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핀테크 시장을 주도하는 BATJ
-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징동, 중국 핀테크 시장 선도 -
- 중국 디지털경제 전환정책은 핀테크 산업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 -
- 규제와 혁신의 융합으로 중국 핀테크 시장은 한층 더 성숙해질 것으로 전망 -
중국 대형 IT 플랫폼 기업이 글로벌 핀테크 시장 선도
중국은 일찍이 신용카드 사회를 건너뛰면서 직불 형태의 금융서비스가 보편화 돼 있으며, 편리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중국 핀테크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징동)라 불리는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으로,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중국 90% 이상이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주요 핀테크 기업리스트
순위 |
회사명 |
경영영역 |
예측금액 (억$) |
설립연도 |
대기업 주주 |
1 |
앤트그룹(蚂蚁集团) |
플랫폼 |
10,000 |
2014 |
Alibaba |
2 |
Lufax(陆金所) |
플랫폼 |
2,700 |
2011 |
Tencent |
3 |
We bank(微众银行) |
신용대부 |
1,500 |
2014 |
Tencent |
4 |
JD Digits(京东数科) |
플랫폼 |
1,300 |
2013 |
JD |
5 |
Suning 금복(苏宁金福) |
플랫폼 |
500 |
2006 |
Sunning/Ali |
6 |
Wind(万得) |
정보,소프트웨어 |
300 |
2005 |
|
7 |
UMS(银联商务) |
지불 |
200 |
2002 |
|
8 |
두샤오만금융(度小满金融) |
플랫폼 |
200 |
2018 |
Baidu |
9 |
롄롄수쯔(连连数字) |
지불,청산 |
140 |
2019 |
|
10 |
PingPong |
국내、국경 간 전자상거래 |
140 |
2015 |
|
11 |
WeLab |
소비자금융 |
100 |
2013 |
Alibaba |
12 |
Airwallex(空中云汇) |
국경 간 전자상거래 |
70 |
2016 |
Tencent/Ali |
13 |
AKULAKU(岩心科技) |
소비자금융 |
70 |
2015 |
Alibaba |
14 |
Easy life(易生金服) |
지불 |
70 |
2011 |
|
15 |
리엔이룽(联易融) |
공급망 금융 |
70 |
2016 |
Tencent |
16 |
수이디(水滴) |
크라우드 펀딩 |
70 |
2016 |
Tencent |
17 |
와차이(挖财) |
영업기금 |
70 |
2009 |
|
18 |
중관춘커지(中关村科技) |
소비자금융、소프트웨어 |
70 |
2007 |
|
자료: Hurun Wealth Report 2020
이러한 중국 플랫폼 기업들은 대량의 가입자, 방대한 데이터,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이뤘으며, 현재 결제뿐만 아니라 대출·투자·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PMG(毕马威)의 2019년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상위 50개사 안에 중국 기업 7개사가 포함됐고, 10개사가 100위 안에 들었다. 앤트금융, 징동수과, 두샤로만금융이 각각 1, 3, 6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표 핀테크기업 및 서비스 분야
회사명 |
지불 |
재테크 |
신용 |
보험 |
증권 |
은행 |
신용정보 |
펀드 |
과학기술 |
자료: 스노우볼넷
앤트금융, 징동수과, 두샤로만금융 등 핀테크 회사들은 알리바바, 징동, 바이두 등 IT 대기업을 등에 업고 일부 금융 분야에서 독점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 일부 중국 핀테크 상장사가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앤트그룹의 제3자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은 55%, 텐센트파이낸셜은 38.9%, 징둥수과는 0.7%에 달했다.
