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장쑤성 14.5 규획의 주요 정책 소개
- 장쑤성, 성 내 산업의 과학기술, 현대화, 데이터화 고도화 적극 추진 -
- 내수 시장과 국제 시장의 유기적인 순환 강조 -
2021년 3월 1일 중국 장쑤성 정부는 '장쑤성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의 14.5 규획과 2035년 목표 개요' (江苏省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和二〇三五年远景目标纲要), 이하 ’14.5규획’)을 내놓으며 향후 15년 간 장쑤성 경제와 사회 발전의 목표를 발표하였다.
과학기술발전, 디지털화, 쌍순환, 시장경제체계 개선 등 경제분야에서의 계획 뿐 아니라 도농 및 사회 전반의 격차해소, 장쑤성 문화수준 향상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을 통해 2035년 GDP를 2020년의 두 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3.5' 규획으로 알아보는 장쑤성의 발전 현황
2020년은 '13.5'규획의 마지막 해로 지난 5년 간 장쑤성 정부 정책의 실효성과 결실을 확인하는 해였다. 2020년 장쑤성의 GDP는 10.27억 위안을 기록하며 13.5 규획의 목표인 10억 위안을 돌파하였으며, 인당 GDP역시 전국 성 중 1위인 12.5만 위안을 기록하였다. 외자유치 및 국제무역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실제 사용외자는 28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전국 1위를, 수출입 역시 2.6% 성장한 수치를 나타냈다.
2020년 장쑤성 주요 경제지표
GDP(CNY) |
인당 GDP(CNY) |
교역액(CNY) |
외자유치(US$)* |
10.27억(↑3.7%) |
12.5만 |
4.45조(↑2.6%) |
283.3억(↑8.6%) |
* 주 : 실제 사용외자 기준
자료 : KOTRA난징무역관 종합
산업 부분을 살펴보면,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 제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위한 과학기술, 신산업 발전 부분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20년 장쑤성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전략적 신흥산업 및 첨단기술산업의 생산액은 전체 공업비중에서 각각 37.8%, 46.5%를 차지하며 지난 규획에서 세운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첨단기술 기업 수도 3년 연속 배 이상 성장하며 성장속도 부분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며 전체 혁신기술기업 수는 3.2만개를 넘어섰다.
그 밖에 13개 선진제조업 클러스터와 50개 산업사슬의 육성 역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장쑤성 제조업의 기초가 좀 더 단단해지고 경쟁력이 한단계 상승하는 결과를 이루었다고 보고 있다.
교통, 에너지, 정보 부분의 기초 시설의 확충 부분을 살펴보면, 7.1만개의 5G기지 건설을 통해 성 내 각 도시 및 중점지역을 모두 연결하는 커버리지를 구축하였으며, 신규 고속철로 신설을 통해 철도길이 기준 전국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는 등 다방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14.5' 규획의 추진 방향
장쑤성은 13.5 규획의 추진을 통해 많은 성과는 얻었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해결해야할 과제를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코로나19가 가져온 불안정성에 더해 대외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국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쑤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장쑤성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발전의 불균형성이다. 그 외에도 중점산업 영역에서의 산업 구조가 글로벌 산업사슬에서 아랫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 과학,기술 부분에서의 혁신이 부족한 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존재하는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종합적이면서도 시스템적인 해결책이 담긴 세부정책들이 필요하다고 보고있다.
장쑤성 정부는 중앙정부에서 금번 발표한 14.5 규획에 장쑤 지역의 산업구조와 경제 현황에 맞춘 '장쑤성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의 14.5 규획과 2035년 목표 개요' (《江苏省国民经济和社会发展第十四个五年规划和二〇三五年远景目标纲要》)을 발표하였다.
이는 산업 전체의 전반적인 개선, 더 높은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등 좀 더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중점 전략을 마련하고, 당면한 문제와 위기를 해결하고 개선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14.5 규획 하 장쑤성 경제 주요 목표
목표 |
계획 |
|
2025년까지 |
연평균 누적 증가속도 |
|
GDP(%) |
- |
5.5% |
노동생산률 증가치(%) |
- |
5.5% |
연구개발비 성장치(%) |
- |
6.5% |
제조업 증가치 비중(%) |
안정적으로 유지 |
- |
첨단기술산업이 전체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
48.5 |
- |
핵심 디지털 경제 산업의 GDP 비중(%) |
>10 |
- |
자료 : 중상산업연구원
특히 장쑤성은 그간 쌓아온 경제력, 혁신능력, 산업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일대일로 건설, 장강경제권 발전, 장강삼각주 권역 일체화 발전의 3대 국가전략을 함께 실현하여 미래 경제 발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제 뿐만 아니라 교육, 문화 등의 현황을 바탕으로 관련 세부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부속 도시들 역시 이를 기초로 각 도시에 맞는 세부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과학기술 강성(强省) 건설 - 과학기술화, 스마트화, 디지털화
