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중국에서 뜨고 있는 창업 아이템 '유료독서실'

- 중국 유료독서실 이용자 규모 연평균 80%의 증가 추세

- 유료독서실 수 2년반 사이 7배로 증가 -

 



유료독서실 시장 현황


최근 중국 내에서 독서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취업준비생 및 직장인도 자기계발, 연구원 시험, 자격증 시험 등의 이유로 독서실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도서관과 같은 공공 무료 자습실의 수가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iiMedia Research의 보고 자료에 따르면 평균 43.9만 명당 1개의 도서관을 사용하고 있다. 도서관과 달리 유료독서실은 학습을 위한 개인만의 공간이 부여되어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2020년 기준 중국 유료독서실 사용자수가 약 310만 명에 이르고 2022년에는 약 755만 명에 달할 전망으로 추후 연평균 80%의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 독서실 문화가 2019년부터 급성장하면서 독서실 수량이 3,000여 개에서 2021 2분기 기준 20,000여 개로 2년 반 사이에 약 7배로 성장했다. 


2018~2022년 중국 유료독서실 사용자 규모 추이

(단위: 만 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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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iMedia Research

 

창업자가 유료독서실을 선호하는 이유


유료독서실은 중국 각 도시에서 주목을 받으며 젊은이들의 창업 핫 아이템으로 부상하였다. 이는 유료독서실 창업의 진입장벽이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이다. 위치 확정, 부동산 임차, 인테리어, 가구 구입, 관리시스템 도입만으로 독서실 개설이 가능하다. 초기투자비용이 적고 리스크가 낮으며 적절한 장소를 정하고 홍보 활동만 잘하면 수익 창출이 쉽게 이루어 지는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부업으로도 경영 가능해 시장 진입이 쉽게 이루어진다. 단 시장 진입이 쉬운 만큼 유사한 가게가 많아 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창업자는 독서실 내 환경, 서비스, 파생 상품 등 면에서의 개선 및 차별점을 고민해야 한다.

 

유료독서실 소비자 분석


iiMedia Research에서 소비자 분석을 위해 651명의 직장인과 학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90%가 유료독서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소비자가 유료독서실을 찾는 이유는 주로 커피숍이나 기타 환경에 비해 조용하고 학습분위기가 짙기 때문에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21년 중국 독서실 이용자 직종별 분포는 직장인 45.1%, 학생 30.5%로 두 집단이 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들은 학생에 비해 마땅히 공부할 장소가 없고 경쟁이 심한 현시대에 이직 및 자기계발을 위해 유료독서실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사료된다.

 

2021년 중국 유료독서실 이용자 직종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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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iMedia Research

 

중국 주요 독서실 프랜차이즈 현황

주요 프랜차이즈 유료독서실 

브랜드명

소개

GOKBOOK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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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2014

지점수: 20

분포지역: 광저우(广州), 구이린(桂林), 타이위안(太原), 톈진(天津), 시안(西安), 푸산(佛山),

                난닝(南宁), 뤼량()

가격대: 120위안/

주요 서비스: 기본 시설외 커리어플랜 컨설팅, 진학 및 유학 지도, 무료강좌 등 서비스를 도입

TIME FLIES

不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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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2018

지점수: 16

분포지역: 상하이(上海)

가격대: 99위안/

주요 서비스: 24시간 영업, 자기계발 독서물 제공, 무료강좌, 학습컨설팅, 온라인 감독, 전자레인지,

냉장고, 커피차 등 부가 서비스 제공

HEY SPACE

自喜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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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연도: 2019

지점수: 11

분포지역: 항저우(杭州)

가격대: 80위안/

주요 서비스: 24시간 영업, 무인관리시스템

자료: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종합


GOKBOOK(K) 독서실 비즈니스 전략


GOKBOOK는 2014년 11월 24일 설립된 최초의 유료독서실이며 2021년 기준 중국 내에 프랜차이즈 지점이 가장 많은 독서실 브랜드이다. 2015년 5월 27일 GOKBOOK는 중국의 투자기업 웨이푸터(富特)의 300만 위안 투자금액을 획득하였고 이는 중국의 유일한 독서실 기업이 투자를 받은 사례이다. 약 6년 간의 경영을 진행해 현재 중국 8개 도시에 약 20개의 프랜차이즈 지점을 개설하였다. CEO 탕나이빈(乃斌)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이고, 고객의 수요는 무엇이며, 왜 독서실 이용할”에 대해 고민하며 해답을 찾고자 노력했다. 초기에는 유료독서실 이용자는 주로 학생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직장인이 향후 취직이나 자기계발, 승진 등 명확한 학습 목표가 있기에 독서실 이용 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GOKBOOK의 주요 타깃 고객이 되었다. 독서실 내 고객의 편를 위한 에어컨, 조명, 가구, 소음제거 등 기초시설 구비 외에 냉장고, 커피, 프린터, 전자레인지, 다과, 의약용품, 커리어플랜 컨설팅, 진학 및 유학 지도, 무료강좌 등 부가 서비스를 도입해 타 독서실과의 차별화를 꾀하였으며, 동시에 바이럴 마케팅이 잘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였다. 현재 GOKBOOK의 누계 회원수는 2020년 6월 기준 약 100만 명에 달한다.


GOKBOOK 독서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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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OKBOOK 홈페이지

 

시사점

 

공공도서관 부족과 학생 및 직장인들의 학습 열기로 인하여 중국에선 유료독서실과 같은 신흥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유료독서실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 않아 재학중인 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쉽게 도전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중국의 유료독서실 시장규모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통일된 관리제도가 없어 국가의 규범화 정책의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지 A독서실을 운영하는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보다 경쟁력이 있는 독서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독서실내 광선, 소음방지, 후각적 자극, 인체공학에 부합되는 가구 선택 등 각 방면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생각해야 비로소 고객으로부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바이럴 마케팅도 원활히 이루어 질 수도 있다고 하면서 현재 많은 독서실의 시설 및 부가 서비스의 질이 낮은 편이다. 이는 창업자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저렴한 책상, 의자 등을 구입하고, 가게의 차별화를 위해 어떻게 하면 이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고 창업한 결과이다. 앞으로 유료독서실 시장이 지속발전을 하려면 우후죽순처럼 증가하고 있는 중국 독서실 시장을 한차례 정돈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유료독서실 시장은 앞으로 큰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다른 가게와 차별점을 두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소비자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



자료: iiMedia Research, 중국경제망 및 각 기업 홈페이지 등, KOTRA 항저우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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