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일본 물류시장, '라스트 원 마일'의 혁신

- 일본 물류업계,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코로나까지... 위기 봉착 -

- 공급망 표준화와 ‘라스트원마일’ 배송 확대로 해결 도모 -

 



온라인 판매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물류업계가 몸살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물류, 운수업의 대대적인 변혁의 필요성을 천명하고, 간소화, 자동화 및 비 접촉화의 실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공장 출하에서부터 고객의 두 손으로 이동의 혁명은 어떻게 일어나고 있을까?

 

일본 정부, 물류 간소화와 자동화, 비 접촉화를 동시 추진 목표

 

지난 8월 4일 일본 국토 교통성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차기 물류 시책에 대해 발표했다. 키워드는 ‘간소화 및 자동화.’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급증하고 있는 택배 수요 등 BtoC 분야의 급격한 신장에 따라서 운전사 부족 문제가 재차 제기되었고 물류의 간소화가 시급해진 상황이다. 교통성 교통교통물류 정책심의관은 현재 물류시장이 직면하는 일손 부족 대응이나 생산성 향상 등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 AI, IoT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화를 추진하여 물류의 간소화와 자동화를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관점에서 물류 ‘비 접촉화’의 실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물류의 간소화와 비 접촉화의 실현을 위해서는 화물 및 수,배송 등 모든 분야의 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물류업계의 라스트 원 마일 시장의 성장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일본 국내 물류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물류 시장규모 조사에서, 2019년 물류시장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1%가 증가한 23조 5410억엔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24조 1980억엔로 전망하였다. 2019년 시장 확대를 견인한 요소로써 전자, 자동차 산업의 호조세와 기계산업, 통신판매(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의약품 · 의료 기기, 저온 식품 등 성장을 꼽았다.

 

일본 물류 17업종 시장규모 추이 (단위: 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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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시장규모 조사를 위해서 가치사슬 및 운송방법 등에 따른 17 개 업종으로 분류. 해운, 시스템 물류사업, 특별적재운송, 택배 (일본국내), 보통창고, 포워딩, 일반항만운송, 냉장창고, 이사, 항공화물운송, 철도이용운송, 경화물운송, 국제택배, 철도화물운송, 트렁크룸 및 주변사업, 오토바이편 운송, 납품대행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최근 물류업계에서 급 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라스트 원 마일 시장’이다. 라스트 원 마일 물류란 물류의 마지막 거점에서 소비자를 연결하는 배송 서비스를 일컫는다. 2018년도 라스트 원 마일 물류 시장규모는 작년 대비 13.7%가 성장하여 약 1.8조엔을 기록했다. 향후에도 연간 1,000억 엔 이상 확대되어 2020년에는 2조 엔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통신판매택배가 견인하고 있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으며, 앞으로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간제 택배는 정체를 보이는 반면, 음식배달 등 1회성 택배나 개인간 택배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라스트 마일 배송 시장규모 (단위: 억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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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 통신판매택배: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2) 1회성택배: 피자나 초밥 등 음식배달 등, (3) 기간제택배: 생활협동조합이나 재택식사 정기서비스 등의 기간제 판매, (4) 개인간택배: 프리마켓 앱을 통한 거래 등을 포함.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물류업계는 배송 인력과 운전사 부족에 직면하고 있어, 운수 회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물류업계는 자체적으로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로컬 서비스를 포함하여 이용 가능한 모든 교통 수단을 선택지에 넣고, 과정의 간소화를 위해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택배센터를 통해 추려진 물품을 택배 운송 차량뿐 만 아니라 물류운송차량(특장차 등)이 직접 고객에 전달하는 방식도 생겨나고 있다.

