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장난감 트렌드마저 바꾼 코로나19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 -
- 장난감 시장에 이어 비디오게임 시장도 크게 성장 -
남아공 장난감 시장, 코로나19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
남아공 장난감 시장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남아공 정부의 록다운 정책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아이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록다운 기간 중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 일명 스크린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모들의 노력도 더해졌다. 특히 퍼즐과 게임 부문은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정도로 수요가 확대되며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
2016년 30억 랜드 선에 불과했던 남아공 장난감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7%로 꾸준히 성장하여 2020년에 약 39억 랜드를 기록하였다.
남아공 장난감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랜드, %)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시장규모 |
3,019.6 |
3,261.9 |
3,492.8 |
3,734.2 |
3,963.5 |
증감률 |
8.46 |
8.02 |
7.07 |
6.91 |
6.14 |
주: 1랜드=79.99원(2021.7.8 기준)
자료 : Euromonitor
LEGO와 Barbie와 같은 대표 장난감 브랜드들이 인기
세계적인 장난감 브랜드 LEGO는 남아공 현지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LEGO는 남아공 록다운 기간 동안 #LetsBuildTogether 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여러 SNS 매체들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 가족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들로 마케팅 전략을 이어갔다. 이 중에서도 LEGO Super Mario는 디지털상에서만 보던 게임 캐릭터들을 실제로 조립하며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를 주어 2020년 출시된 LEGO 제품 중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또 하나의 세계적 기업인 Mattel의 상징 제품 Barbie도 다양한 피부톤과 체형을 가진 제품들을 출시하였다. 이로 인해 남아공 현지에서는 인형뿐만 아니라 관련 액세서리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록다운 기간 동안 여름휴가를 떠나기보다는 집에 있는 수영장에서 시간은 보내거나 마당에 트램펄린을 설치하는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들을 찾다 보니 스포츠 부문의 장난감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남아공 부문별 장난감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랜드)
자료 : Euromonitor
2020년 기준, LEGO의 기여로 조립식 장난감 부문은 전년 대비 12%의 성장률과 약 6억3천만 랜드로 가장 높은 시장 규모를 기록하였다. 또한 스포츠와 게임 및 퍼즐 부문도 전년 대비 각 10.5%와 2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은 것을 볼 수 있다.
남아공 인기 장난감 제품
LEGO Super Mario R749 |
Mattel Barbie R150 |
수중 장난감 세트 R350 |
트램펄린 R2,999 |
주: 1랜드=79.99원(2021.7.8 기준)
자료 : LEGO, Toy Kingdom, Sportsmans Warehouse, Takealot
Hasbro와 Mattle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도
Hasbro, Mattle, LEGO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40%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 하고 있으며, Prima Toys & Leisure와 Just Fun Group과 같은 남아공 기업들이 점유율 각 10%와 5%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남아공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특색 있는 장난감을 선보이기보다는 보드게임, 퍼즐, 인형, 모형 장난감 등 비교적 친숙한 제품들로 걍쟁을 이어가고 있다.
장난감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자료 : Euromonitor
장난감 시장에도 디지털 전환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현시점에 장난감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44억 랜드 선에 불과했던 남아공 비디오게임 시장은 연평균성장률 14.8%로 꾸준히 성장하여 2020년에 약 77억 랜드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에는 전년 대비 약 18%의 증감률을 보이며 눈에 띄게 성장했다. 또한 지난 11월, 비디오게임의 대표 주자인 PlayStation 5와 Xbox Series X가 출시되며 콘솔게임에 대한 인기는 남아공에서도 이어졌다. 남아공 정부의 록다운 규제가 지속됨에 따라 단순 장난감 시장뿐만 아니라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온 것이다. 현재 소비자들이 더 많은 디지털 및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을 찾고 있는 추세로 어쩌면 비디오게임 시장은 일반 장난감 시장보다 더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남아공 비디오게임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랜드, %)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시장규모 |
4,438.6 |
5,191.2 |
5,869.9 |
6,539.8 |
7,708.6 |
증감률 |
16.27 |
16.95 |
13.07 |
11.41 |
17.87 |
주: 1랜드=79.99원(2021.7.8 기준)
자료 : Euromonitor
시사점
남아공 장난감 시장은 2021년부터는 전년 대비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록다운 규제가 완화되며 소비자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 장난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Takealot과 Loot등의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한 장난감 판매가 보편화되고, Toys R Us와 Toy Kingdom 등, 남아공 대표 장난감 유통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를 이어가며 시장 확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분장, 역할극, 야외 장난감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비교적 부진했던 부문들이 록다운 규제가 완화되며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률과 스트리밍 및 게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며 게임 및 TV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장난감 캐릭터들을 장난감화 하는 것도 기회 요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인기 게임, TV 시리즈 및 영화를 기반으로 한 장난감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이 시장진출에 있어 용이할 수 있다.
자료원 : Euromonitor, Toy Kingdom, Sportsmans Warehouse, Takealot, LEGO,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