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The Future is Electric! 웨비나 참관기

- EU 집행위의 2050 탄소중립과 각종 목표에 따라 빠르게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보급 중 -

- 전기차 확산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생태계 개편 불가피, 관련 기업의 전략적 선택 요구 -

 



웨비나 개요

 

행사명

A Jövő Elektromos! Járműpiaci kilátások2021

(The future is electric! Car market Outlook 2021)

일시

2021년 4월 28일(수) 13:00~16:00(헝가리 시각)

주최/주관

Jedlik Ányos Klaszter, OTP bank, Vodafone Business

참석자 수

회원사 및 이해관계자 90여 명

주요 발표 주제

- EU 규정의 자동차 시장 영향 및 파급효과

- Electrification Impact

- EV 충전기 인프라: Tesla EV 충전기술 중심으로

 

헝가리 e-모빌리티 클러스터(Jedlik Ányos Klaszter) 주관으로 지난 2021년 4월 28일 자동차 시장전망과 전기차 시대 돌입에 따른 파급효과에 관한 웨비나가 개최되었다. 세부적으로는 EU 규정이 자동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단기 및 중기 전망, 전기차로의 이행에 따른 연쇄효과 그리고 전기차 보급 증가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충전 기술, 그중 Tesla의 기술에 대해 공유되었다. 자동차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세션별 어떤 내용이 전달되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헝가리 e-모빌리티 클러스터(Jedlik Ányos Klaszter) 정보

 ㅇ 설립연도: 2014년

 ㅇ 설립목적: 전기 모빌리티 개발에 전념하는 이해관계자의 플랫폼 조직으로 Jedlik Ányos Plan 지원

 ㅇ 주요 활동: 전기 모빌리티의 사회∙경제∙환경 잠재력을 탐구하여 개발 및 보급에 필요한 정책 수립

 ㅇ 회원 수: 42개사의 회원 및 10개사의 협력 파트너

  - Porsche Group, evopro Bus, MOL, Vodafone, Green-Go, BME Budapest University of Technology 등 산학연 집합체

 

EU 규정의 자동차 시장 영향 및 파급효과

 

Vigh Zoltan의 발표 장면

 

자료: 웨비나 발췌


첫째로 이 행사 주최 측이자 사회자인 헝가리 e-모빌리티 클러스터 소속 Vigh Zoltan의 EU 규정과 자동차 시장 파급 효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2018년 선출된 현재의 EU 집행위는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강력한 주안점을 두는 그린딜 정책을 발표했다. 2019년 12월 EU 회원국들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대해 상호 합의했으며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배출 감축 목표를 더욱 공격적으로 발표함으로써 탄소 저감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 정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헝가리를 비롯한 EU 전역에 전기차의 판매량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점유율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차와 대체연료(LNG, CNG) 차량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친환경차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량 약 30% 감소 등을 제조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 2030년에는 약 10~15%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반대로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점차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EU 집행위는 전기차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전기 배터리 규정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EU 시장에 판매되는 배터리는 지속가능하고 전주기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세부적으로는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EU 회원국 내에서 조달하는 계획뿐만 아니라 폐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에 대한 부분까지 강조될 예정임을 언급하면서 발표가 종료되었다.

 

Electrification Impact

 

Paul Eichenberg의 발표 장면

자료: 웨비나 발췌

 

두 번째 세션은 전기자동차 도입에 따른 영향을 주제로 Paul Eichenberg의 설명이 진행되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은 두 가지 요인에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요인은 바로 국가별 기후 대응과 관련된 중장기 목표치 설정이다. 국별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새로이 탄소 배출량, 에너지효율 등급 목표 등이 설정되고 있으며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필연적인 상황임을 언급했다. 국가 및 도시차원의 무공해차량(Zero Emission Vehicle) 의무판매비율을 제시했으며 자료를 통해 한국의 경우 2030년까지 신규 무공해차량의 판매 비율을 33%까지 의무화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중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해놓았고 달성 수단으로 전기차가 각광받다 보니 사람들이 예측한 것보다 더욱 빠르게 전기차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별 규제 및 목표와 함께 OEM 제조업체의 전기차로의 선택과 집중이 이와 같은 현상을 더욱 가속화하는 두 번째 요인이다. 2020년 기준 여전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격 격차는 존재하지만 기술 개발로 전기차 배터리 가격이 지난 10년간 90% 정도 낮아졌듯이 2030년에는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을 것으로 있다. 해당 전망치를 토대로 많은 OEM 제조사들이 앞다퉈 전기차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VW의 경우 2025년까지 9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2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OEM 제조사들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내연기관 대비 단순화된 구조와 공장 자동화의 도입으로 대규모 직원 해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차 엔진 제조에 연동 부품 125개가 필요했던 것과는 달리 전기차에는 25개 미만이 필요했던 것을 통해 불가피하지만 필연적인 조치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내연기관차 부품 생산에 매진했던 주요 기업들이 현재 전략적인 선택을 내려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회사 분할, 사업분야 전환, 사업 다각화, 합병 등을 고려함으로써 이와 같은 위기를 타개해야 함을 언급하며 발표가 마무리되었다.

 

EV 충전기 인프라: Tesla EV 충전 기술 중심으로

 

Dean Rim의 발표 장면

 

자료: 웨비나 발췌

 

마지막 세션은 전기차 보급에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충전시설, 그중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관련 기술에 대해서 Dean Rim의 설명이 이어졌다. 과거 전기차 충전 설비(EVSE)의 경우 사람에 의해 작동되는 단순 충전 기능만을 갖췄지만 현재는 이보다 개선된 마그넷을 통한 무선 충전, 로봇 팔 활용 충전 등이 개발돼 보급 중이다. 테슬라도 이에 맞춰 Tesla Destination Charger(TDC)와 Tesla Super Charger(TSC) 2가지 타입의 충전기를 현재 판매하고 있다. TDC의 경우, 저속이고 단순 충전 기능만 보유하고 있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는 와이파이를 탑재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되었다. 중앙전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충전 속도와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가정, 기업 등 상업용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에너지 공유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며 상용화될 경우 최대 16개의 포트를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 투자금액으로 기존 전력망과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C사의 전력 관리 회선을 별도 설치해야 하는 점과 최대 2개의 포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대비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은 TSC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으며 테슬라의 DCFC 제품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됐다. 테슬라의 자회사격인 테슬라 에너지는 고속 충전기를 제조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 패널과 파워팩을 같이 제조함으로써 고속 충전기 생태계 전반을 자체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테슬라 기술의 최대 장점은 전략적으로 기존의 전력망에다가 별도의 추가 개선작업 없이 파워팩을 설치함으로써 자체 생산 충전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장점 외에 스마트 에너지 소비를 가능케 하며 사용자는 에너지 사용량 정점 시간대에 차량 충전 방지, 비상시 전력 저장, 에너지 부하 방지 이동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효율적으로 전력 관리가 가능해진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파워팩 안에 Tesla Autobidder 소프트웨어가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사용자는 실시간 전력 거래도 가능해짐으로써 목적과 리스크에 따라 자산 관리도 가능해질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전체 웨비나가 끝났다.

 

마무리


EU 회원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다방면 노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보급과 관련 인프라 확충 역시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헝가리도 이에 발맞춰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충전소 인프라 확충, 전기차 혜택 제공 등의 방식으로 빠른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추세에 맞춰 헝가리를 비롯하여 유럽 등지로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이 안정화될 때까지 한동안 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전기차 보급과 함께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충전기 인프라의 확장도 기대되며 관련 한국 기업의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헝가리  e-모빌리티 클러스터 웨비나,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료 작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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