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新 마스크 국가표준 시행 1년 유예
- 내년 6월 30일까지 현행 표준과 신 표준 동시 적용 -
- 의료용 아닌 호흡계통 방호용 마스크 관련 국가표준임을 유의해야 -
지난 6월 11일, 국가표준화관리위는 신 마스크 국가표준 “GB 2626-2019” 시행시기를 1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신 표준은 오는 7월 1일부 시행 예정이었으나 1년 후인 2021년 7월 1일로 미뤄졌다.
기업들은 2021년 6월 30일까지의 과도기 내 현행 국가표준인 GB 2626-2006과 신 표준 GB 2626-2019중 하나를 적용하여 호흡계통 방호용품을 제조, 유통, 수입할 수 있다.
마스크 국가표준 GB 2626-2019
링크: http://www.gb688.cn/bzgk/gb/newGbInfo?hcno=16D8935B45AD7AE40228801B7FADFC6C
□ 중국 마스크 국가표준
GB 2626-2019는 “호흡 보호 장비-무동력 입자 여과 및 호흡 보호구” 관련 국가표준, 즉 호흡계통 방호용 마스크 관련 표준이다. 의료용 마스크는 GB 19083-2010(의료용 보호 마스크), YY 0469-2011(의료용 외과 마스크) 등 별도의 의료용 마스크 관련 국가표준과 업종 표준을 적용하여 인증 및 관리감독을 실시한다.
호흡계통 방호용 마스크 국가표준은 1981년 발표 이래 1992년, 2006년, 2019년 3차례 수정됐다. 2021년 7월 1일부 시행되는 신 표준 “GB 2626-2019”는 2019년 12월 31일 발표된 것이다.
국가표준 표시법: GB (Guojia Biaozhun) 품목번호 - 제정년도로 표시 |
코로나19 방역수요에 따라 각광받는 KN90/95/100 마스크는 해당 국가표준에 따라 인증을 받아왔다.
* KN90/95/100은 지름 0.075㎛ 이상 非오일성 분진 입자 차단력이 각각 90%, 95%, 99.97% 이상의 제품을 의미
□ 2006년판과의 비교
현재 시행 중인 2006년판과 비교해 볼 때 2019년판은 안면부 배기/흡기저항, 기밀성, 착용 환경, 세척/소독에 대한 요구를 보다 구체화했다.
특히 마스크 등급과 배기밸브 장착 여부에 따라 안면부 배기/흡기저항 표준을 구체화하고 제조업체가 여과재에 따라 세척 가능한 상황, 최대한도, 세정제, 여과재에 대한 손상 등 세척과 소독 관련 내용을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신(2019년판)·구(2006년판) 마스크 국가표준 비교
2006년판 |
2019년판 |
|
≤250㎩ |
배기저항 |
밸브 달린 각종 마스크 ≤150㎩ |
≤350㎩ |
안면부 흡기저항 |
배기밸브 없을 경우: KN90/KP90: ≤170㎩ KN95/KP95: ≤210㎩ KN100/KP100: ≤250㎩ 배기밸브 있을 경우: KN90/KP90: ≤210㎩ KN95/KP95: ≤250㎩ KN100/KP100: ≤300㎩ 배기밸브 교체식: KN90/KP90: ≤250㎩ KN95/KP95: ≤300㎩ KN100/KP100: ≤350㎩ |
언급 없음 |
기밀성 |
호흡밸브 상황에 따라 상이함 |
언급 없음 |
착용환경 |
온도 16~32℃, 습도 30~80%의 환경에서 측정 |
언급 없음 |
세척/ 소독 |
제조업체가 여과재에 따라 관련 내용 명시토록 의무화 (세척 가능한 상황, 최대한도, 세정제, 여과재에 대한 손상 등) |
* KP90/95/100은 지름 0.185㎛ 이상 오일성 분진 입자 차단력이 각각 90%, 95%, 99.97% 이상의 제품
자료: 텐센트 등
□ 시장 반응
업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안정을 위해 신 국가표준 시행시기를 유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표준 강화에 따라 산업 구조조정과 일부 기업의 퇴출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심각한 공급부족으로 ‘마스크 대란’을 겪었다. 최근 들어 수급불안이 해소되었으나 마스크 착용 일상화에 따라 수요량*은 예년에 비해 폭증한 수준이다. 마스크 등 방역물자는 공급안정이 최우선이므로 국가표준 강화를 통한 시장정비보다는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중국 마스크 수요량 5억 매/일로 추정(1회용 마스크 매일 교체 시)
일각에서는 마스크 생산업체 폭증에 따라 과열경쟁, 품질 하락 등 심각한 문제가 존재한다며 시장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2020년 1월 1일~5월 31일 5개월 기간 신규 등록한 마스크 관련 기업은 전년동기 대비 1255.84% 급증한 7만 802개사로 집계됐다.
□ 전망 및 시사점
신 국가표준 시행은 유예됐으나 공급안정 및 시장관리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로 저품질 제품의 시장 퇴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유기업, 대기업들이 생산캐파를 급속도로 늘리면서 최근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손쉽게 각종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3월부터 마스크, 방호복, 마스크 원료인 MB부직포 등을 중점단속 대상으로 지정하고 방역물자의 품질 보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KN95 마스크: 8~9.6위안/매, 일반 마스크: 1.45~3위안/매
현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마스크 생산업체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산업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5월부터 마스크 가격 하락 및 안정화에 따라 일부 기업들이 마스크 생산기계를 저가 매각하는 등 시장퇴출이 잇따르고 있다. 신 국가표준의 시행은 미뤄졌으나 품질 강화 추세에 맞춰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현지 바이어들은 입을 모았다.
자료원: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 텐센트 등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