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1398599?sid=1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90일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가운데에서도 헤르손 지역 수복을 위한 압박에 집중했다.
CNN과 가디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드니프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포함, 복수의 목표물을 공격해 남부 헤르손 지역에 있는 러시아군에 대해 압박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남측 작전 사령부는 미사일과 포병 부대가 3개의 관제소, 레이더 기지, 적 병력이 집중된 2곳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이 다리이브카 지역에 새로운 부교를 마련하려던 시도도 우크라이나 측이 낸 화재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한 카호프카 다리는 화재로 점령 러시아군이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같은 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했다.
IAEA 시찰단이 차량에 탑승해 원전으로 출발했을 때 러시아의 박격포탄이 원전을 타격하면서, 장비 고장이 났다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원자로 1개 가동을 중단시켜, 다른 원자로에서 예비 발전기를 작동시켜야 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포병대가 이날 자포리자 원전 핵 시설을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IAEA 시찰단이 가야하는 경로도 포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4개의 포탄이 원자로 중 1개에서 약 4분의 1마일이 떨어진 곳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양 측이 다른 주장을 하는 가운데, 공습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전 시설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높아졌다는 보고는 없었다.
원전을 방문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시찰 후 "우리는 이 몇 시간 동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봐야 할 핵심적인 것들(key things)을 봤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포리자 원전 인근 포격에도 방문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내 용기있는 (IAEA 시찰단) 팀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포격으로 인한) 불이 분명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기관총 포병대, 2~3번 박격포는 우리에게 꽤 우려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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