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이는 시리아 내전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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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8 10:51
5일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 이들리브시에서 민간구조대, 이른바 ‘하얀 헬멧’ 대원들이 중장비를 이용해 부서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리브=EPA 연합뉴스
“최소한 한 달 만이라도 휴전을 해 달라.”
8년째로 접어든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 6일(현지시간) 파노스 모움치스 유엔 시리아 인도주의 구호 조정관은 “전쟁에 따른 고통의 규모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구호품 전달과 부상자 대피 등을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당분간 싸움을 멈춰달라는 얘기였다. 그는 “특히 지난 2개월간 인도적 상황의 극적인 악화 앞에서도 유엔은 아무 손도 못 쓸 만큼 무력했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무려 1,300만명 이상인데도, 그들에게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아. 시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