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일본의 청년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는 지방 경제활성화 노력

- 일본의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사례 -

- 지방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전략적 분야 설정, 교육과 인프라 정비 선행이 필요 -

 

 


일본의 국민적 서브 컬처 성지 '토키와장'은 청년 만화가 인큐베이팅 시설

 

토키와장은 1952~1982년 기간 동안 도쿄에 실제로 존재했던 목조 2층 연립주택이다. 일본 만화계의 대부격인 데츠카 오사무, 후지코 후지오(A), 후지코 F 후지오, 이시노모리 쇼타로, 아카즈카 후지오 등이 젊은 수련기를 보낸 연립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들이 나간 이후에도 수많은 젊은 만화가들이 절차탁마하며 많은 작품을 배출한 공간이다.

2020년 7월에는 이 <토키와장>을 재현한 박물관이 도시마 구립 도키와 만화 박물관으로서 개장해 서브 컬처 성지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토키와장의 과거와 현재

토키와장 (1952~1982)

토키와장 만화 박물관(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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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토키와장 대학, Sankei BIZ

 

한편, 현대판 토키와장을 구현한다는 목표 하에 NPO 법인 NEWVERY는 2006년부터 청년 만화가 스타트업 단계를 지원하는 <토키와장 프로젝트>를 발족해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쉐어하우스 형태로 주거/작업공간을 제공하여 프로 데뷔를 지원 중이다.

만화가 지망생들은 출판사에 원고를 들고 가거나, 만화잡지 주최 콘테스트에 응모, WEB 만화 사이트에 투고, SNS를 통한 홍보활동 등 부단한 물밑 작업을 거치기 마련이다.

 <토키와장 프로젝트>는 쉐어하우스 입주자에게 만화 관련 스터디, 업무 알선/중개 등의 지원을 제공했고 현재까지 참가자 565명 중 122명이 데뷔 기회를 얻었다. 잡지/WEB 연재 322건, 콘테스트 수상 103건 등 1/5 가량이 프로 만화가로서 데뷔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입주자가 기성 작가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하기 용이한 지역(도심 주요역 25km 이내)에 14동의 셰어하우스(총 80실)를 운영해 왔는데, 코로나 19확산을 계기로 만화 업계에서도 원격 근무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도심에 국한되지 않고 근린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환경 조성에 착수 중이다.

 

올드타운의 창조적 재생과 인재육성의 연결


도쿄 교외 지역인 다마지구에는 1960년대에 조성된 50~60년 넘은 구축 주거 단지가 대량으로 존재하며, 다양한 컨셉트로 리뉴얼하여 청년 세대 입주자를 모집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021 6 NEWVERY는 최고 수준의 프로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년 만화가 또는 만화가 지망생에게 필요한 환경을 고루 갖춘 <다마 토키와장 단지>로 시설 이전 및 집약을 꾀해 총 29실의 단지형 셰어하우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NEWVERY가 추진하는 기업형 만화 제작 사업 에서는 크리에이티브 제작 활동 이외에도 만화가 지망생 대상 연수/교육 활동을 전개하는 등 직업/주거/학문이 일체화된 토키와장 프로젝트 최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마 토키와장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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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EWVERY 홈페이지


근처에는 지자체인 히노시가 운영하고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도 있어, 만화 제작상의 비즈니스 논의 및 정보획득도 가능하고, 업계 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화 업계 지망생들이 업계인들과 절차탁마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최근 확대 중인 일본 정부의 청년육성 지원 사업


일본 정부는 최근 창조적 미래 산업의 일꾼이 될 아동/청년 응원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각기 다른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기술을 연마하고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2021년도 아동/청년 백서(내각부 발간)에 따르면 이공계 교육 및 앙트러프터십(기업가 정신) 교육, STEAM(융합인재) 교육 등을 추진해 이노베이션 시대의 일꾼이 될 과학기술 인재 및 청년 기업가를 육성하는 한편, 특정 분야에 대한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아동/청년이 <모난 돌>로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연구기관/지역민간단체 등의 연계 하에 지원하고 있다.


지역별로도 내 고장 청년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다수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요코하마 시의 경우에는 청년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민간기업도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업가 육성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STARTUPPOPCORN!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앙트러프터십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2020년 2월에는 오사카 시 스미노에 구와 연계하여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워크숍을 통한 기업가 육성 사업을 전개 중이다.

 

초중고생 대상 체험형 워크숍을 시행중인 스미노에 미래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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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RTUPPOPCORN!! 홈페이지

 

야마가타 현에서는 일반사단법인 <일본서해안계획> 10, 20년 뒤 미래를 내다보고 청년에게 도전할 수 있는 문화창조 활동 공간으로서 인큐베이팅 시설 를 운영 중이다.


 LIGHTHOUSE는 앙트러프터십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프로그래밍 교실, 창업 세미나/스터디, 피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야마가타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LIGHTHOUSE 인큐베이팅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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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IGHTHOUSE 홈페이지


일본에선 이처럼 최근 들어 개인의 재능과 능력에 맞는 청년 인재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 속속 운영되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사점 : 지방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전략적 분야 설정, 교육과 인프라 정비 선행이 필요

 

위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인큐베이팅 시설 확대, 그리고 관련 분야 인재 유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중앙 정부의 정책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2021년 경제재정운용 기본방침' 제정을 통해 2022년도 정책의 주요 방향을 결정한 바 있는데, 동 정책에서 주요한 정책으로 지방활성화를 들고 있다.

 

동 정책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지방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재택근무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인재유입 지원, 위성오피스 등 지방 인프라 활용 및 재구축을 통한 지방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다마 토키와장 단지> 사례에서도 살펴봤듯이, 일본에서는 구축 주거 단지를 재활용하는 지역 재생사업의 일환으로서 지역 차원과 청년 인재 육성이 맞물려 있는 양상으로,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면 향후 해당지역의 경기 활성화 등이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재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 특색에 맞는 전략적인 분야 설정과 함께, 관련 분야 성장을 위한 전문적인 육성 프로그램이 선행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인재들이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시설과 함께 주거의 문제도 해결되어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업/주거 일체형 인큐베이팅 시설 등의 제공 또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료: 경제산업성, 문부과학성, 요코하마시, 오사카시, 도키와 연립 프로젝트, STARTUPPOPCORN!!, 자료 참조, KOTRA 도쿄무역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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