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 주목! 싱가포르 다이어트 식품 시장동향
- 비만인구 증가와 웰빙 트렌드 확산으로 다이어트 관심 상승 –
- 다이어트식품 시장 성장 전망 속, 한국 제품의 진출 기회 확대 -
싱가포르는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 운동 부족으로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웰빙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싱가포르인들이 건강식품에 대한 괸심이 지속 늘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들은 집 앞 또는 직장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성의 장점으로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하에서 싱가포르 내 다이어트 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며, 특히 한국 제품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싱가포르 진출 기회가 크다.
싱가포르 국민들의 웰빙 트렌드 관심
싱가포르 국민 건강조사(National Health Survey)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비만율은 2004년 6.9%에서 2017년 8.9%로 증가했다. 비만 인구의 증가는 생활방식 및 식습관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0년 국가 영양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 중 약 70%가 일반적으로 권장 칼로리 섭취량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의 추세와 마찬가지로, 싱가포르 사람들은 바빠지고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운동부족, 패스트푸드 소비 증가하면서 비만 인구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체중 증가로 인한 성인병 우려가 커지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 증진 등 건강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웰빙을 위한 건강 다이어트 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건강 및 웰니스 포장 식음료는 전년대비 소매 매출액(retail current value sales)이 10% 증가하며 2억4200만 싱가포르 달러에 육박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에서도 같은 추세를 볼 수 있다. Bain and Company와 Facebook이 동남아(싱가포르 포함) 디지털 소비자 8,600명을 대상으로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39%가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다이어트 도시락 같은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주문하면 집 앞 또는 회사 사무실까지 배달해주기 때문에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싱가포르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한 음식의 접근성과 합리적인 가격대 형성 필요
증가하는 비만 인구 비율에 대응해 싱가포르 정부는 2014년 개시한 '건강 식사 프로그램 (Healthier Dining Programme)'과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500칼로리 이하의 식사에 별도 건강 기호를 표시하도록 하며, 그러한 건강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렇듯 싱가포르는 정부차원에서 건강 음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다양한 배경의 국민 530명(학생, 직장인, 은퇴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정크푸드는 너무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고 건강한 음식보다 훨씬 더 싸다"는 여론이 밝혀졌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바쁜 생활방식으로 이동 중에 식사를 빠르게 해결해주고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편의점인 치얼스(Cheers)의 인스턴트 식품 매출은 연간 1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즉, 추후 건강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접근성과 패스트 푸드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 형성이 필요하며, 이러한 요인들이 건강식품을 소비 결정의 주요 요소들이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편리성을 내세운 현지 다이어트 식품 배달 서비스 인기 급증
최근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다이어트 식품 배달 서비스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다이어트 도시락은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며 (주로 제작일로부터 1주)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의 다이어트 도시락 업체들은 맞춤형 식단 및 배달 서비스를 통해 단골 고객군을 형성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다이어트 목적(체중감량, 근육 증가)과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여러 종류의 식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이어트 도시락은 먹기가 간편해 운동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및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소비자군에게 특히 선호가 높다.
싱가포르 주요 다이어트 도시락 서비스
(단위: 싱가포르 달러)
브랜드 |
제품 정보 |
가격 |
이미지 |
Nutrition Kitchen |
- 개인의 다이어트 목적에 맞는 식사 계획 서비스 - 각 도시락의 가격은 패키기의 지속 기간에 따라 다름. - 하루 삼시세끼 매일 배달됨. |
개당 평균 US$ 1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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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omei |
- 싱가포르 최초의 키토 다이어트 도시락 배달 서비스 - 1주, 3주 또는 6주간의 식사 계획에 따라 각 도시락의 가격이 다름. -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배달됨. |
개당 평균 US$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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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Fit Meal Prep |
- 맞춤 식사 계획 서브스의 콘셉트로 1주의 6~9끼를 직접 골라 한번에 배달됨. - 도시락은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겨 간편하게 보관 및 재가열 가능 |
개당 평균 US$ 1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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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food |
- 진공 포장 및 미리 조리된 건강 식품 제공 -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려고 함. - 다양한 종류의 식품(도시락, 단백질, 빵, 소스, 간식 등) |
개당 평균 US$ 12.90 |
자료: www.thesmartlocal.com, blog.seedly.sg
시사점 및 전망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건강의식이 높아지고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 것이며 다이어트 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 도시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시장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다이어트 식품 제품군이 다양하고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회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 식품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는 전체 식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으며, 따라서 제품 경쟁 역시 다른 식품군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어서 브랜드 선점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 기업의 경우, 이미 국내 시장에서 웰빙 열풍을 경험하면서 다양한 건강식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음식배달 문화가 확산되어 있어 그 동안 축적된 운영 및 마케팅 노하우와 IT 기술을 활용해 싱가포르 다이어트 도시락 배달과 다이어트 식품 판매업에 진출하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다. 또한 틈새시장을 노려 싱가포르에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아이템(닭가슴살 스테이크, 닭가슴살 소시지, 곤약 라면, 곤약 현미 떡볶이 등)의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한국 다이어트 식품은 전반적으로 저렴하고 유통기한도 싱가포르 다이어트 식품에 비해 긴 편이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 판매 중인 제품
다이어트 도시락 |
- 브랜드: 맛있닭 - 개당 3550원 (싱가포르에 비해 휠씬 싼 편) -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9개월 |
닭가슴살 스테이크 |
- 브랜드: 아임닭 - 개당 2000원 - 유통기한: 제조일로 부터 12개월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닭가슴살 소시지 |
- 브랜드: 미트리 - 개당 1150원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곤약이면 |
- 브랜드: 곤약상회 - 개당 3200원 - 유통기한: 제조일로 부터 6개월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곤약 현미 떡볶이 |
- 브랜드: 곤약상회 - 개당 3200원 -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6개월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닭가슴살 만두 |
- 브랜드: 맛있닭 - 개당 3100원 - 유통기한: 제조일로부터 9개월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유부 닭가슴살 |
- 브랜드: 펀쿡 - 1팩 (10개): 1만 2750원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곤약 볶음밥 불닭 |
-브 랜드: 맛있닭 - 개당 3900원 - 유통기한: 제조일로 부터 9개월 - 싱가포르 시장에 없음. |
자료: dshop.dietshin.com, metree.co.kr,rankingdak.com
현재 싱가포르 다이어트 식품은 접근성과 가격에 대한 개선 여지가 많아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경우 이러한 구매 요인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식품들을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싱가포르 이커머스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최근 소비 패턴이 코로나19로 인해 전자상거래로 전환해 최신 기술에 능통한 20~30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적극적인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온라인 소비자들은 구매 시 다른 사용자들의 후기나 평가 등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및 일반인 사용후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바쁜 생활방식으로 인해 간편한 건강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제품 홍보 시 식품의 편리성을 강조하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식의 조리 시간 약 3~5분이며 '시간절약'과 '건강'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점을 강조해 홍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료: MOH Healthy Living Master Plan 2020, National Health Survey 2004, National Health Surveillance Survey 2013, www.channelnewsasia.com, 유로모니터, www.bain.com 등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