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성장한 스마트 주차 요금 결제 시스템 Rollet
-비대면 활동 속 재조명된 Rollet의 스마트 주차 결제 시스템, 헝가리 주요 지역에 보급-
-시스템의 기본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운영에도 활용-
전세계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 속이지만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Zoom과 같이 몇몇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헝가리 스타트업 Rollet도 그 중에 하나로 코로나19 이전부터 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었지만 비대면 활동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활용도가 더욱 증가했다. Rollet사에서 개발한 스마트 주차 결제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Rollet 어플리케이션 안내 문자 예시
자료: Rollet 웹사이트
Rollet의 탄생 배경 및 작동방식
Rollet의 스마트 주차 요금 결제 시스템은 전자 결제가 빠르게 발전하던 2017년에 등장했으며 운전자의 주차에 따른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했다. 창업자는 주차장 결제 기계의 오작동으로 20분 넘게 허비한 본인의 경험을 살려 운전자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이를 개발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해당 시스템의 작동 원리는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각 자동차마다 식별 가능한 고유 정보인 차량 번호판, 색깔 등을 포착하여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가 Rollet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주차장을 방문하면 차단기 앞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차량 번호판, 색깔 등 정보를 인식하며 시스템 내 등록된 정보라면 자동으로 차단기가 열리며 주차 시작이 기록된다. 그리고 주차장을 나갈 때 차단기에서 동일하게 인식하여 사용자가 주차를 끝마쳤음을 인식하고 사용한 시간만큼 등록된 카드를 통해 주차요금이 정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Rollet 어플리케이션에 차량 및 결제 카드 정보를 등록하기만 하면 되며 Rollet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주차장에 주차함으로써 번거롭게 현금을 넣거나 결제기계를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게 된다.
Rollet 시스템을 활용중인 주차장 예시
자료: Medium.com 웹사이트/Rollet 웹사이트
Rollet의 성공적인 행보
Rollet의 시스템은 2018년 헝가리 데브레첸 지역 내 지하 및 사유지 주차장에 처음으로 활용되었다. 현재는 부다페스트, 데브레첸 그리고 시오포크 등 30여곳에서 비대면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산업용 주차 관리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죄르 소재 Audi Hungaria 본사, Microsoft Hungary가 위치한 Graphisoft Park가 대표적인 예시로 Rollet의 시스템을 통해 주차장 내 교통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피스 건물, 공장 및 물류 단지 내 교통의 원활한 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9년 비엔나에서 개최된 CEE Property Forum에서 Rollet은 ‘중동 유럽의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이후 런던, 리스본, 암스테르담 등 다양한 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시스템의 성공 요인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헝가리 내 사적 주차장 운영회사인 Star Park Group에게 인수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곳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작동 중인 Westend 주차장 내 사례를 바탕으로 주차장 내 혼잡도가 빠르게 개선되었으며 운전자의 시간 낭비를 대폭 줄였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Rollet 어플리케이션 화면 예시
자료: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발췌
코로나19와 Rollet
이와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은 몇몇 주차장에서 병원균에 대한 걱정 없이 주차를 하고 이후에 결제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관심을 얻었다. 동시에 Rollet사는 차 내(in-car) 코로나19 테스트 소프트웨어 개발에 착수했으며 팬데믹 대응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년 4월 기존 시스템의 특징을 기반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으며 아시아권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가 종이 방식의 접수증 제출 과정상 최소한의 접촉이 발생하다는 점과 달리 비접촉, 비대면 방식의 인증을 도입하여 보다 안전하게 고객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PCR 검사를 받고자 하는 고객들은 사전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 정보와 차량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야 하며 이에 대한 확인은 전부 현장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되었다. 최소한의 접촉도 완전히 없애버림으로써 보다 안전한 검사 환경을 구성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검사 후 절차에 대해서도 현지 보건당국 데이터베이스에 연동함으로써 확진자 관리도 손쉽게 가능하도록 했다. Rollet사는 해당 소프트웨어에 대해 라이선스를 전면 개방하여 개인 회사, 정부 기관 등 상관없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 결과 이처럼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는 업체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선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Rollet Noe의 어플리케이션 예시 화면
자료: Rollet 웹사이트
마무리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속에서 사람 및 물건과의 접촉에 대해 보다 안전한 대안을 제공해주는 각종 제품, 솔루션 등이 각광을 받았다. Rollet의 스마트 주차 결제 시스템도 그 중 하나이며 백신 접종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던 것과는 달리 일부 미접종자와 돌파감염으로 최근 유럽을 비롯해 2021년 연말 전세계적으로 재확산이 진행됨에 따라 한동안 이를 찾는 고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 Rollet 웹사이트, 주요 일간지(BBJ, Medium), 무역관 자체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