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2020년 광둥성 경제 동향
- 2020년 광둥성 경제 성장률 2.3% 기록, 연속 32년 1위 차지-
- 빠른 회복세로 코로나 위기 극복 -
2020년도 광둥성 GDP 성장률 2.3% 달성, GDP 규모는 연속 32년 1위 유지
광둥성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타격을 입은 2020년도, 광둥성 GDP 증가률은 중국 전체 평균 GDP 성장률 과 같은 수준 2.3%로 주요 성시 중에서도 양호한 발전 수준을 보였다. 2020년도 광둥성 GDP규모는 최초로 11조 위안을 돌파한 11조760.94억 위안으로 중국 31개 성시(省市) 중 연속 32년 1위를 차지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약 1조6,058억 달러로 한국 GDP 규모(약 1조5,800억 달러)를 추월한 수준이다. 인당 GDP는 약 13,938달러로 집계된다. (*주: 달러당 6.8974위안으로 환산)
2015-2020년 광둥성 GDP 및 성장률(단위: 억 위안, %)
자료: 광둥성 통계국
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2020년도 광둥성의 1차 산업 비중이 4,770억 위안으로 3.8% 증가했고, 2차 산업은 4조3,450억 위안으로 1.8% 증가하였으며, 3차 산업은 6조2,541억 위안으로 2.5% 증가했다. 산업별 비중은 1차:2차:3차의 비중이 각 4.3 : 39.2 : 56.5이다. 산업구조의 서비스화가 진전되면서 3차 산업의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2015-2020 광둥성 산업별 비중
자료: 광둥성 통계국
광둥성 지역간 발전 불균형 현황
주삼각지구는 광둥성 경제의 중심으로 2020년 광둥성 GDP의 80.8%를 차지했으나, 동익(东翼), 서익(西翼), 북부생태발전구(北部生态发展区)는 각각 6.4%, 7.0%, 5.8%에 불과해 지역 간 격차가 큰 편이다.
광둥성 내 주요 도시의 GDP 순위를 보면, 선전시(2조7,670억 위안)와 광저우시(2조5,019억 위안), 포산시(1조816억위안), 둥관시(9,650억 위안)이 각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광둥성 지역별 GDP비중
*주: 1) 주강삼각주(珠三角):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포산(佛山), 둥관(東莞), 중산
(中山), 쟝먼(江門), 후이저우(惠州) 및 자오칭(肇慶) 등 9개 도시가 포함된 지역, 2) 동익(东翼): 산터우(汕頭), 산워이(汕尾), 차오저우(潮州) 및 제양(揭陽) 등 4개 도시가 포함된 지역, 3) 서익(西翼): 양장(陽江), 잔장(湛江) 및 마오밍(茂名) 등 3개 도시가 포함된 지역 4) 북부생태발전구(北部生态发展区): 사오관(韶关), 허위엔(河源), 메이저우(梅州), 칭위안(清远) 및 윈푸(云浮) 등 5개 도시가 포함된 지역
자료: 광둥성 통계국
광둥성의 도시구성
자료: 搜狐网
광둥성 기타 경제 지표도 호조세
광둥성의 도시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41,029위안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도시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50,257위안에 달했고, 농촌 주민의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도 20,143 위안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대외무역 및 경제협력에 있어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광둥성의 2020년도 해외직접투자(FDI) 규모는1,620억위안(약 235억달러)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아울러 광둥성은 농업진흥을 적극 추진하여 식량안보와 공급 보장 강화에 노력했다. 2020년 광둥성의 식량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1,267.56만 톤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2020년 광둥성 식량생산량 추이(단위: 만 톤; %)
자료: 광둥성 통계국
공업 생산 점차 회복세로 전환, 선진제조업도 빠른 회복세
공업 생산을 살펴보면, 2020년 광둥성 규모이상공업증가치(规模以上工业增加值, 산업생산가치) 규모는 3조 3,100 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선진제조업과 첨단기술제조업 생산가치는 전년대비 각각 3.4%, 1.1% 성장했으며 규모이상공업증가치의 56.1%, 33.1%를 차지했다. 그중 광둥성 기간산업인 전기기계 및 기자재 제조업(电器机械和器材制造业), 자동차 제조업의 생산가치가 각각 전년대비 8.0% 6.6% 성장했다. BYD, 도요타, 닛산 등의 완성차 브랜드 생산 기지를 보유한 광둥성의 2020년도 자동차 누계 생산량은 313.23만 대로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그중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량은 20.87만대로 전년대비 27.6% 증가했다.
