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실수"..도이체방크, 엉뚱한 계좌에 37조원 송금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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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15:22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독일계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지난 3월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실수로 거래소에 280억 유로(약 37조원)를 송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계좌 이체 오류 사고가 부활절(4월 1일) 일주일 전쯤 일일 담보금 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280억 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도이체뵈르제(독일 거래소 운영회사)의 자회사인 유렉스(유럽파생상품거래소) 청산소 계좌에 전송했다. 이 실수는 잠시 후 확인됐으며 금전적인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올리비에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도이체방크 본 계좌와 유렉스 계좌 사이에서 담보금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영상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대변인은 "이 오류는 몇 분 뒤 발견돼 해결됐다"며 "우리는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철저히 검토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경질된데 이어 거액의 송금 오류 사태까지 공개되면서 도이체방크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여기는 은행장이 경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