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종합박람회 SAJAM 개최
2022년 4월 4일부터 9일까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남쪽 지방 모스타르에서 제23회 종합전시회 'SAJAM'을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2년간 개최하지 못하고 올해 다시 개최하였으며 총 20개국 기업, 750개 부스가 참가했다. 헝가리가 공식 전시회 스폰서로 가장 큰 국가관으로 참가했으며 2019년은 중국이 공식 스폰서 국가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세르비아계의 스릅스카 공화국과 보스니아계와 크로아티아계의 연방국이 공존하고 있는 국가이다. 전시회가 개최된 모스타르는 크로아티아계 인구가 높은 지역이며 과거 오스만투르크 시절 주요 도시로서 이슬람 유적이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전시회는 2개 동으로 나누어 개최하였으며 건축장비, 전자·가전제품, 관광 관련 레저용품, 꿀, 치즈, 허브, 화장품과 같은 소비재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었다. 국가관으로는 헝가리 이외에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가 있었으며 스릅스카 공화국도 별도로 단체 부스를 만들어 참가하였다.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기업이 눈에 띄었는데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포함 EU 가입이 안 된 동유럽 지역 진출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번 전시회에도 샤오미, 하이센스 등의 전자제품과 건설 EPC 기업 홍보 부스가 참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 중장비 수입 유통사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등의 국가는 도로, 다리 등의 건설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임에 비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현재 한창 진행 중이라 건설 중장비 수요가 높다고 하는데, 이를 반증하듯 전시장 주변에도 교량 건설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한국 제품으로는 핸드폰과 승용차, 건설 중장비 등이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