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필리핀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 변화
- 필리핀 온라인 배달 서비스 이용자 코로나 19 이후 급증 -
- 코로나 19 이후 필리핀 배달 어플리케이션 사용 현황-
온라인 배달 서비스 시장 동향
코로나 19 이후 필리핀 정부의 고강도 봉쇄조치 시행으로 식당과 기타 서비스 업계의 운영은 코로나 최근까지 제한 된 바 있으며 최근 봉쇄조치에도 배달 등의 필수 서비스가 완화 되면서 동 서비스 운영이 천천히 재개되는 중이나 여전히 30% 공간 활용 제한과 같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제한에 따라 매출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동종업계 전문가들은 온라인 배달 및 포장 주문 서비스로의 전환과 업데이트에 더욱 열을 가하는 중이다.
인터넷 보급의 증가, 스마트폰의 빠른 접근성, 그리고 편리한 E- Banking 시스템의 활성화는 기존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 구매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온라인 구매율 증가로 이어졌다. 일부 필리핀 식품 체인점들은 소비자들에 개선된 메뉴, 편리성, 보안성을 제공하는 등 온라인 주문 증가를 위해 노력중이다.
온라인 플랫폼 활용 증가는 온라인 주문 서비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 중 하나다. 온라인 주문/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소셜 미디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를 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 장려 캠페인 및 관련 행사들을 개최하여 소비자들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이 배달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요식업체들의 제휴가 늘면서 온라인 배달 어플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달앱 관련 설문조사 결과
Rakuten Insight는 코로나 19 이후 필리핀 소비자들의 음식 배달 앱 사용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응답자 중 25%가 일주일에 1~2회 배달 앱을 활용하여 주문한다고 답한 반면 월 1회 미만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한다고 답한 응답자 또한 2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주문을 많이 하는 시간대는 점심 시간대이며 패스트푸드가 87%로 대부분의 주문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 주문 가격대는 평균 900 페소 미만으로 그랩푸드(Grab Food) 사용은 55%, 푸드판다(Food Panda) 사용은 45%로 조사 되었다. 코로나 19 이후 소비자들의 배달음식 주문은 습관화 되어 팬데믹 이후로도 아래 결과들과 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령대별 코로나 19 이후 음식 배달 앱 사용변화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팬데믹 이후 온라인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답하였으며 그중 25~34세 및 45~54세의 응답자가 5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봉쇄기간 중 식당 내 취식이 금지 되면서 온라인 배달 어플이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보여준다.
필리핀 연령대별 코로나 19 이후 음식 배달 앱 사용 변화
자료: Rakuten Insight
또한 온라인 배달 앱 사용 빈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23%가 일주일에 한두 번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다고 답한 반면, 하루에 한 번 이상 음식을 주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미친 경제적 영향과 서비스 비용 증가가 초래한 주문가상승의 결과인 것으로 유추된다.
2020년 필리핀 음식 배달 앱 사용빈도
자료: Rakuten Insight
음식 배달 앱 사용률 증가 대비 사용빈도가 낮은 것에 대한 조사는 사용률 증가 사유와 동시에 감소 사유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다음과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률 증가 사유 관련한 응답자 중 71%는 코로나 19 이후 지역봉쇄 조치로 음식점들이 강제 폐쇄하면서 음식 배달 앱을 통한 주문량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자가격리 조치 등이 언급되었다. 반면, 사용률 감소 사유로는 62%가 코로나 19 동안 재택근무 실행 등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섭취하기 위한 것으로 답했다.
코로나 19 이후 필리핀 음식 배달 앱 사용률 증가 요인
자료: Rakuten Insight
코로나 19 이후 필리핀 음식 배달 어플 사용률 감소 요인
자료: Rakuten Insight
필리핀 주요 배달 앱
ㅇ 그랩(GRAB)
그랩은 필리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앱이다. 주로 택시 호출 서비스(Ride-hailing)로 사용되던 앱은 점차 포장음식, 마트, 소포 배달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 하였으며 자체적인 cashless 결재 시스템인 Grab Pay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그랩(Grab)의 밍 마 대표는 동남아 지사의 차량 호출 서비스(Ride-hailing) 및 음식배달 서비스 매출이 2020년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증가했으며 필리핀에서만 약 12,000 업체가 입점했다고 발표했다.
ㅇ 푸드판다(Food Panda)
푸드판다(Food Panda)는 대량의 브랜드 음식점이나 개인 음식점을 지원하고 전국 30여 군데서 운영되고 있다. 음식 배달 앱이 성장기에 들어서기 전부터 광범위한 파트너와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푸드판다(Food Panda)는 포장 배달과 식료품 배달 모두 취급하는데 그랩(Grab) 앱과 다르게 포장주문한 음식을 직접 픽업(Pick-up)하여 배송비 지불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 또한 선택이 가능하여 근처 식당의 음식을 주문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시사점
필리핀 배달 업 관계자 C씨는 2021년 기준 필리핀은 7,30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약 4,800백만
명이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터넷 연결은 1억 7,300만 건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8% 증가했으며 인터넷
이용시간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필리핀은 음식 배달 앱과 같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향후 추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전국적으로 고강도 봉쇄조치가 시행되면서 교통이용수가 82%까지 감소하는 등 유동인구의 급감으로 소비자활동 활성화를 위해 식량 빛 필수품 배달 서비스 지속 운영을 허용했다. 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큰 혜택을 주었으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음식 선택의 제한과 배달비와 같은 추가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감으로 온라인 배달 앱 사용 빈도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한국과 마찬가지로 배달앱 사용 빈도가 적다 하여도 배달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에 향후 필리핀 전자 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배달업 성장을 전망한다.
필리핀에서 온라인 배달 앱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초기 사업조사를 진행하고 필리핀 무역부(DTI, Department of Trade Industry)가 발표한 E Commerce Roadmap 2020-2022에 포함된 관련 경제 프로그램 및 개발 건 현황 확인 등 시장 정보를 꼼꼼히 조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현지시장 대응 가능 경영진을 준비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용가능 지역을 넓히는 등 잠재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
자료: 필리핀 통상산업부(DTI), Rakuten, Grab Philippine, Food Panda Philippine,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