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로 번지는 미투..옥스팜·유니세프 이어 유엔PKO까지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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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11:48
옥스팜, 아이티 정부에 직원 성매매 첫 공식 사과 (포르토프랭스 AFP=연합뉴스)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팜(Oxfam) 직원들의 아이티 성매매 추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시몬 티세허스트 옥스팜 중남미·카리브해 지부장이 19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기획·대외협력부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l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성폭력 고발운동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인도주의적 활동을 표방하는 국제기구와 단체까지 강타하고 있다.
옥스팜,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에 이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중에도 지난해 말 3개월간 40건의 성적인 비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지난해 10∼12월 유엔 평화유지활동 중 40건의 성추행·착취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중 15건은 유엔 평화유지활동에서, 17건은 유엔 산하 기구·기관에서 발생했고 8건은 관련 협력 단체·기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피해자 54명 중 30명은 성인 여성, 16명은 미성년자였다. 나머지 8명의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디 이번 일이 전 세계 인권을 한번 더 올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