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 Global

칠레 신재생에너지 트렌드

탈탄소화 정책 및 에너지 2050 정책 통한 신재생에너지 장려 중 -

- 최근 그린수소에 대한 관심 증가 중 -

 

 

 

칠레는 남북으로 4300km가 되는 긴 영토를 가진 나라로, 다양한 기후조건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북쪽으로는 아타카마 사막이 위치해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에너지를 자랑하며, 남쪽으로는 큰 풍량과 함께 화산 지형이 밀집돼 있어 태양광, 수력,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칠레에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칠레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에 참여하고 있으며, 에너지 2050 정책을 추진하며 탈탄소화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 2050 정책 추진 중

 

칠레 에너지부 Juan Carlos Jobet 장관은 201912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5)에서 탈탄소화를 위해 2024년까지 700MW 발전용량의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이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177일 에너지부 Jobet 장관은 추가로 Mejillones 지역과 Puchuncavi 지역에 있는 총 1097MW 규모 4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전체 석탄 발전용량의 20%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칠레 정부는 2013년 기후변화에 대응해 석탄, 석유 등 기존의 화력발전 방식에서 벗어나 신재생에너지의 전력시장의 개발을 촉진하고 투자를 확대하고자 신재생에너지법(법률 20,698)을 수립했다. 해당 법안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율을 20%까지 증가시키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어 2015년에 칠레 에너지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더욱 더 높이고자 ‘Energia 2050(에너지 2050)’ 정책을 발표했다. 에너지 2050 정책은 2030년까지 전체 생산 전력의 60%, 2050년까지 전체 생산 전력의 70%를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이다. 칠레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점점 확대시키고 있으며, 20215월 기준 전체 설비용량인 2만5963MW52%1만3500MW가 신재생에너지로 운용되고 있다.

 

칠레의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발전이 가장 활발해

 

칠레 신재생에너지협회(ACERA)에 따르면 20216월 기준 칠레에는 태양열, 태양광, 수력, 지열, 풍력, 바이오 가스, 바이오 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전체 발전의 49.7%를 이루는 태양광 발전이다. 태양광 다음으로는 풍력발전(37.5%)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바이오매스(4.2%)와 소수력(6.0%)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태양광의 경우 칠레 내에서 활발히 발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 비중 또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업 종사자 D씨는 칠레 북부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복사량이 높다고 언급하며 아직 태양광의 잠재력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남미 유일의 태양열 및 태양광 복합 발전소인 Cerro Dominador가 준공돼 운영을 시작했으며, 210MW급 설치용량을 토대로 약 382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연간 약 63만 톤의 CO2 배출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칠레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단위: ㎿) 

 발전원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6

태양열

0

0

0

0

0

110

110

태양광

848

1,041

1,802

2,137

2,694

3,484

4,905

소수력

417

446

483

494

539

579

595

지열

0

0

24

0

48

48

81

풍력

904

1,029

1,305

1,524

2,146

2,657

3,699

바이오가스

46

0

0

0

61

66

66

바이오매스

417

459

463

501

414

414

414

: 20216월 기준

자료: 칠레 신재생에너지 협회(ACERA) 자료,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재구성


칠레 Cerro Dominador 태양열+태양광 복합 발전소(210)external_image

자료: 일간지 Emol

 

최근 그린수소에 대한 관심 증가 중

 

한편, 칠레는 기존의 신재생에너지원 외에 그린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칠레 정부는 지난 6월 8일 칠레 정부의 그린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 및 프로젝트 투자 촉진을 위해 한-칠레 그린수소에너지 협력 웨비나에 참가했으며, 6월 29일에는 독일 에너지부와 그린수소에너지 협력 강화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린수소에너지 개발 및 프로젝트 투자 장려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작년 말에는 국가적 차원의 ‘그린수소에너지 전략’을 발표했으며, 2030년까지 25GW 규모의 그린수소에너지를 1.5달러/kg의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다음의 분야에서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칠레 정부의 그린수소에너지 전략

분야

세부 추진 내용

허가 및 규정

-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관련 규제 완화

- 그린 수소에너지를 위한 규정 제정

재정과 인센티브

- 관련 수소에너지 개발 인증을 통한 금융권의 지원

국내외 파트너십

- 칠레의 국영 및 민간 기업과 싱가포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구 등 그린에너지 소비를 위한 협약 진행

지역 가치 실현

- 그린 수소에너지를 통한 지역 인프라 구축

자료: 칠레 에너지부

 

칠레 에너지부는 그린수소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석유 정제, 광산용 트럭 및 기타 인프라에 필요한 전력을 위해 공급하기로 했으며, 2050년까지 그린수소에너지 전력 생산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분야의 전력을 대체할 전망이다.

 

칠레의 그린수소에너지 우선보급 분야별 잠재 시장규모

분야

2050년까지의 잠재 시장규모

석유 정제

2억 달러

암모니아 처리

5억 달러

광산용 트럭

16억 달러

과적 트럭

20억 달러

장거리 버스

8억 달러

천연가스 인프라

3억 달러

자료: 칠레 에너지부

 

그린수소 프로젝트 진행 동향

 

지난 5월 칠레 에너지부는 그린수소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한 공동 자금 조달을 시작했으며, 에너지부 Juan Carlos Jobet 장관은 그린수소에너지 사업의 주요 지역으로 꼽히는 남부 MagallanesCabo Negro 지역을 방문하는 등 그린수소 활성화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은 그린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으로 향후 그린수소에너지 프로젝트의 가속화를 위한 주요 지역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칠레 그린수소에너지협회 H2 ChileAndrea Moraga 전무이사는 최근 칠레에서 떠오르는 그린수소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해  이는 칠레의 그린수소에너지 개발에 있어 큰 희소식이며, 그린수소에너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에너지의 전환에 있어 주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그린수소에너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Magallanes 지역은 그린수소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출하기 위해 우수한 조건을 가진 지역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하며, Magallanes 지역이 그린수소에너지의 첫걸음을 위해 훌륭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칠레의 그린수소 프로젝트(예정) 현황

프로젝트명

지역

특징

Haru Oni

마가야네스

- 환경영향평가 만장일치 승인 완료

- 수출용 합성연료 생산 예정

HYEX

안토파가스타

- Engie Enaex가 공동 개발

-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광산용 폭발물에 활용 예정

HOASIS

안토파가스타

- 다목적 전력 생산 예정

HYDRA

북부 광산지대

- 산업진흥청 CORFO가 자금을 지원하며 Engie가 개발

- 광산에서 기존의 디젤을 대체해 사용 예정

자료: 칠레 신재생에너지 협회(ACERA) Engie 홈페이지

 

시사점

 

칠레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 약 20년 후에는 10,000~16,000MW의 추가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칠레 정부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을 위한 각종 지원 정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수소에 대해서도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칠레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에너지 전력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전력 관련 박람회 참여를 통해 칠레 전력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전력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재 칠레에 예정된 에너지 관련 박람회는 다음과 같다.

 

칠레 현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박람회 정보

행사명

EXPONOR CHILE 2022

내용

광산업 및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참가하는 에너지 박람회

주관

안토파가스타 지역 산업연합회

기간

2022620~23

장소

칠레, 안토파가스타(칠레 북부)

홈페이지

https://www.exponor.cl/

자료: Exponor ACERA 홈페이지

 

 

자료칠레 국가에너지위원회(CNE), 칠레 신재생에너지협회(ACERA), 칠레 그린수소에너지협회(H2chile),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ia), Engie, 일간지 La Tercera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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