2020년 광둥성 주요 공업제품 생산량 및 증감율
제품명 |
생상량 |
단위 |
증가률(%) |
발전량 |
5009.91 |
억 킬로와트/시간 |
4.1 |
원단 |
19.5 |
억 미터 |
-10.3 |
화학섬유 |
83.05 |
만 톤 |
15.5 |
컬러 TV |
11233.36 |
만 대 |
7.6 |
액정 TV |
11058.39 |
만 대 |
7.2 |
스마트TV |
6701.71 |
만 대 |
3.0 |
가정용 냉장고 |
2305.76 |
만 대 |
18.6 |
에어컨 |
6714.61 |
만 대 |
0.0 |
무선통신기(휴대폰) |
61979.77 |
만 대 |
13.2 |
팩스기 |
49.14 |
만 대 |
-5.1 |
마이크로 컴퓨터 |
4621.58 |
만 대 |
-21.5 |
집적회로 |
373.57 |
만 대 |
-8.5 |
철강재 |
4866.19 |
만 톤 |
4.3 |
비철금속 10종 |
46.13 |
만 톤 |
6.2 |
시멘트 |
17075.63 |
만 톤 |
1.4 |
자동차 |
313.31 |
만 대 |
0.6 |
일반 승용차 |
172.70 |
만 대 |
-3.9 |
스포츠승용차(SUV) |
117.33 |
만 대 |
8.0 |
신에너지 자동차 |
20.87 |
만 대 |
27.6 |
민용 강철 선박 |
89.87 |
만 중량톤 |
43 |
민용 드론 |
425.11 |
만 대 |
111.1 |
공업용 로봇 |
7.04 |
만 세트 |
48.5 |
자료: 광둥성 통계국
아울러, 코로나 사태에 따른 방역 물자 및 장비 수요 증가로 인해 제조업 중심지로서 광둥성은 방역 물자 및 장비 생산을 확대하여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0년 광둥성 마스크 생산량은 273.99억 개로 전년대비 3,340.6% 증가했고, 그중 의료용 마스크 생산량은 156.38억 개로 전년대비 5,458.1% 증가를 기록했다. 그 외에 의약제조업, 의료기기 및 관련 기구 제조 분야의 생산가치는 전년 대비 각 12%, 11.1%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소비시장 점차 회복되며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 가속화
2020년 기준, 광둥성 연간 사회소비판매총액은 4조20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했지만, 그 감소폭은 2020년 1-3분기에 집계한 것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민생과 밀접한 품목인 식용유 및 식품류, 음료류, 일용품류, 의약품류(中西药品)의 소매 판매 증가율이 각 전년대비 9.4%,14.4%, 7.8%, 21.6% 성장했다. 또한 프리미엄 소비 품목인 주얼리, 스포츠용품, 신문잡지류의 매출 성장률도 6.4%, 1.5%, 25.2%를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 활성화로 인해 2020년 온라인 소매 판매규모는 전년대비 19.3% 증가하여, 전체 소매 판매규모의 26.5 %를 차지하며 전년대비 5.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영향을 점차 벗어나면서 광둥성 소비시장은 큰 폭의 질적 성장세를 보인다. 또한 2020년 하반기에는 온라인 채널 판매 지속 호조세에 힘입어 광둥성 소비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21년 1-2월, 광둥성 사회소비판매총액은 전년 동기대비 32.1% 증가한 7,447억 위안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점은 주얼리, 스포츠용품, 통신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액이 각 전년 동기대비 95.8%, 63.9%, 40.9% 증가하여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대외무역
2020년 기준, 광둥성 수출입 교역액은 7조844.82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0.9% 하락했으나, 광둥성이 중국 전체 교역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여전히 31개 성시(省市)중에서1위를 차지했다. 이중 수출은 4조3,497.98억 위안에 달하여 0.2%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연속 4년째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수입액은 2조7,347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그중 국경 간 잔자상거래 수출입 규모가 1,726.5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51.5% 성장하며 온라인 시장의 저력을 과시했다.
