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병 생수시장의 두 가지 키워드, 친환경과 고급화
- 2020년 베트남 생수 시장 규모5억 9,300만 달러, 향후 4년간 연 평균 7.81% 성장 전망 –
- 정제수 보다 먹는 샘물에 대한 관심 증가, 소득 증가에 따라 먹는 물에 대한 기호가 다양화 될 것 -
- 신규 환경 보호법 2022년 1월 발효예정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 증대를 염두에 둔 그린 마케팅을 펼치면 도움이 될 것 -
가구당 소득증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하여 베트남의 생수시장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연 평균 7.81% 성장 할 전망이다. 이번 해외 시장 뉴스에서는 베트남의 생수시장 동향과 전망을 살펴 본다.
시장규모 및 전망
Statista는 2020년 베트남의 생수 시장규모가 가정용 4억 5,200만 달러, 업소용 1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85% 성장한 총 5억 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베트남 생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2% 성장 할 전망이며, 2021년부터 2025년 까지 4년 간 연 평균 7.81% 성장할 전망이다.
베트남 생수 시장 규모 및 전망 (2014-2025)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2021.5)
생수 시장 동향
고품질 생수에 관심
과거 베트남 소비자들의 경우 정제수는 그냥 물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생수 정제 및 생산 기술의 발전, 먹는 샘물의 개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는 소비자의 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하게 만들었다. 2020년 기준 가정용 먹는 샘물 탄산수는 전년 대비 7.8% 성장한 1,240만 리터가 판매 되었으며 정제 탄산수 보다 3.7%p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먹는 샘물 및 먹는 샘물 탄산수의 성장률은 베트남 사람들의 음용수에 대한 관심이 정제수에서 먹는 샘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용 생수 판매량의 증가
2020년 한 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하여 식당이 문을 닫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가정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비율 또한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정용 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2% 성장했으나 업소용 물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정용과 업소용 생수 판매량 및 성장률 (2020)
(단위: 백만 리터, %)
가정용 |
판매량 (백만 리터) |
19년 대비 20년 성장률 (%) |
업소용 |
판매량 (백만 리터) |
19년 대비 20년 성장률 (%) |
먹는 샘물 탄산수 |
12.4 |
7.8 |
먹는 샘물 탄산수 |
21.9 |
-18 |
정제 탄산수 |
12.8 |
4.1 |
정제 탄산수 |
9.4 |
-17.3 |
탄산수 전체 |
25.1 |
5.9 |
탄산수 전체 |
31.3 |
-17.8 |
먹는 샘물 |
265.1 |
12 |
먹는 샘물 |
328.1 |
-12 |
정제수 생수 |
437.8 |
12.3 |
정제수 생수 |
463.2 |
-12 |
일반 생수 전체 |
702.9 |
12.2 |
일반 생수 전체 |
791.4 |
-12 |
자료: Euromonitor
첨단 생산시스템 및 해외 표준 인증에 투자하는 기업들
베트남의 생수 생산 기업들은 첨단 정수 생산 기술에 관심을 두고 차별화를 하기 위해 노력한다. PepsiCo의 Aquafina는 생산 공장에 7단계의 정수 과정을 거쳐 물을 여과하는 HydRO-7™ 시스템을 갖췄으며, Nestle의 Lavie는 Hung Yen과 Long An 에 있는 두 개의 생산 라인 투자와 발전에 주력하며 고품질의 먹는 샘물 생산에 앞장 서고 있다. Laska는 100% 스위스 자본 투자 회사로서 유럽 표준 생수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Laska에서 생산하는 먹는 샘물은 자외선 살균과정을 포함한 12단계의 정수 과정을 거친다. Laska는 미국 식약청(FDA)이 제시하는 필수 조건을 충족하는 국제 생수협회(IBWA)의 일원이기도 하다.
Lavie의 환경을 위한 노력
Nestle의 베트남 현지 생수 브랜드인 La Vie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순환 경제 모델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 업계 최초로 유리병에 담긴 먹는 샘물을 출시했다. La vie 먹는 샘물의 유리병은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하여 고급화 하였으며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 온트레이드(업소용)로 공급된다.
Nestle의 Lavie가 출시한 호텔 및 고급 식당 용 병 생수 제품
자료: Lavie
Lavie는 호텔 및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병을 100% 회수하여 총 8단계의 재활용 단계를 거쳐 재생산 한다. 플라스틱 생수 병 보다 유리병의 수집과 운반 비용이 더 높으므로 유리병 재활용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노동력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Lavie는 유리 생수병 8단계 100% 재활용 과정을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Nestle이 생산자 책임 재활용(EPR) 의무를 다 한다는 그린 프로모션에도 이용하고 있다. 또한 플라스틱 생수병의 경우 재활용 과정을 단순화하기 위해서 2019년 12월 중반부터 La Vie는 플라스틱 먹는 샘물 병 350ML, 500ML, 1.5L를 기존 하늘색에서 투명색으로 변경하였다. 2019년 8월 말부터는 병뚜껑 수축 필름이 수집되고 재활용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수축 필름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는 유럽, 미국 및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먹는 샘물 및 생수 생산기업에서 수 년 전부터 등장한 트렌드로서 포장을 최소화 하고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목적이다.
