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탱크·황금사단 키르쿠크 시내 진격..쿠르드와 교전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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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21:40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이라크군이 15일(현지시간) 동북부 도시 키르쿠크 남부에서 쿠르드 자치정부(KRG) 군조직 페슈메르가의 진지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AFP통신은 페슈메르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이 키르쿠크 남부에서 서로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ymarshal@yna.co.kr
(테헤란·카이로=연합뉴스) 강훈상 한상용 특파원 = 이라크 정부군과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탱크와 정예부대인 황금사단을 앞세우고 16일(현지시간) 키르쿠크 시내로 진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지난달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한 데 대해 이라크 정부가 군사적 방법으로 KRG를 본격적으로 압박하는 것이다.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주(주도는 키르쿠크 시)는 KRG의 공인된 자치지역이 아니다. 그러나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KRG의 군조직 페슈메르가가 사수했고 이를 근거로 KRG가 자치권을 주장하면서 이번에 키르쿠크 주의 일부 지역에서 분리·독립 투표를 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낸 성명에서 "전체 국민에 봉사하고 통합을 보전하라는 헌법상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며 "(쿠르드 지도부는) ISIS(IS의 옛이름)의 위협이 여전한데도 일방적 분리·독립투표로 이라크가 분열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쿠르드족이 독립하느냐 마느냐. 살라흐 앗 딘이 다시 돌아올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