동남아국가연합(东盟)과 광둥성의 교역규모는 약 1조 860억 위안으로 동남아가 홍콩을 제치고 광둥성의 가장 큰 교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광둥성의 대한국 수출액 및 수입액은 각 전년대비 14.6%, 7.9% 감소한 988억 위안, 2,894억 위안으로 집계된다.
품목별로 보면 2020년 광둥성 방역물자 수출규모가 약 2,279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81.7% 성장했고 그중 마스크를 비롯한 방직품 수출액이 100% 이상이다. 의약품, 의료기기 및 관련 기구의 수출액은 각 전년대비 41.5%, 35.8%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언택트 수요 확대로 컴퓨터 및 부품의 수출규모도 전년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광둥성 주요 교역국 및 지역
국가 및 지역 |
수출액(억 위안) |
증감율(%) |
수입액(억 위안) |
증감율(%) |
중국 홍콩 |
9,839.93 |
-8.8 |
195.01 |
-5.4 |
미국 |
7,390.34 |
6.1 |
1,037.85 |
-8.8 |
EU(28개국) |
7,022.79 |
3.5 |
2,006.95 |
-4.9 |
동남아국가연합(东盟) |
5,413.91 |
10.3 |
5,445.86 |
2.9 |
일본 |
1,659.09 |
-1.6 |
2,698.96 |
-4.9 |
한국 |
987.77 |
-14.6 |
2,894.37 |
-7.9 |
중국 대만 |
619.08 |
3.9 |
4,750.71 |
8.5 |
러시아 |
611.59 |
-3.6 |
84.41 |
61.5 |
자료: 광둥성 통계국
2021년 1분기 수출입 동향도 역시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광둥성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3월 광둥성 수출입 교역액은 1조 8,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33.4%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1조 1,200억 위안, 수입 7,000억 위안으로 각 전년 동기대비 41.6%, 22.2% 증가했고 2019년 동기대비 각 21.1%, 12.5% 성장세를 보였다.
미래 성장 동력: 신경제 고속 발전으로 GDP 성장 기여
2020년 광둥성은 디지털 경제, 차세대 기술 산업 등을 비롯한 ‘신경제’의 고속 발전으로 인해 창출된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증가율 3.0%를 기록했으며 해당분야가 GDP의 25.2%를 차지하였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과학 혁신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광둥성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R&D 투자로 인해 광둥성의 특허 출원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광둥성의 전체 R&D 투자금액은 3,200억 위안으로 연속 4년 중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광둥성 전체 GDP 규모의 2.9%에 해당하고 선진국의 평균 R&D 투자비중 2.2%를 넘는 높은 수준이다. 특허 건수도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2020년 광둥성 특허 신청 수는 전년대비 34.6% 증가한 70.97만 건으로 중국 1위를 기록했다. 이중 발명 특허는 7.07만건으로 전년대비 18.3% 증가했다.
시사점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기업이라면, 중국 핵심 소비지역인 광둥성부터 공략할 필요가 있다. 2021년 광둥성 GDP 성장률 제시 목표치는 6%이고, 특히 신경제 발전을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 소비, 스마트 소비 등 새로운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오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광둥성 정부가 내수 진작 및 지역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소비진작책과 과학기술 역량 강화,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펼칠 것을 시사한바 있어, 향후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산업구조의 서비스화가 진전되면서 3차 산업 비중이 더욱 확대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서비스분야의 진출 확대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 광동성통계국, 남방일보, Soho, 및 KOTRA 광저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