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모빌리티 에코시스템, Business Sweden에 묻다
- 스웨덴, 자동차부문 Tier 1 업체만 500~600개사 -
- 지속가능, 협업, 이노베이션부문 우수해 협력 시 유리 -
Business Sweden 소개
Business Sweden은 스웨덴의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스웨덴 정부와 경제계가 각각 지분의 50%씩 출자해 설립한 정부기관이다. 2013년 Swedish Trade Council(스웨덴 무역진흥기관)과 Invest Sweden(스웨덴 투자청)을 합병해 출발한 Business Sweden은 스웨덴 기업의 해외시장개척과 외국기업의 대스웨덴 직접투자유치 확대를 통해 수출증대, 고용창출, 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비전하에 현재 전세계 40개국에 50개의 지사가 진출해 있으며, 45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Business Sweden 담당자와의 인터뷰 요약
Business Sweden의 Martin Jönsson씨로부터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주요 리더 중 하나인 스웨덴의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기업의 잠재 협력 파트너로서 스웨덴이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관련 내용은 문답형식으로 재구성했다. Martin Jönsson씨는 스마트운송 프로그램 매니저 겸 Catalyst 프로그램 매니저다.
스톡홀름무역관과 가진 화상회의 모습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Q1. 현재 자동차 산업계에서 일고 있는 트렌드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1. 최근 디지털, 지속성장가능, 혁신이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자동차 산업계에서도 공유 모빌리티와 탈탄소화, 케넥티드 카, 자동화∙자율주행차량이 메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탈탄소화를 위해 전기차 및 대체연료 개발이 한창이고, 밸류체인의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통해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Q2. 스웨덴 자동차 산업의 역사와 유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2. 스웨덴은 인구 1천만명의 작은 나라이지만 1900년대 초 Scania를 시작으로 Volvo와 Saab가 탄생한 자동차 강국으로 오랜 역사와 유산을 지니고 있으며, 독일, 영국,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체코, 슬로바키아와 더불어 유럽내 자동차생산국으로 입지가 확고한 편이다.
스웨덴 자동차 밸류체인의 주요업체(Key Player)로는 Volvo그룹, Volvo Car, Scania사가 있다. Volvo그룹은 버스와 트럭, 건설중장비, 해양모터 등을 생산하며, Volvo Cars는 승용차, Scania는 버스와 중형트럭을 생산한다. 한때 승용차 생산업체로 큰 명성을 날리던 SAAB는 2012년말 NEVS사(중국+스웨덴 컨소시업)에 인수돼 현재는 소규모 단위로 전기차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들 주력업체와 함께 신생기업 중 현재 빠르게 성장중인 업체로 Koenigsegg(럭셔리 스포츠카), Einride(전기차∙자율주행차량 개발), Volta Trucks(중형트럭), Inzile(경량의 전기상용차), Polestar(볼보승용차에서 분리/전기차 주력), Lynk& Co(승용차)가 있다.
스웨덴 자동차산업의 유산(연도별 현황)
자료: Business Sweden(2021 기준)
Q3. 스웨덴 자동차산업의 생태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3. 스웨덴 자동차산업은 2019년기준, 매출액 US$ 700억, 종업원 50만명 규모이며 부품을 제외한 자동차 수출이 스웨덴 총수출의15%를 차지한다.
안전과 지속성장가능, 디지털화 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스웨덴 자동차 산업은 높은 혁신 기반 위에 있다. 스웨덴의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2020)는 62.47로 스위스(66.08)에 이어 2위이며, 자동차 산업의 EU시장 특허신청 건은 4%로 일본(28%), 독일(27%), 미국(12%), 프랑스(9%)에 이어 이태리(4%)와 공동 5위이다.
스웨덴 모빌리티 에코시스템은 스웨덴 남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Scania(중형트럭 및 버스 생산)와 Autoliv(자동차 안전장치 생산)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완성차업체(Volvo그룹, Volvo승용차)들이 요테보리 지역에 본사와 생산라인을 두고 있으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스웨덴과 유럽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SKF(볼베어링) 등 대형 부품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스웨덴 자동차산업의 지역 분포 현황
자료: Business Sweden(2021 기준)
Q4. 스웨덴 자동차산업의 공급망 현황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4.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Tier 1업체는 Autoliv, Veoneer, Haldex, SKF, Northvolt를 포함, 약 500~600개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웨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Top10 써플라이어는 Ericsson, SKF, Autoliv, Veoneer, Nolato, IAC Group, Haldex, CEVT, AC Floby, Plasman Europe, Leax Group이 있으며, 해당업체의 매출액 및 보유기술, 소유주 현황은 아래 표와 같다.
Top 10 스웨덴 자동차부품 써플라이어
자료: Business Sweden(2021 기준)
Q5. 우리기업의 잠재 협력파트너로서 스웨덴 자동차 산업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이며, 한국기업들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5. 스웨덴 자동차 산업의 강점은 높은 지속성장가능성, 우수한 협업 생태계, 다양한 협력 플랫폼 보유 등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
스웨덴은 글로벌 지속성장가능 랭킹 1위국*으로 기업내 부정부패가 적고 투명하며, 구조적 공정성이 우수하고 지속가능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산학연 협업이 활발한 편으로 대학&엑셀러레이터, 클러스터, 데이터 팩토리, 테스트베드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솔루션을 도출해내고 있으며, Drive Sweden, Mobility Xlab 등 모빌리티 부문의 협력 플랫폼이
다양해 폭넓은 협업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높은 잠재력이 우수한 한국 자동차 기업들과 만났을때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을 함께 선도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다양한 부문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을
기대해본다.
*Global Sustainable Competitiveness Index 2019 1위, SDG Index in 2020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1위, OECD Sustainable Development Index for Implementation of the SDGs.
시사점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산업계의 탄소발자국 감축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전기차량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대체연료 개발이 한창이고, 자율주행차량과 커넥티드 카, 공유 모빌리티 수요 또한 높아지는 추세이다.
세계적 자동차 강국인 우리나라도 미래자동차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 필요할 때이고 이를 위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 기업들이 전환기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의 모빌리티 에코 시스템을 살펴보고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일이다.
자료원 : Business Sweden 인터뷰(Martin Jönsson-Program Manager Smart Transportation /Head of CATALYST programme),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