 

이커머스(EC) 수송의 과거와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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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인터스탁

 

소프트뱅크사의 물류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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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소프트뱅크사’19.7.2법인사업 전략 설명회

 

일본 IT기업 소프트뱅크도 빠르게 물류 효율화에 대응하고 있다. 경화물 클라우드소싱 사업을 하는CBcloud와 소프트뱅크는 운송분야의 IT화에 대한 사업 제휴 계약을 맺었다. 경화물 일반화물의 운송 영역에서 CBcloud 갖는 공급망 라스트 마일 배송 시스템에 소프트 뱅크가 목표로 하는 IT 활용한 효율적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라스트 마일의 경화물 운송 영역에서는 CBcloud 배송 서비스 연계하여 전국에서 12,000 여명의 경화물 드라이버가 시스템에 등록하는 매칭 플랫폼을 제공하고 택배의 효율화 솔루션인 CBcloud ‘LAMS ' 활용하여 효율적인 루트 배송과 적재 노하우의 제공, 수령 사인 전자화 IT 활용하여 경화물 드라이버의 업무의 자동화 ·효율화를 현하게 된다.

 

미래 물류 구상도

 

물류 효율화를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IoT·AI·로봇 등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된다. 현재 실증 실험을 거치고 있는 것이 드론에 의한 무인 택배이다. 대형 물류 기업에서는 드론으로 트럭이 가기 힘든 장소에 배달하는 시스템의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대형 유통기업이 먼저 드론 기업과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이에 이어서 물류 기업이 대중교통기관과 협력하여 버스 등을 이용하여 공동택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인력 부족에 대처하고 있다.

 

일본 물류업체 자동배송 관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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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경제신문

 

일본 국내 배송 대형 운수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디앤에이는 2017년부터 약 1 년간 자동 운전 사회를 대비한 차세대 물류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프로젝트 "로보네코야마토'를 실시했다. 제 1 단계로 운전자가 화물의 발송 및 수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채 소비자 스스로가 자신의 짐을 차량에서 꺼내는 서비스를 시연했고 그 다음 해에는 아이산 테크놀로지(주) 협력 하에 디앤에이에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자동 운전 차량을 이용하여 무인 주행하는 실증 실험 등을 실시하였다.

 

창고 업무에 있어서도 자동화를 통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업무는 운반용 트럭 운전사 외에 제품을 납품하거나 검품하는 직원, 보관 및 관리 직원, 고객 및 기업에 납품하는 직원 등 창고 내에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한다. 통신판매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항상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물류업계에서는 업무의 자동화를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써 과거 모두 수작업으로 하던 입, 출하도 현재 시스템에서 저장 위치 및 피킹 위치를 지시하거나 컨베이어 벨트 제품 포장 및 출하 라벨 등 가능한 자동화를 진행하여 인원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대형 창고에서 상품의 피킹 자체를 모두 자동화하는 데 성공하였고, 향후 창고 업무의 대부분이 자동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접이식 용기를 들어올리는 IHI 물류 산업 시스템 팔레타이저(pallet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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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경제BP

 

시사점

 

물류 사업의 전문성은 점점 고도화되고 있으며, 또한 현실적인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물류 서비스의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커머스 침투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종 수요소비자가 되는 일반소비자에 물건을 전달하는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원 마일 시장'이 앞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늘을 나는 무인택배의 경우에는 물류의 미래로써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일본 내에서는 제도적 제한이 있다. 최근 나가노현에서 최초로 소형 드론을 이용하여 산간지방으로 물품을 배달하는 택배 서비스를 공공 물류사업에 도입했다. 아직까지 드론은 정해진 루트 만을 비행하며, 각 지역의 지정된 거점으로 물건을 이동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사카 소재의 IT기업 K사의 대표는 로보트와 마찬가지로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드론의 활용이 이루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제도적 한계에 더하여, 장기 비행에 따른 배터리 문제, 안전사고 문제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고 덧붙였다.

 

물류업계는 단순히 물건을 운반하는 것뿐 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결합하여 생활 인프라를 변혁하는 서비스 제공에 주목하고 있다. 물류업계의 인력부족이 문제시되는 가운데, IoT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물류 간소화 및 자동화라는 '스마트 물류'의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 생각된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경제신문, 일본경제BP, 인터스탁, 소프트뱅크 등 관련 기업 홈페이지, KOTRA 오사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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