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에어서스펜션 동향

• - 스리랑카, 제조 역량과 수출 판로를 기반으로 기존 수출판로에 에어서스펜션을 추가 –

- 한국기업의 조인트벤쳐 제안을 기다리고 있음 –

스리랑카에는 3개의 트레일러(trailer) 제조 선도기업이 있는데, 90%는 스리랑카에서 항만용 트레일러를 제조 후 수출하고 10%는 현지에서 기계식 서스펜션으로 사용한다. 현지에서 제작 후 10%밖에 쓰이지 않는 이유는 에어서스펜션 구입에 대한 비용부담과 필요성을 그리 느끼지 못해서이다. 하지만, 인프라시설이 개선되고 좀더 정교한 제품들이 채택되면서 트레일러에 부착된 에어서스펜션에 대한 필요성은 증가하고 있다.

수요 증가의 요인

스리랑카는 앞으로 기존의 기계식 서스펜션 사용에서 에어서스펜션 사용으로 넘어갈 것이라 전망된다. 현지 트레일러 제조사인 Dutch Lanka사 사장은 시간이 갈수록 스리랑카 고속도로도 더 잘 포장되고 있기 때문에 트레일러 제조사들이 트레일러로 인해 고속도로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에어서스펜션을 차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의약품, 전자제품, 화기류를 운반할 때에도 제품을 안전하게 수송하려면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한 트레일러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로써 에어서스펜션과 차축(Axle)까지 제조할 수 있으려면 외국인 공급업자와의 협업이 있어야 하는데, 중동과 유럽에서도 에어서스펜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스리랑카도 에어서스펜션 사용으로 차츰 전환된 후(수입 사용 후) 기술제휴로 내수 생산을 하고 향후 수출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한다.

수입 동향 및 유통구조

수입세(HS CODE 870880)의 경우, 관세 30%, 부가가치세 8%, 항만세 10%로 구성되어 있으나, 인도와 파키스탄으로부터 수입 시 세금이 면제된다.

HS CODE 870880(서스펜션 시스템과 그 부분품-쇼크업소버 포함)에 대한 수입 통계

(데이터 기간: 2018년/2019년/2020년 1월~10월)

(단위: 천 달러, %)

자료: World Trade Atlas International Version

코로나사태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체 수입량도 9.3% 감소하였다. 전체 수입의 80%이상이 일본, 인도, 태국으로부터 이루어졌는데, 그 중 일본이 1순위인 이유는 일본산 중고품에 대한 인지도와 품질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중에서 에어서스펜션의 경우 주로 중국, 인도, 독일에서 수입하는데 주요 브랜드의 공장이 중국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통계가 잡히는 것이기도 하고, 중국산 에어서스펜션 브랜드가 스리랑카에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의 수입 순위는 9위인데 대부분 자동차용 서스펜션 수입이다.

현지 트레일러 제조 선도기업들은 모두 서스펜션을 직접 수입해서 사용한다. Dutch Lanka사의 사장인 Mr. Prasanna는 선택 시 가격이 핵심 조건인데, 글로벌 시장에 수출 시 스리랑카 산 트레일러가 가격경쟁력을 갖추려면 그 부품 수입 가격을 고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회사들도 직접 현지 제조사에게 연락하여 에어서스펜션 수출을 타진해 볼 수 있다고 했지만, 스리랑카에서 에어서스펜션을 구입하는 회사는 현재로써 3곳뿐 이라고 설명했다. 서스펜션은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데 주요 수입 브랜드 명은 York, SAF(네덜란드와 중국), Colan, High Bridge, Edge J, Aivon(프랑스)이다. 트레일러는 대개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문제작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수급이 달라지므로 일정한 현지 시장점유율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으며, 주문제작이 주를 이루므로 1곳의 소싱 파트너만 정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 상황에 따라 공급 가능한 업체와 거래하여 제작한다.

현지 선도 기업 3개사 

1) Dutch Lanka Trailers

1992년도에 TATA Enterprises 자회사로 설립하여 2011년부터는 TRF LTD사로 독립하였다. BOI(스리랑카투자진흥청) 소속 회사로 항만과 도로용 트레일러를 제작하여 전세계 45개 국가로 수출하는데, 중동지역에서는 항만용 트레일러 시장점유율 30%,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에서는 도로용 트레일러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한다. 1998년 켈라니아 공장에서 트레일러 생산을 시작으로 단코투와로 확장 이전하였고 연간 3,500개의 트레일러를 생산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dutchlankatrailers.lk

2) Tantri

1979년에 설립하여 1982년에 처음으로 트레일러를 제조하고 판매용 생산은 1986년부터 시작하였다. 그후 트레일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1991년에는 Tantri Trailers (Pvt) Ltd를 따로 설립하여 트레일러 생산에 집중하였다. 현재 매달 50개의 트레일러를 생산할 수 있고 17개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디자인, 제조, 판매, 애프터서비스 부문에서 DNV ISO 9001-2008인증을 가지고 있고 14개의 생산라인을 가지고 있다.

웹사이트: www.tantri.lk

3) Dynamic Technologies

1980년도에 탱크트럭 제조와 일반 엔지니어링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창립하였다. 높은 품질과 적시 납기를 기준으로 기술개발도 꾸준히 하여 오늘날 현지에서 신뢰받는 엔지니어링 서비스기업이 되었다. 주로 기계, 철강, 트럭 몸체 제조관련 엔지니어링에 특화되어 있다.

웹사이트: www.dynamictecsl.com

시사점

Dutch Lanka Trailers사의 사장인 Mr. Prasanna는 스리랑카에서 작년에 등록된 전체 트레일러 중 50%가 더치랑카에서 제조한 트레일러라고 말하며, 방글라데시에서 스리랑카산 트레일러가 인기있고 2019에 방글라데시로 수출한 트레일러가 186개였는데, 2020년도에는 수출 개수가 20~25개씩 줄었다고 했다. 하지만 향후 개발호재와 함께 다시 연간 450개 정도 방글라데시에 수출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도 말했다. 또한, 모든 트레일러는 Leaf Spring system을 사용하고 오직 5%만이 Walking Bean 서스펜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알려주었다. 그는 Axle의 경우 중국에 있는 Dutch Lanka China에서(중국지사) 수입하고 나머지는 York, SAF, High bridge/edge j 를 수입한다고 하였다. 가격의 경우 사양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가격이 핵심이다. 앞서 언급한 수입브랜드들도 시장에서 이미 브랜드가 잘 알려진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제품을 볼 때 한국산 에어서스펜션 품질에 대한 고려가 적을 것으로 본다. 스리랑카 트레일러 제조기업은 한국 기업과의 조인트벤쳐를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들은 공동으로 제조하고 수출하고 싶어한다. 이미 스리랑카에 제조기반을 가지고 수출 판로도 갖춘 기업들로 가능한 한국기업과 같이 에어서스펜션도 제조하고 싶어한다.

* (공개 인콰이어리) Dutch Lanka사가 필요한 제품: 100 axle sets with 2 No 18 ton Axel with mechanical suspension / One Axle 14 ton with lift facility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