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과 짜고 관광객을 '범죄인' 둔갑시킨 40·50대 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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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15:44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필리핀 현지 경찰, 가이드와 짜고 관광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미성년자 성매매 등의 혐의로 체포해, 합의·사건무마·석방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40대,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우리나라 관광객을 범죄 혐의를 씌운 뒤 댓가를 노리는 '셋업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A씨(53·남), B씨(48·남)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황제골프패키지 투어 관련 인터넷 카페 운영자로, 2015년 2월경 해당 카페를 통해 필리핀에 입국한 피해자 4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 입국 후 A씨는 필리핀 여성과 필리핀 라구나주에 있는 피해자들의 숙소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필리핀 현지 경찰 등 공범이 피해자들의 방으로 와서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로 피해자들을 체포하고, 필리핀 현지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한 후 합의·사건무마·석방 명목으로 협박해 2612만원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 수법으로 두 달 뒤인 4월 경 다른 피해자 1명에게 2000만원 등 총 4612만원을 강취했다.
헐. 셋업 범죄라니. 이렇게 설계해서 대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