8단계의 Lavie 유리 생수병 재활용 과정
자료: Lavie,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Nestle 관계자는 KOTRA 하노이 무역관 과의 인터뷰에서 Nestle은 수자원 보호와 생산자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베트남에 공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2025년까지 Lavie 생산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의 100%를 재사용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Long An에 신설한 Lavie 제2공장은 베트남 최초로 AWS(국제 수자원 관리 동맹) 인증을 받은 공장으로 물 100% 재사용과 Lavie 유리병 100% 재활용은 기업,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 모두를 선 순환 경제로 이끄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Lavie와 Nestle Vietnam의 환경과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
자료: Nestle, Vietnam Investment Review
병 생수의 핵심 유통 수단으로 급부상하는 전자 상거래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경제국 (IDEA)에 따르면2020년 한 해 베트남의 전자 상거래 시장의 거래규모는 1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전체 상품 및 서비스 소매량의 5.5%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전자 상거래 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로서 코로나19 덕분에 비대면 거래가 권장 되고 온라인 판매 및 구매 경험이 없는 기업과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게 되었다. 대형 페트병으로 판매되는 생수는 보통 16~20L로서 무겁고 부피가 크므로 온라인 구매 및 배송에 수요가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대형 병 생수를 전자상거래 몰에서 판매 하거나 웹사이트를 구축한 생수 대리점에서 판매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
경쟁기업 동향
베트남의 병 생수 시장에서는 4개의 대기업 브랜드Lavie (Nestle), Aquafina(Pepsico), Dasani(Coka-cola), Sapuwa(Saigon Pure Water Limited Liability Company)가 주를 이룬다. 이 네 개 업체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0.2%에 달한다. Nestle의 Lavie는 북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PepsiCo의 Aquafina는 남부 지방에서 강세를 보인다. Coca-cola의 Dasani는 뒤를 이어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Sapuwa와 Vinh Hao 또한 시장 점유율의 각각 7.5%와 6.1%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생수 브랜드(기업) 별 시장 점유율 (2020)
(단위: %)
자료: Statista
주요 수입국 동향
2020년 한 해 베트남으로 수입된 먹는 샘물과 정제수는 총 221만 달러로 전년의 417만 8,000달러에 비해 89%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2019년에는 프랑스가 148만 달러를 수입하여 1위 수입국을 차지하였고, 이탈리아와 한국이 뒤를 이었으나, 2020년에는 한국에서의 수입량이 이탈리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52만 4,000달러로 2위를 차지 했으며 이탈리아는 23만 4,000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2019년 4위 수입국이던 미국은 호주 중국과 함께 2020년 공동 8위로 떨어졌다.
HS 코드220110 먹는 샘물 및 정제수 상위 수입 국가(2016-2020)
(단위: US$ 천)
국가명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프랑스 |
905 |
1,150 |
1,402 |
1,480 |
946 |
대한민국 |
335 |
302 |
381 |
684 |
524 |
이탈리아 |
474 |
526 |
903 |
876 |
234 |
영국 |
14 |
12 |
88 |
130 |
186 |
일본 |
15 |
38 |
26 |
138 |
132 |
네덜란드 |
26 |
14 |
105 |
63 |
56 |
싱가포르 |
53 |
29 |
32 |
26 |
25 |
호주 |
106 |
0 |
0 |
0 |
20 |
중국 |
0 |
1 |
0 |
3 |
20 |
미국 |
45 |
82 |
156 |
202 |
20 |
기타 |
591 |
254 |
308 |
576 |
47 |
총계 |
2,564 |
2,408 |
3,401 |
4,178 |
2,210 |
자료: ITC Trademap (2021.6.1)
베트남 주요 생수브랜드의 판매 방식 및 가격
베트남의 생수 회사들은 가정용 생수의 경우 350 ml, 500ml, 1.5L, 6L, 와 19L의 용량으로 구분하여 판매한다. 브랜드 별로 용량이 다소 상이할 수 있으나 가장 큰 생수 용량은 20L를 넘지 않는다. 네슬레의 Lavie, Tropical Wave Corporation의 Laska, Vinh Hao의 Vinh Hao는 생수 배송 대리점을 운영하며 대용량 생수를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트남의 생수 대리점은 대부분 여러 개의 생수 브랜드를 모두 모아놓고 배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가 처음 주문할 때는 대리점에 공병 보증금을 20L기준 한 병 당 50,000동~10만 동 정도 내야 한다. 이사 나갈 때나 주문하는 물 브랜드를 바꿀 때 공병을 되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반면PepsiCo의 Aquafina와 The Coca-cola Company의 Dasani는 배달용 대용량 생수를 생산하지 않는다. Aquafina는 5L가 제일 큰 용량이며, Dasani는 1.5L가 제일 크다. 따라서 이 브랜드의 생수는 가정용 생수의 경우 편의점, 마트, 하이퍼마켓 등 소매점에서 구입 가능하며, 업소용의 경우 식당 및 호텔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생수 브랜드와 판매처에 따라 생수 가격은 상이하나 1.5L한 병의 경우 7,700~ 10,000동 (약 350~500원) 이며 20L는 한 병에 45,000~65,000동(약2,250~3,250원) 에 판매된다.
베트남의 주요 생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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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명 (기업명, 국가) |
사진 |
판매 단위 |
1 |
Lavie (Nestle,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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