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일러 및 온돌판넬 시장 동향
- 단독주택 건설 시장 성장에따라 보일러 및 온돌 판넬 수요 증가세-
러시아 단독주택 시장 현황
최근 단독주택이 러시아 건설업계에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 건설부 단독주택건설위원회 위원장 올렉 베틴에 의하면, 러시아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아파트를 선호했지만, 최근 코로나19와 같은 펜데믹 상황을 겪으며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선호도가 보다 높아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외에도, 단독주택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끼친 요소들은 러시아 연방법 개정과 대출 요건의 변화이다.
2018년 러시아 연방법이 개정되며, 아파트와 같은 고층건물 건설 허가를 받는 것이 힘들어졌다. 대출 요건이 바뀐 것도 단독주택 건설에 힘을 실어 주었다. 러시아 은행은 완공된 건물 구입 시에만 대출을 허가했었지만, 최근에는 건설 계획만 가지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20년 신규 건설 주택 현황
자료: Rosbusiness consulting
이와 같이 단독주택 건설 시장이 성장하며, 단독주택에 필수적인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러시아 아파트 대다수는 소련 시대부터 중앙난방 시스템을 채택하여 사용 중이나 단독주택의 경우 자체 난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보일러와 온돌과 같은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 보일러 시장 및 수입 현황
러시아 마케팅 조사 업체 Discovery Research Group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러시아 보일러 시장 규모는 1억 8천 1백만 달러 규모이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45킬로와트(kW) 출력의 보일러의 수요가 높았지만, 작은 규모의 주택 비중이 증가하면서 2020년에는 25~32킬로와트(kW) 출력의 보일러의 매출이 7% 증가했다.
러시아 보일러 매출 비중은 라스또프 나 다누가 속해 있는 남부 연방관구가 6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우랄 및 시베리아 지역이 20%, 마지막으로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역이 15%를 차지했다.
러시아 보일러 시장의 60%는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대 러시아 보일러 주요 수출국은 이탈리아, 슬로바키아 터키, 한국, 벨라루스, 중국, 독일 등이며, 한국은 2020년 3170만 달러를 수출하며 4위를 차지했다.
2018~2020년 러시아의 보일러 국가별 수입액
(HS CODE 840310 기준)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 DB)
수입 관세
보일러 및 온돌 판넬 수입 관세는 타 품목 대비 낮은 편인데, 러시아의 추운 겨울 환경으로 인하여 전국민에게 필수적인 제품군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낮은 관세가 책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보일러 러시아 수입 관세
자료: 러시아 연방 세관
온돌 판넬 HS코드별 러시아 수입 관세
자료: 러시아 연방 세관
러시아 온돌 시장 및 수입 현황
온돌 제품은 온수 그리고 전기,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아파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것은 전기식이고, 단독 주택에서는 온수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러시아 아파트 단지는 중앙난방을 하고 있어서 온수 온돌 시스템을 아파트에 사용하려면 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반면, 단독주택 같은 경우 자체 난방을 하고 있어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아 온수 온돌 제품을 대체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온돌 판넬 매출의 72%는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2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러시아 온돌 판넬 시장은 45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2021년에는 16~17%의 성장이 예상된다.
러시아 온돌 판넬 시장의 약 67%는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대 러시아 주요 온돌 판넬 수출국은 중국, 독일, 미국, 폴란드, 한국, 이탈리아 등이다. 한국은 2020년 1320만 달러를 수출하며 5위를 차지했다.
2018~2020년 러시아의 온돌 판넬 국가별 수입액
(HS CODE 851629, 851680, 851690 기준)
자료: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 DB)
시사점
우리 기업의 보일러 및 온돌 판넬 제품들은 러시아 시장 내 비교적 홍보가 잘 되어 있으며, 바이어 확인 결과, 만족도 및 선호도 또한 높은 편이다. 수입 통계를 통하여 알 수 있듯이 점유율도 높은 편이다. 다만, 수입 제품에 대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으며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보일러의 경우, 수입 제품에 대한 A/S가 이슈가 되고 있다. 제품이 고장났을 경우 부품을 빨리 받지 못하여 수리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 러시아와 같은 추운 환경에서는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신속한 부품 수급 및 A/S 망 구축이 필요하다.
바이어 확인 결과, 한국 온돌 판넬 제품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라고 한다. 다만, 최근 중국산 모조품이 유통되고 있는데, 정품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온돌판넬 제조 및 수출 관계자들은 QR코드 또는 보증서를 지급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정품 인증 방법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
대 러시아 보일러 및 온돌 판넬 수출을 고려 중인 회사는 아래와 같은 전시회에 참석하여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방안도 추천한다.
자료: 러시아 연방 세관, 러시아 정부 주택 개발 금융기관 Dom.RF, 러시아 시장조사 업체 Rosbusiness Consulting, D-inform(러시아 무역통계 DB),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기업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