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온라인 광산 박람회 참관기

- 매년 약 1만 명이 참가하는 에콰도르 최대 규모 광산 부문 박람회 -
- 에콰도르 정부, 국가개발계획으로 본격 광물개발 추진 중 -

전시회 개요

2020년 11월 16일부터 5일간에 걸쳐 열린 제 13회 에콰도르 광산 박람회(Expominas 2020)에는 128개 기업과 함께 약 1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하였다. 키토에서 매년 열리는 이 박람회는 광산업에 사용되는 굴삭기, 드릴, 펌프 등의 중장비와 도로 건설 기계, 지게차, 트럭 등의 다양한 건설 장비들이 전시되었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주최측은 가상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 참관객이 작년보다 1.5배 이상 많았다고 발표했다. 국가 기관, 조달 업체, 컨설턴트, 분석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신기술을 주제로 한 강의와 환경을 생각하는 광산업 등 흥미로운 주제의 토론도 진행하였다.

Expominas 2020

자료: 전시회 공식 홈페이지

Expominas 2020 온라인 전시회 메인 화면

자료: HJ Becdach

국가 광산 개발 계획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콰도르 광산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에너지및비재생천연자원부(Ministerio de Energía y Recursos Naturales No Renovables)의 세사르(César Vásquez) 차관이 직접 에콰도르 광산 개발 계획 2020-2030(Plan Nacional de Desarrollo Minero 2020-2030)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이는 현 행정부의 국가 개발 계획(Plan Nacional de Desarrollo '17-21)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에너지및비재생천연자원부 차관 정책 발표

자료: HJ Becdach

2019년 기준 에콰도르 광물 수출액은 3억 7330만 달러인데 정부는 2024년까지 광물 수출액을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30년에는 7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광업분야가 에콰도르 국가 경제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사르 차관은 현재 에콰도르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광산으로 사모라 친치페(Zamora Chinchipe) 주에 있는 Fruta del Norte(금), Mirador(구리)를 언급하며 각각 Lindin Gold(캐나다 기업), Ecuacorriente(에콰도르 기업)사가 채굴권을 획득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것이 결코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에콰도르에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예를 들어 Mirador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기준 약 800~1,000개의 직접 고용과 10,000개의 간접 고용이 발생했으며, 운영 회사인 Ecuacorriente사는 채굴 로열티로 에콰도르 정부에 연간 약 3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리고 광산법(Ley de Minería)에 따라 다시 이 금액의 60%는 채굴의 영향을 받는 지역인 사모라 친치페 주에 재투자 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바라(Ibarra), 아수아이(Azuay) 주 등 에콰도르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크고 작은 많은 광산들이 이러한 개발을 기다리고 있음을 언급하며, 본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외국 기업들의 투자와 진출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광산업 개발에 반대하는 환경 단체들에 대해서, 에콰도르 정부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광산 개발은 항상 지역 주민 또는 시민 단체들과의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서 개발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참가 기업 관계자 인터뷰

1) Alexis Gonzalez - Energy Power(무역부 과장)

Q1. 자기 소개 및 참가 동기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저희 Energy Power사는 미국에서 1933년에 설립되어 에콰도르 시장에서는 키토와 과야킬에 지점을 두고 22년 이상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역부 과장으로서 이번 박람회에 윤활유, 연료, 흡착 펌프 등 8개 라인에 대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Q2. 본 박람회를 통해 어떠한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A2. 현재 세계 광산업 분야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에콰도르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광물 매장량은 많지만 가장 미개발 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열리는 이 박람회는 에콰도르 광산업 분야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네트워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참관객들이 온 것 같아서 저희 제품의 판매 실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3. 한국 기업의 에콰도르 광산업 분야 진출을 위해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3. 우선 이 키토 광산 박람회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콰도르에서 꽤 규모 있게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민간 기업뿐 아니라 정부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어 에콰도르 광산업 동향 파악이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저희 기업처럼 본사를 미국에 두고 있으나 에콰도르 주요 대도시인 키토와 과야킬에 대표 지점을 두고 있는 것처럼, 현지에 직접 진출하여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으로 중장비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이 구매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Gustavo Junovich - Ecocopter(에콰도르 지점 대표)

Q1. 자기 소개 및 참가 동기 설명 부탁드립니다.
A1. 저는 에콰도르 Ecocopter의 대표를 맡고 있는 구스타보(Gustavo Junovich)입니다. 저희 회사는 2003년 칠레에서 헬기 서비스를 시작하여 2008년에는 페루로 확장하였고, 에콰도르에서는 2019년 민간항공국(DGAC)으로부터 3가지의 인증 획득을 통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광산업 분야에서의 헬기 서비스 적용에 대해 소개하고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Ecocopter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