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여성의 백인 비하, 인종차별인가 미러링인가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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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14:46
트위터에 백인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라 정의 〈뉴욕타임스〉 입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위터에 공식 입장문을 올려 정에 대한 채용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통신기술분야 수석기자로 합류한 사라 정. / 폭스뉴스
“백인들은 유전적으로 햇빛에 더 빨리 타는 성향이 있으니, 논리적으로 땅속을 기어다니는 도깨비처럼 지하에 사는 게
적합하지 않겠나.” “늙은 백인 남자한테 잔인하게 구는 게 얼마나 기쁜지 말하기조차 지겹다.” “백인들은 소화전에 오줌을 누는
개처럼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채용하기로 한 기자의 ‘인종차별적’ 트위터 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명인이 과거에 남긴 트위터 글로 구설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발언의 주체가 젊은 아시아계 여성이고 비하의 대상이 백인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사회적 소수자였던 그가 자신에게 쏟아진 인종차별에 ‘미러링(특정 혐오행위에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피해자들이 자신들이 당하는 방식 그대로 가해자에게 돌려주는 행위)’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채용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도 재미난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