신 방식을 통합한 시스템
2021년 한-캐 비즈니스 포럼 발제자
구분 |
기관 및 기업명 |
성명 |
사진 |
직위 |
분야 |
1 |
Ontario’s Autonomous Vehicle Innovation Network(AVIN) |
Rae Kadri |
Head of AVIN |
자율주행차·전기 자동차, 산·학·연 협력 지원 |
|
2 |
KIA Canada |
Elias El-Achhab |
Vice President & COO |
전기 자동차 |
|
3 |
Canada’s 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APMA) |
Colin Dhillon |
CTO |
자율주행차·전기 자동차 |
|
4 |
Autocrypt |
Sean (Hyun Jun) Cho |
Head of Business Development |
자동차 보안 솔루션 |
자료: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리
LG-마그나 합작법인 사례와 같은 양국 간 협력 마련의 중요성 강조
동 포럼을 통해 미래자동차 분야에서의 한-캐 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기업인 간의 교류 확대 도모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주토론토총영사관은 양국 기업인 간 신사업 발굴 및 인적네트워크 구축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OTRA 토론토 무역관 정영화 관장은 LG전자-마그나 인터네셔널(Magna International) 합작법인 사례와 같이 미래 자동차 산업 내 한국-캐나다 간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해야함을 강조하였다.
KPMG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2025년 1549억 달러에서 2035년 1조 120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통해 플랫폼 개발업, 건설업 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글로벌 파트너 간 협력을 통해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는 것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 자동차 산업 내 한국과 캐나다의 활발한 상호 협력 기회를 통해 양국 간 동반 성장의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길 기대한다.
자료: 온타리오 주 상공회의소, 주토론토총영사관, KIA Canada, AutoCrypt, Ontario Centres of Innovation, Automotive Parts Manufacturer’s Association,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