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프랑스 2021 수소 산업 전시회 참관기

- 위드코로나 시대로 올해 2회 연기 후 10월 개최 -

- 한국기업 18개사 한국관 홍보부스 -

- 한국형 수소 연료전지, 수소저장 탱크 주목 -




전시 개요

탄소 없는 미래를 꿈꾼다.

지난 10월 27일~28일 양일간  Ademe (프랑스 에너지환경청)의 후원 하에, 프랑스 수소협회(France Hydrogene)와 전시회 대행사(GL Event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수소 산업 전시회”가 파리 이벤트 센터에서 두 번의 연기 후 드디어 개최됐다. 수소에너지,  수소 산업, 수소모빌리티등 수소 산업의 세 분야를 두루 아우르는 230여 개의 민간 기업들과 정부 기관들이 참가하였고, 3,500여 명의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파리 수소 산업 전시회의 공식일자는 원래 2월이었으며, 초기에는 2년마다 개최됐다가, 올해부터 매년 개최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내년 2022 Hyvolution 일자는 5월로 추정된다. 이번 전시회는 2,020년과 비교하여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개최됐다. 실내 부스와 국제관, 그리고 외부 전시공간에서 수소차들을 전시하는 공간등으로 나뉘어 전시됐다. 


행사개요

전시회명

HyVolution 2021

전시분야

그린에너지 산업 분야 수소

개최기간


2021년 10월 27일(수)~28일(목)

장소

파리 이벤트 센터 (Paris Event Center)

개최규모

8000m² 규모 실내 전시홀과 1500m² 규모 외부 전시지전시징

참가업체수

230개 사의 부스

방문자수

3,500여 명

개최주기 및 연혁

2021부터 연 1회. (공식개최 기간 2월, 코로나 시기 5월 또는 10월 개최),

2016년 제1회 최초 개최

주최사

GL event, France Hydrogène

홈페이지 

https://www.hyvolution-event.com/


배경

세계 각국은 현재 수소 산업의 차세대 경제 및 기술 패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기업들도 수소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2030 수소 전략’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2030년까지 6.5GW의 수소 설비 용량을 구축, 연간 6백만 톤(Mt)의 CO2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50,000~150,000개의 직, 간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수소와 저탄소 680,000톤(680kt) 소비, 수소 소비량을 60% (약 1,090,000톤 (1,090kt) 해당) 증가시키는 시나리오를 전개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생산, 유통, 저장 및 연료 수송에 이르기까지 수소와 연료전지 가치 사슬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기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수소를 수용할 수 있는 촘촘한 가스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장거리 에너지 손실이 적고 언제 어디서든 많은 양의 에너지를 운반할 수 있게 한다는 엄청난 효율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소는 앞으로의 탄소 중립을 위한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역동적인 성장과 확장에 의한 플레이어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워드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GL event 와 France Hydrogene은  두 번의 연기 후 드디어 제4회 파리 수소 산업전을 개최하게 됐다. 


구성

 

파리 시내의 북쪽에 위치한 이벤트 전시관인 Paris Event Center에서 10월27부터 ~ 28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2021 파리 수소산업 전시회’는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전시됐으며, 에너지-산업-모빌리티 (Energy-Industry-Mobility)등 세 가지의 큰 주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실내 전시홀 (Indoor)에는 기업 개별 부스나, 단체 공동부스들이 위치했고, (Outdoor) 외부 전시 공간에서는 여러 종류 (버스, 일반 자동차, 레이싱카 등)의 실물 수소차들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됐다.


2021 HyVolution 전시장 전체 구성도와 국제관

2021 Hyvolution 외부 전시장 전경

자료: GL event


제 4회 2021년 HyVolution 파리 수소산업 전시회의 특징은 4가지로 구분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는 점이다.

우선, 내부홀 (Indoor)의 국가관과 업체 개별 부스 전시공간, 외부 (Outdoor) 전시장에 현대차 NEXO를 비롯하여 대표적인 실물 수소차 전시 공간, 이번 년도에 최초로 운영된 국제관 (International Village)등이 전시됐다. 국제관에는 총 11개의 국가 또는 지역이 참여했고,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독일,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고 모로코와 스페인 등 미래의 수소 산업의 패권을 다투는 국가들로 구성됐다. 한국관 홍보부스는 KOTRA, H2 KOREA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UFEZ (울산경제자유구역청)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18개사 국내기업들을 전세계의 수소산업 관계자및 바이어들에게 소개하였다. 

참가 기업들의 출신국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독일, 스페인, 영국, 한국, 노르웨이였으며 26개 방문객들 중 가장 많은 국적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순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의 전문분야 별 비중은, 에너지 부문이 24%,  EPC 부문  22%, 산업 부문  21%,  모빌리티 부문 12%,  지자체 및 공공기관 부문 7%, 기타 14% 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 Hyvolution Indoor 내부홀 전경

자료: GL event 제공


또한, HyVolution TV 프로그램은 유튜브와 HyVolution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었으며, 20여 개의 HyVolution TV 프로그램과 50여 개의 워크숍 및 포럼으로 진행됐다. 80여 명의 영향력 있는 연사들에 의한 세미나가 개최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한국 홍보부스를 주관한 H2 KOREA와 UFEZ(울산경자청)에서도 다수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세계의 수소 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수소 산업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프닝 컨퍼런스에 250명이 참가하였고, 양일간의 포럼 행사 동안 진행된 컨퍼러스들에도 약 2,500명의 참가자가 모이며 많은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HyVolution 2021년의 주요 테마를 살펴보면, 재생 가능한 수소, 수소의 탈탄소화, 모빌리티, 수소 건설기계, 수소기차, 수소 버스, 수소 트럭, 하이드로젠 밸리 (프랑스 및 유럽의 생태계 및 허브), 수소의 생산과 사용의 밸런스, 다양한 용도를 고려한 수소의 경쟁력 향상, 수소수송(네트워크 구축 및 유럽의 규정) 등이 있다. 



2021 Hyvolution TV 스튜디오 전경

자료: GL event 제공, hyvolution-event.com


한국 수소 기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지방자치단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총 13개의 프랑스 지방 중 오베르뉴 론 알프스, 브르타뉴, 노르망디, 오드프랑스, 루아르 등 10개의 지자체에서 참가하였다. 프랑스는 수소 산업을 프랑스 국가 산업으로 지역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중소기업들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공동부스에서 함께 홍보했다. 

이미 한국은 수소자동차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인프라 구축 면에서 독일, 일본, 중국에 비해 충전 인프라가 더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리 수소 산업 전시회 기간 내내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 홍보관에 보인 관심은 뜨거웠다.

한국 홍보부스를 가장 많이 찾은 대표적인 프로필은 국제부, 개발부서 책임자였으며, 관심 분야는 수소연료전지, 저장 탱크 분야였고, 한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수소 신기술, 협업과 파트너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프랑스 대표 에너지 기업 Engie사의 프레젠테이션 전경

자료: GL event 제공


시사점 


국제 수소경제의 역동적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수소 산업은 많은 국가에서 기후 및 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필수적인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호주, 한국, 일본,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및 유럽 연합은 모두 경기 부양 계획의 일부를 수소에 할애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재생 에너지 가격의 하락은 경쟁력 있는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렇게 되면 이전에 수소를 사용하던 사용자든 새로운 사용자든 관계없이 모두가 특정 경제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능케 할 수 있게 된다는 시사점을 갖고 있다. 


자료 : GL event ,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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