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중국 스마트의료 시장 트랜드

- 중국 스마트의료 산업, 아직 초보적 단계로 시장잠재력 커 -

- 중국 스마트의료 기업-미국 인공지능연구소간 합작 개발도 활발 -



 

중국이 올해 초 발간한 '중국위생건강통계연감'을 살펴보면, 2019년 중국인의 의료기관 방문횟수는 87.2억 회에 달해 2015년보다 13.3%를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의사 수는 2019년 말 기준 386.7만 명이다. 이는 평균적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가 2.7명이 있는 것으로 같은 기간 OECD 평균인 3.4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다.

 

중국의 의료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 2020, 2021년은 예상치

자료: 중상정보망(中商情报网)

 

중국은 환자 대비 적은 의료인력으로 인해 의료인력의 피로감누적, 서비스 수준 하향, 환자들의 만족도 저하 등으로 이어졌고, 실제로 이로 인해 의료서비스에 불만족한 환자들이 병원에서 소동을 피우는 사건도 가끔 뉴스매체에서 보도되곤 한다. 즈옌컨설팅에 의하면 중국 농촌의 경우 의료인프라 열악, 의료기구 비규범화, 예산난, 의료인력의 부족한 실력, 높은 의약품 조달비용 등의 요소로 인해 더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신의개(新医改)'라고 불리는 의료개혁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 의료개혁의 주요 목적은 환자들의 의약 비용을 줄이고, 의료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IT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의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외출횟수가 줄어들면서 작년 1-11월까지 병원방문 횟수는 11.5%가량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의료의 수요와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의료 등장배경

 

중국 스마트의료의 등장 배경은 앞서 언급한 중국 의료자원의 부족에 기인한다. 환자대비 부족한 의사수로 인해 환자들은 만족스러운 의료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게 되고, 의사 역시 고된 근로환경으로 인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중산층 이상을 중심으로 암표와 같은 시장이 형성되고 의료비용이 상승했으며 품질의 양극화가 심각해졌다.


둘째로 낮지 않은 오진율도 스마트의료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중국인공지능의료백서'에 따르면 인간 의사의 경우 초기진단 오진율이 미국이 30%를 넘는 반면 중국은 최소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구글, IBM 등에서 시행된 각종 인공지능 대 인간의 진료 테스트에서 인공지능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공지능 진료에 대한 신뢰도가 커졌다.


셋째로 중국 의료인프라의 지역불균형이다. 중국은 병원의 인프라, 인력, 규모 등에 따라 3, 2, 1, 무급으로 나뉘는데 수준이 가장 높은 3급 병원의 경우 대부분 1선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대도시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본인이나 자녀들이 큰 병을 얻으면 고향의 개인 자산을 처분하고 대도시로 몰려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배경은 중국의 스마트의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시켰으며, 중국의 높은 무선인터넷 보급률, 발달된 IT·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이 이러한 수요와 어울러져 지금의 빠른 스마트의료 시장성장을 이끌어냈다.

 

스마트의료의 등장

 

스마트의료는 IT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환자들에게 원격지 진료, 처방, 진단,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신 의료서비스를 지칭한다. 인터넷 보급, 원격의료 인프라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솔루션의 등장으로 환자들은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일부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의료는 대형병원과 소형병원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형병원에 방문한 환자의 정보를 대형병원과 AI의료기업에 보내면 이를 분석하여 소형병원으로 다시 보내주게 되고, 소형병원은 이 결과를 토대로 환자에게 진단, 치료, 약처방을 하는 식이다.

 

스마트 의료 흐름도

자료: 안신증권(安信證券)

 

스마트의료 관련 정책

 

2009년 중국 국무원이 '신의개(新医改)'라는 의료개혁 의견을 발표했을 당시에는 스마트의료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전이었다. 2010년대 중국의 무선인터넷 보급과 IT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중국 국무원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의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스마트의료 관련 정책


발표시기

정책명 (발표기관)

주요내용

2016.05

인공지능 3개년 행동실시방안 (발개위, 과기부 등)

의료산업의 인공지능 시범활용을 지지하고 규모화 추진.

2016.06

건강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규범화하기 위한 지도의견 (국무원)

의료산업 인공지능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디지털의료 추진.  

