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수소주간(European Hydrogen Week) 참관기 ①

- FCH-JU 주최, 유럽수소주간(European Hydrogen Week)이 5일간 온라인으로 열려 -

- 지역 내 통합 수소 가치사슬을 구축하는 Hydrogen Valley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수소시장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 -

 

 

 

※ 해당 유럽수소주간 참관기는 ①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의 노력, ② EU회원국 별 수소프로젝트 현황, ③ 글로벌 동향 및 시사점 총 3부로 나누어 작성되었습니다.

 

유럽수소주간(European Hydrogen Week)이 FCH-JU 주최로 11월 23~27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유럽지역 40개국에서 100명이 넘는 연사와 265개 이상의 기업을 초청하여 48개 이상의 섹션에서 26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소개되었다. 수소주간에서 소개된 각국별·지역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향후 수소경제전망과 우리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보기로 한다.

 

유럽 수소경제 이니셔티브

 

2008년 설립된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 EU연료전지및수소민관파트너쉽합동사업)은 연료전지 및 수소기술개발과 시장도입을 지원하는 공공·민간협력기구로 △EU집행위, △Hydrogen Europe(산업 대표)과 △Hydrogen Europe Research(연구기관대표)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6년 FCH-JU 지역·도시 이니셔티브를 출범하였으며, 40개 지역으로 출발한 이니셔티브는 현재 유럽 전체 인구 및 GDP의 25%를 차지하는 22개국 92개 지역·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FCH-JU 이니셔티브 참여지역

자료: 행사발표자료

유럽연합의 수소프로젝트 지원 현황

 

(지역간협력) Hydrogen Valley(수소밸리, 미국의실리콘밸리와 같이 특정산업의 클러스터를 지칭)는 수소기술을 응용한 생산·수송·저장·최종사용처까지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이 통합적으로 위치하여 작은 규모의 생태계(ecosystem)를 이루고 있는 지역을 말한다. 유럽연합은 청정수소기술개발과 수요·공급창출 가속화를 위해서 지방정부·지역주도의 수소경제모델을 우선 구축하고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2019년 5월 프랑스 리옹에서 네덜란드 흐로닝언, 프랑스 노르망디·오베르뉴론알프, 스페인 아르곤 지역 등의 주도로 European Hydrogen Valley Partnership을 최초로 체결하였고 현재는 50개 지역이 참가하고 있다.

 

(지역격차해소) 지역별 상이한 기술 및 인프라 수준으로 인해 파트너십 참가가 어려운 지역들을 위해서는 2020년 1월부터 프로젝트개발지원프로그램(PDA; Project Development Assistance)을 운영하고 있다. 35개 지역이 신청했고 최종 11개 지역이 선정되어 지원을 받고 있다. FCH-JU 바트 비뷰이크 사무처장은 유럽 내 수소경제 구축을 앞당기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유럽 전 지역이 함께 동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지역을 지원할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PDA참가지역이 유럽 내 골고루 분포되어있고 지원 분야 역시 수소생산 및 인프라, 운송 등으로 다양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수소 프로젝트개발지원프로그램(PDA) 참가지역 및 지원분야

자료: 행사발표자료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지역을 위해서는 성공사례를 공유하여 지역별 프로젝트를 보완할 수 있도록 별도 지원프로그램(Observer Network)을 마련하였으며 유럽 내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PDA추가지역을 선정하고 내년 관련예산을 2배로 증대할 계획이다.

 

(지원프로젝트) 현재까지 FCH-JU를 통해 자금을 조달받은 프로젝트는 아래 3개와 같다.

 

  ㅇ BIG HIT

    - FCH-JU 설립 후 첫 자금조달 프로젝트로 영국 스코틀랜드 Orkney제도의 풍력발전을 이용한 수소생산·저장·운송 프로젝트

    - 단독 에너지 수송설비 구축이 어려운 섬 지역은 배로 화석연료를 운반 시, 육지에 비해 연료가격이 높아 지역자체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음

    - 생산된 수소는 학교 난방, 페리 및 공공기관 차량 등에 이용됨

 

BIG HIT프로젝트

자료: 행사발표자료

  ㅇ H2Valley

    - 유럽 6개 지역이 지원했으며, 네덜란드 북부 Groningen의 Heavenn프로젝트가 최종 선정됨

    - 유럽 7개국 총 28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로 2020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

    - 각 회원국의 민관 공동자금을 포함, 총 8300만 유로의 예산이 투입되며 FCH-JU로부터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2000만 유로를 지원 받음

    - 수소생산·수소충전시설(HRS)·수소모빌리티(버스, 승용차, 트럭, 항공, 내륙바지선)·지역난방·수소저장시설을 망라하는 통합프로젝트

    - 상세 내용은 본 정보 2부 참조

 

ㅇ H2Island

    - 유럽 10개 지역이 지원했으며, 스페인 Mallorca섬이 최종 선정됨

    - 태양력으로 생산된 청정수소를 기존 가스네트워크를 이용해 운송하여 Palma항구의 육상전력, 섬 내에 있는 공공기관 건물 및 호텔의 난방, 수소버스 등에 공급될 전망

    - 자금지원규모는 2020년 12월 확정예정

 

H2Valley 프로젝트는 EU집행위와 유럽 지역정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바트 비뷰이크 사무처장은 다음 H2Valley프로젝트 선정지로 항구 및 공항, 산업클러스터, 물류허브 지역 등이 고려될 수 있으며 유럽 최초의 수소도시 건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로벌협력) FCH-JU는 유럽지역 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소프로젝트의 최종적인 목표는 GW(기가와트)규모의 수소생산·수송·저장·사용기술을 갖춘 핵심주체를 설별하고, 글로벌 수소시장을 가속화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수소경제구축을 위한 국가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 국가별로 발전해온 수소기술이 상이한 표준·규정의 문제로 자국 내에서 국한된다면 시장 확대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유럽 지역 외 다른 국가에서도 수많은 수소관련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임을 인지하고 50만 유로를 투자해 Hydrogen Valley 글로벌 플랫폼(https://www.h2v.eu/)을 구축했다.

Hydrogen Valley 글로벌 플랫폼 구축

자료: 행사발표자료

 

플랫폼을 통해 프로젝트개발자, 정책입안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간 수소프로젝트수립노력과 발전방향을 알리고 지원을 촉구하거나 지역 간 성공사례를 공유할 수 있다. 바트 비뷰이크 사무처장은 수소프로젝트에 관한 정보가 공유되고 더 많이 논의될 수록 정책입안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인식을 높이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랫폼은 2021년 1월 15일 공식 출시예정이다.

 

※ 해당 유럽수소주간 참관기는 ①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의 노력, ② EU회원국 별 수소프로젝트 현황, ③ 글로벌 동향 및 시사점 총 3부로 나누어 작성되었습니다. 다음 내용은 2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