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된 파일럿으로 막아냈다…우크라 "미 F-16만 있다면"
훈련된 파일럿으로 막아냈다…우크라 "미 F-16만 있다면" (서울=연합뉴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50일 넘은 러시아 공격에 영공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 '탑건'(Top gun)들을 소개했습니다. 보안상 '주스'라는 가명을 쓰는 29살의 파일럿은 기술적으로나 수적으로 우세한 러시아군에 맞서 매일 조종석에 앉는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 전투기는 매우 낡았다. 최신식 미사일을 가진 러시아와 1대 1로 싸우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 영공에 들어온 러시아 전투기를 옛 소련제 미그-29기(M-29)를 이용해 게릴라 작전으로 막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공군은 수호이-34(Su-34)기나 수호이-35(Su-35)기 등 신형 전투기가 주력입니다. 양국 군 손실을 추적하는 사이트 오릭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투기 20대와 헬기 32대를 잃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전투기 16대와 헬기 3대가 파괴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가 러시아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데도 손실이 적은 이유는 잘 훈련된 이들 '탑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동부에서의 '돈바스 전쟁'이 펼쳐진다면 더 많은 전투기와 무기가 있어야 러시아군에 대항할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서방 국방 관리들은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데 회의적입니다. 우크라이나 전략적 항공여단 소속인 주스는 소련제 전투기를 조종하고 있지만 몇 주만 훈련받으면 F-16도 조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제작: 김건태·이혜란] [영상: 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US Defense Information 유튜브·트위터 @USAToday90·@StratcomCentre·@MrGeorgeCee·@FunkerActual·@DefenceU·@ChatterFax·@USAToday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