2016.09

스마트 하드웨어 산업 혁신발전 행동(공신부, 발개위)

의료기관의 디지털화를 장려하고 진단, 치료, 돌봄, 회복 등 영역에서 스마트 설비의 활용을 추진.

2017.12

인공지능 산업 발전 3개년 행동계획(공신부)

2020년까지 의료 영역의 데이터 집약해 기술혁신에 활용하고, 의료영상 데이터의 표준화 추진

2018.04

인터넷+의료건강 발전촉진에 관한 의견 (국무원)

'인터넷+의료건강' 시스템 개선

2018.04

전국 병원 정보화를 위한 규범화 시행 (위생건강위원회)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질병발병가능성을 예측하고, 의료영상보조진단, 임상보조치료, 스마트건강관리, 병원스마트경영 실현

2018.04

인터넷+의료건강 심화발전을 위한 통지 (위생건강위원회)

스마트병원 건설, 진료절차 개선, 스마트 의학영상식별 추진, 병리유형 진단을 위한 스마트음성기술 응용 및 의료서비스 효율 제고

2020.08

국가신일대(新一代)인공지능표준체계건설매뉴얼 (중공중앙네트워크안전및정보화위원회)

의료데이터, 진단, 의료서비스 등 방면에서 데이터 활용 및 서비스 퀄리티 평가 표준 마련 

자료: 국무원 홈페이지 등 자료정리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거대한 시장수요에 의해 중국 스마트의료의 시장규모는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성장율은 31.9%을 기록했는데, 중국전자학회 통계데이터에 의하면 중국 스마트의료의 시장규모는 2021년에는 75.3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의료 기업 및 제품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는 스마트의료의 주요제품으로는 의료영상보조시스템, 질병예측솔루션, 의료로봇, 건강관리솔루션, 약물연구개발 소프트웨어, 진료보조시스템, 병력분석솔루션 등이 있다.  '2021년 중국스마트의료산업도'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의료 관련 제품 중 의료 영상보조시스템과 질병예측솔루션을 취급하는 업체만 각각 43개사, 45개사로 각각 파악된다.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윙스팬(WINGSPAN) 테크놀러지, 아리진(Arigin) 메디컬, 투마션웨이(12 SIGMA), 베리지노믹스(Berry Genomics), 보아오(CapitalBio) 등이 있다. 아래는 중국내 스마트의료 관련 주요기업과 제품을 정리한 표이다.

 

중국내 스마트의료 관련 주요기업 및 제품

주요 기업 

제품유형

주요 기능

완리윈(Wanlicloud),즈잉의료(ZYING),Airdoc,12 SIGMA, DeepWise

의학영상보조진료시스템

컴퓨터 시각기술을 이용해 병소식별 및 표시 가능.

쓰루디(3D Medicines)보쫑데이터(Boson Health Data)루이보생물(Ribo Life Science)

약물개발

딥러닝 기술을 통해 임상전연구 시 적합한 화학물질을 선별.

신위 테크놀러지(Sinyoo Information Technology), 톈즈항(TINAVI)

진단보조시스템 및 수술보조로봇

진단 및 의료방안 결정 시 보조 작용. 정형외과 수술 시 수술보조.

탄윈즈넝(icarbonx)미아오헬스(Miao Health)완링윈(Healai)

건강관리

인체생명, 바이오리듬 등 정보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건강관리 방안 제시.

칭랑(KEENON), 커따쉰페이(iFLYTEK), 주펑로봇(Zhufeng Robot), 안저즈넝(ANZER)

의료로봇

수술 보조 의료로봇(로봇팔, 소독로봇 등).

자료: 쳰짠산업연구원

 

스마트의료 활용사례

 

(1) 의학영상

 

스마트영상식별시스템은 의학영상장비와 인공지능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의사를 보조해 질병 및 병세 분석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즈잉의료(ZYING)의 흉부영상건강관리시스템인 '폐집사'는 환자의 전반적인 심폐건강을 평가하며 육안으로 구분이 불가한 미세한 병변을 감지해낸다. 이를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을 돕고 결과를 기록하여 문서로 남긴다.

즈잉의료의 흉부영상건강관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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