지난 13.5 규획과 마찬가지로 이번 14.5 규획에서도 장쑤성은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세부실현계획 역시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과학기술 강성 건설 촉진, 자주적이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현대산업체계 구성, 디지털화 전면 추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장쑤성의 지주산업인 제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 추진, 연계를 통한 전통 제조업 산업 구조의 과학기술화, 스마트화, 디지털화는 장쑤성에서 외치는 혁신의 핵심 중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장쑤성 14.5규획의 지도소조*원 이자 성위원회 부비서장인 양치(杨琦) 주임은 “장쑤성의 경제력은 중국 전체 경제에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2021년에는 “과학기술 강성”을 건설하고, 혁신 부분에서 장쑤성의 지위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쑤성은 국가자주혁신시범구로 지정된 쑤저우, 우시, 쉬저우, 창저우 시 등 남부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 중점 실험실, 국가 기술 혁신 센터 및 국가 산업혁신 센터를 만들고, 신재료, 의료바이오, 통신인터넷 등의 중점영역에서 중점 과학기초 시설의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도소조(指导小组) : 중국 특유의 조직운영 방식으로 정부 정책 시행 단계에서 추가적인 보충, 보완이 필요한 경우 특정한 시기에 조직되어 활동함.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핵심 영역인 첨단장비제조, 집적회로, 의료바이오, 인공지능, 이동통신, 양자학, 항공, 소프트웨어, 신재료 산업과 관련한 중점 프로젝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주요 부품들의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모든 영역에서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경제, 차세대 정보기술산업과 더불어 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발전에도 힘이 실릴 예정이다. ‘빅데이터+주요산업사슬’을 추진하는 한편, ‘5G+공업인터넷’을 연계하여 성급 데이터산업센터 시범지구, 공업 빅데이터 응용시범 프로젝트의 육성을 통해 시범적으로 스마트 제조 공장과 공업 인터넷을 활용한 공장 등을 건설하는 한편 금융쪽에서도 이러한 혁신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실험구, 디지털 화폐실험구 등의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쌍순환(双循环) - 더욱 강력한 대외개방과 투자, 소비진작 정책
2020년부터 최근 중국 정부 주도 하 시행되고 있는 쌍순환 정책은 외적으로 수출,개혁개방을 지속하면서 대내적으로는 내수를 활성화 시켜 국내,국제 시장이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대표 정책 중 하나이다. 이를 위해 14.5 규획에서도 더욱 강력한 대외개방 정책과 더불어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시장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개방의 경우,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한 종합 국제교통 시스템 개발, 글로벌 생산능력 협력의 심화, 인재 및 문화 교류 등의 정책이 마련될 전밍이며, 특히 한국,일본의 동아시아와 동남아국가연합, 유럽 및 미주, 호주, 뉴질랜드 등의 국가 및 지역과의 협력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지역간 협력 외에도 다양한 국제무역 기업에 각종 온오프라인 전시회, 교역 플랫폼을 위탁하여 대대적으로 제품과 서비스 무역 발전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난징, 쑤저우, 렌윈강 세 곳에 장쑤자유무역시험구역과 연계한 혁신구역을 건설하고, 옌청의 한중산업협력단지, 타이창의 중독(中德)혁신협력단지, 쑤저우의 중일(中日)스마트제조산업협력시범구 등 다양한 국가 간 산업협력단지의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내수, 즉 소비 촉진을 위한 정책 역시 다방면으로 준비되고 있다. 투자 부분을 살펴보면, 대형 과학기술기초시설, 전략성 신흥산업, 우위산업사슬투자, 5G통신망,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뉴인프라 사업과 연계된 각종 대형 프로젝트와 사업들에 대한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이 외에도 이를 통해 내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 시장의 경우, 고효율의 물류 시스템과 현대화된 종합 교통운수 체계의 개발을 통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 상업 무역 유통지구시설 등의 건설이 예정되어 있다. 또한 난징, 쑤저우, 쉬저우, 우시 등지를 국가급 문화 및 여행소비 시범 도시로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경제와 문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장쑤성은 경제 뿐만 아니라 성 전체의 문화, 생활 수준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금번 14.5규획에서도 환경, 문화, 의료 등 일상 생활과 관련된 정부의 입장이 다수 포함되어있다. 영화 산업의 경우 우시시에 중국영화산업혁신실험구 건설 등 다양한 정책적 지지를 표명하며 문화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6% 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장쑤성 각지에 세계적인 관광지, 휴양지를 조성하여 문화와 여행산업이 고도로 융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전염병 등 각종 예방과 관련된 정책에도 힘을 쏟아 국가급 의학 센터 등을 건설하고 현급 의료 수준 역시 일정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의료 정책을 통해 전반적인 의료 및 중의학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분에서도 저탄소발전을 겨냥하여 석유화학, 철강, 건설, 염색 등 관련 산업의 녹색생산을 지향하고, 환경보호산업의 발전을 위해 분리수거, 자원활용 등 전반적인 산업의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전망 및 시사점
장쑤성 우전롱(吴政隆) 성장은 21년 1월 26일 장쑤성의 제 13회 전인대 4차 회의 간 장쑤성의 2021년 경제 및 사회 발전 목표에 대해 GDP 성장률 6%를 목표로 하고, 특히 과학기술 혁신, 개혁개방에 중점을 두고 시장환경의 국제화, 법치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장쑤성의 14.5 규획은 산업, 일상 생활, 사회안전, 환경, 문화 등 다방면에서 걸친 계획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도농간 격차 해소, 공공서비스 체계 구축, 전염병, 천재지변에 대한 대비능력 향상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계획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5년까지 GDP를 2020년의 두 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료 : 장쑤성인민정부, xinhuanet.com, 웨이쉬인장쑤(微讯江苏), 장쑤경제보(江苏经济报), www.yangtse.com, KOTRA난징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