중국 인터넷 금융 과학 기술 플랫폼 경영 상황 (단위: 억 위안)
회사명 |
이용객 (만) |
지불시장 점유율(%) |
재산관리 규모 |
대출잔액 |
보험료수입 |
영업수입 |
순이익 |
Ant Group (蚂蚁金融) |
83,863 |
55.0 |
40,986 |
21,356 |
518 |
725 |
219.2 |
Tencent FinTech (腾讯金融科技) |
99,635 |
38.9 |
8,010 |
2,912 |
미공개 (적음) |
563 |
- |
JDD (京东数科) |
5,545 |
0.7 |
- |
2,612 |
4.8 |
103 |
-6.8 |
LU.com (陆金所) |
214 |
- |
3,742 |
5,194 |
- |
237 |
72.8 |
자료: 회사별 상반기 연말 보고서, WIND
글로벌 핀테크 기술을 선도하는 중국기업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핀테크 기술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기술은 중국 정부의 네거티브 정책,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부소장은 “우리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금융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중국 핀테크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바로 빅데이터로, 위챗, 타오바오, 징동닷컴 등과 같은 플랫폼으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혁신을 이루고 있다. 앤트금융은 알리바바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알리페이(모바일 결제 플랫폼)와 마이크로론(온라인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즈마신용도 알리바바의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대출 신청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다. 두시아오만금융은 바이두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有钱花’라는 대출 제품을 출시했으며, 징동금융은 징동의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징동바이티아오’, ‘징동소금고’라는 혁신 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
중국 정부의 당시 규제 최소화 정책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중국 핀테크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에서 수집한 금융정보를 담아 두고 금융서비스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IDC가 발표한 ‘2019년 중국 금융 클라우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금융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은 알리바바 12.2%, 시노소프트 8.1%, 텐센트 6.8%, 바이두 5.9%, 화웨이 5.2%, 롱씬윈(融信云) 3.7%(징동 일부 지분 보유), 우신3.6%(바이두 일부 지분 보유), 징동 3.5%, Pactera 3.4%, Sunline 3.1%(텐센트 일부 지분 보유)등 각각 일정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도 중국의 핀테크 산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중국은 2016년부터 인공지능과 금융의 합성어인 인공지능금융(智能金融)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신용평가 서비스, 로보 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전문가 합성어), 불법 금융거래 차단 등 분야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특히 로보 어드바이저 기술은 증권회사와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평안보험, 징동금융(京东金融), 루진쒀(陆金所 Lufax), 이신(宜信),바이두금융(百度金融) 등이 있다. 또한 핀테크 분야는 더 나아가 AI기술을 기반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농촌에까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례] 농촌 초소형기업 금융의 ‘신해법’——위성 원격탐지-AI기술 기반 농촌금융서비스 “농업·농촌·농민”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의 중점 분야이다. 현재 중국의 농촌 금융 분야는 아직 신용시스템 구축 단계여서 유효한 담보가 부족하고, 운영 비용 또한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한 전체 커버리지도 낮아 농가가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렵고, 금융기업 입장에서는 농가의 경영능력을 입증할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에 2020년 8월 중국 인터넷은행(Mybank)은 위성 원격탐지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농촌의 핀테크 상품 ‘이무티엔(亿亩田)'을 출시했다. 위성 원격탐지 기술을 통해 재배농가의 작물 성장주기 영상을 얻을 수 있고, 빅데이터 리스크 제어 기술을 통해 대출 전 단계에서 작물의 종류와 면적에 따라 신용 한도를 부여할 수 있다. 대출 후에는 작물 재배 현황을 분석해 잠재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신용한도를 수시로 조정할 할 수 있다. 위성 원격탐지 영상(인식 정확도 93% 이상) 자료 : 차이나 모바일 결제망
2020년 8월 31일까지 ‘이무티엔(亿亩田)' 프로젝트는 총 9만 농가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위성 원격탐지 기술은 벼·옥수수·밀 등 주곡작물을 비롯해 담배·콩·사과 등 경제작물을 식별할 수 있다. 농가·가정농장·농업협동조합 등 전체 이용자 수 500만 명, 연간 전체 서비스 200만 건과 연간 전체 금액은 약 600억 위안에 달한다. |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는 2016년부터 핀테크 분야에 블록체인을 도입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지불, 금융, 보험, 보안 등 비즈니스 핵심영역에 적용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면서 샤오미, 왕이, 치후360등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INCOPAT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블록체인기술 특허권 신청수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개사 중에 8개사가 중국 IT 기업들이었다. 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