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스마트 시티 관련 비즈니스 기회’ 웨비나 참관기
- 스위스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 EU 국가 진출 유망 –
- 스마트 파킹 관련 제품 및 솔루션 유망 -
웨비나 개요
현지 시간으로 11월 4일 오후 2시, 스위스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Switzerland Global Enterprise(S-GE)의 주관으로 ‘Enabling new business in Europe’s smart cities’ 웨비나가 개최되었다.
이 웨비나는 현재 유럽의 스마트 시티 동향을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EU 국가에 진출한 스위스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웨비나 홍보자료
자료 : S-GE
S-GE 소개
주최기관인 S-GE는 스위스 중소기업들의 수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민간기업으로 스위스 연방 경제사무국(SECO)으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수행하고 있다. S-GE는 세계 각국에 사무실 Business Hub를 두고 있고, 대사관과 협업하여 업무를 수행한다. 이 날의 사회는 S-GE의 Senior Consultant인 Beat Kuster가 맡았다.
주요 발표 내용
ㅇ 유럽의 스마트 시티 동향
- Beat Kuster, Senior Consultant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2/3 이상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해 지속가능성, 서비스 수요 증가, 자원 부족, 행정 과부하, 안전 공간, 노령화 등 여러 가지 문제 발생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환경, 에너지, 기술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미래의 스마트 시티 중심지로 프랑스의 파리,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5개를 뽑고 있다. 이들은 유럽에서 기후적 이점을 가지고 있고 더불어 데이터를 축적하기에 좋은 대도시들로 현재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ㅇ 프랑스, 이탈리아 스마트시티 시장 전망
- Patrice Jacquier(S-GE 프랑스 지부), Stefan Zwicky(S-GE 이탈리아 지부),
웨비나에는 S-GE 프랑스 지부의 Patrice Jacquier, 이탈리아 지부의 Stefan Zwicky 또한 참가하여 각국의 스마트 시티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북부 지역의 스마트시티 활동이 활발하고 이탈리아 업계에서 스위스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스위스로부터 많은 혁신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스위스 기업들과 협력할 경우 이탈리아 스마트 시티 시장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11월 22일에는 밀라노에서 스마트 시티 컨퍼런스가 진행되므로 많은 기업들이 참가하여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약 27개 도시들이 스마트시티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프랑스는 스마트 시티 관련 시장은 약 1,650억 유로로 측정되며, 마찬가지로 프랑스 스마트 시티 시장 진출 시에는 현지인들과의 협력과 지역거버넌스(territorial governance)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수도관리(water management)에 있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고, 스마트 파킹(smart parking) 분야 또한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ㅇ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진출 성공사례
- Moritz Meenen, Electric Feel AG CEO
Moritz Meenen 발표 화면
자료 : 취리히 무역관 직접 캡처
다음은 스위스 중소기업 Electric Feel AG의 CEO Moritz Meenen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Electric Feel은 전동 스쿠터 및 자전거 공유 앱으로 성공적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진출하였다.
대도시들에는 밀집 인구로 인해 주차난 등 교통문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또한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의 대중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Electric Feel AG는 이러한 시장 기회를 포착하여 전기 자전거 및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제공, 성공적으로 스페인에 진출하였다. Moritz Meenen에 따르면, 현재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의 규모는 약 600억 달러에 달하고 10년 후인 2030년에는 5천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규모 동향
자료 : 취리히 무역관 직접 캡처
ㅇ 바르셀로나 현지 진출 시 유의사항
- Michael Serafín Donaldson Carbón, 바르셀로나 기술 및 디지털 혁신 위원장
Michael Donaldson 발표 화면
자료 : 취리히 무역관 직접 캡처
바르셀로나 기술 및 디지털 혁신 위원장이 현지 스마트 시티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했지만 전반적인 유럽의 동향이라고 덧붙였다.
1)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
바르셀로나의 경우 10년 전부터 정부 주도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착수하였으며, 다양한 방면으로 정보통신, 환경오염, 운송수단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이 효율적인 도시 운영 모델을 수립하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즉, 각 도시별로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이다.
2) 현지인들의 참여
데이터 수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전문가들의 참여인데, 최고의 전문가들은 바로 각 도시에서 거주하는 현지인들이다. 이들은 기술적 전문가는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직접 겪고 있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문제점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인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3) 기술의 효율적 분배
여러 방면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플랫폼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분배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 분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때 성공적인 현지 진출이나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고, 바르셀로나 시는 100여개의 이니셔티브들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정부의 공공조달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공공조달을 위해 스페인 정부는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현지 시장에 없을 경우에는 공개적으로 조달공고를 내 기업들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업 요건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으며 신청 이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를 들어, 2020년 바르셀로나 시는 도로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에너지 공급을 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바르셀로나 시는 ‘The ecosystem of startups and industry’ 라는 참여방을 개설하고 투명한 경쟁을 통해 한 기업을 선정,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지금도 주제를 오픈하고 지속적으로 혁신 스타트업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현지 프로젝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스페인어).
* 링크 : www.barcelona.cat
시사점
스위스는 혁신 국가(WIPO 글로벌 혁신 지수 10년 연속 1위)로 유럽 내에서 스위스 기업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활발하게 주변 국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진출하고 있다. 스위스 내에서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스위스 스마트시티는 주로 기업들이나 연구기관들의 기술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건설에 사용되는 자갈의 양 줄이기’ 연구나 ‘드론을 이용한 농업 솔루션 개발’ 연구 등으로 IT 위주 국내기업들이 진출하기에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 따라서 스위스 스마트시티에 진출하기가 까다롭다면, 스위스 기업이나 연구기관들과 협업하여 주변 EU 국가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위에서 발표한 Electric Feel AG와 같이 핵심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스위스에 대거 소재하고 있기 때문에, 협업을 희망하는 경우 관련 전시회나 포럼 등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스위스 스타트업 관련 이벤트는 www.startupticker.ch에 접속, ‘calendar’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 : S-GE, Barcelona.cat, startupticker, WIPO.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