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분해 가능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사용 늘어

- 멕시코시티,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및 완제품 관련 수요 증가 예상 -

- 1회용 비닐봉지 및 빨대 대체할 신규 소재 및 제품 발굴 -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현황

2019년 기준 멕시코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시장은 57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멕시코 내수시장에서만 약 5000톤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매해 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약 1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까지는 2019년 대비 152%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시장(2019-2027)

(단위: 백만 달러)

자료: Allied Market Research

해당 시장의 성장은 생태계 보존 및 환경오염 심각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정부의 규제 활성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회 사용 및 폐기되는 플라스틱 제품을 퇴출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체품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바이오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을 의미하며 멕시코 시장 내 54%가 재생 가능한(Biodegradable) 플라스틱 제품에 해당된다. 그러나 약 46%는 분해되지 않는(Non Biodegradable)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에 해당된다. 주요 성분으로 약 16%가 녹말 합성 소재, 15%가 PET, 11%가 폴리에틸렌을 꼽을 수 있다.

 

멕시코 바이오 플라스틱 주요 성분(2019)

(단위: %)

주: N/BD: 재생 불가능한 제품, BD: 재생 가능 제품

자료: Allied Market Research

 

멕시코 플라스틱 산업협회(ANIPAC)에 따르면 약 65%의 바이오 플라스틱이 음식 및 제품 포장에 사용된다고 한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활용의 정도에 따라 향후 의약품, 농업, 장난감 제조,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 비중이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높은 생산 단가를 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은 별도로 인증을 취득할 필요가 없으나 Norma Mexicana(NMX)라는 인증을 선택적으로 취득할 수 있다. 해당 인증은 제품의 퀄리티를 보장한다는 일종의 보증 개념의 인증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인증정보

인증번호	내용
NMX-E-267-CNCP-2016	제품의 재질을 심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 제품의 난연성 등을 정밀하게 검사, 자국내 제조 및 유통 관련 제품이 적합함을 보증한다.

자료: 멕시코 연방관보 Diario Oficial de la Federación

멕시코 재생가능 플라스틱 시장 분석

 

2019년 기준 재생가능 플라스틱 시장은 31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으며 Allied Market Research 자료에 따르면 2027년까지 시장 규모는 82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약 166%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멕시코 재생가능 플라스틱 시장 규모(2019-2027)

 (단위: 백만 달러, kilotons)

자료: Allied Market Research

 

재생가능 플라스틱의 주요 소재는 녹말 혼합 분자 약 36%, 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PBS) 20%, 폴리 젖산(PLA) 16%로 집계됐다.

첫 번째, 녹말 혼합 분자는 다른 소재와의 혼합 용이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독성이 낮아 제품 및 식품 포장에 갖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 PBS의 경우 식품과 화장품 포장재로 많이 사용되며 폴리프로필렌과 비슷한 소재로 구분된다. 세 번째, PLA는 상대적으로 다른 소재에 비해 견고한 편으로 기계류 포장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습기가 없는 건조 제품(건조 과일 및 스낵류, 말린 소시지 등) 및 사료 포장에 사용된다.

멕시코 재생가능 플라스틱 소재별 시장현황(2019)

(단위: 백만 달러, %, Kilotons)

자료: Allied Market Research

적용범위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포장 분야로 약 71.2%를 차지했으며 그 외 지속가능 소비재, 농업, 의류가 다음 순서를 이었다. 특히, 포장 분야의 경우 2027년까지 1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가장 주목해야할 분야로 예상된다.

산업별 재생 가능 플라스틱 사용 분야 (2019)

(단위: 백만 달러) 

자료: Allied Market Research
 

멕시코 플라스틱 사용 규제(기회요인)

멕시코의 경우 연방 정부 차원에서 1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를 제한하고 있진 않으나 총 32개주에서 19개주에서 개별적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를 정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의 경우, 2021년 1월 1일부터 1회용 플라스틱의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고 포크, 나이프, 스푼, 젓개, 접시, 빨대, 플라스틱 뚜껑, 컵, 풍선, 플라스틱이 포함된 일회용 커피 캡슐, 일회용 플라스틱 탐폰 애플리케이터 등의 품목에 해당사항이 있다.

이러한 사용 규제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제품 수요 증가와 직결되는 것으로 재생 가능 플라스틱 제품 소재 수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주별 1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자료: Greenpeace México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트렌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 탐색

 

친환경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 사용에는 그만큼의 비용이 수반된다. 멕시코 소비자의 환경오염에 대한 의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으나 동시에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서는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실제로 소비자가 체감하기에는 적지않은 비용이며, 소비자가 늘 제품 최종 선택에 있어 고민하는 부분이다.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약 20%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재료 다각화 및 비용 효율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각 기업별 해당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고 있다.

 

배달용 포장재 수요 급격하게 증가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멕시코 내 음식 포장 및 배달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경향은 멕시코시티, 께레따로, 몬테레이, 과달라하라 등의 대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포장재 품목 중 컵, 포크, 나이프, 숟가락, 접시류 등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우버잇츠는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적극 프로모션해준다.

자료: Uber Eats(애플리케이션)

 

재생가능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신규 재료 발굴

 

식재료의 버려지는 부분을 수거 및 처리해 생산된 제품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식품 생산자 및 식당과 협의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 후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세계 1위의 아보카도 생산국으로 매월 약 3만 톤의 아보카도 씨앗이 버려진다. 이에 Biofase라는 현지 기업에서 아보카도 씨앗에서 중합체를 추출해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른 경우로 멕시코의 전형적인 선인장 노팔(Nopal)에서 섬유질 성분을 추출해 투명 필름을 생산한다.

아보카도에서 추출한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품

자료: Biofase

종이 빨대에서 다른 친환경 소재를 찾아
 

멕시코 내 다수 주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이 금지되면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는 재료로 종이 빨대가 부각됐다. 멕시코의 종이 빨대 생산 재료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 빨대 사용 시 발생하는 불편함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종이 빨대를 대체할 재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에 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 씨앗에서 추출한 빨대가 유통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옥수수와 선인장 섬유질에서 추출한 재료로 생산된 빨대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종이 빨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지만 소비자의 불편함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신규 재료로 빨대 시장은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Blu’um사의 종이 빨대

자료: El Sol de Morelia

식품류 포장재 수요 증가

 

멕시코는 주요 농식품 자재를 수출하고 있으나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활용하기 좋은 포장재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바이오폴리머 포장재 부각되고 있다. 바이오폴리머 포장재의 경우 제품 포장에 활용 후 버려질 경우 쉽게 분해돼 퇴비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수요

 

실제로 바이오 플라스틱의 주요 품목은 포장재, 비닐봉지, 빨대 등이지만 자동차 산업에서도 바이오 플라스틱 재료 개발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일반 사출 플라스틱을 대체할 재료를 발굴해 최종적으로는 차량 무게를 줄이고 차량 연료 사용 효율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직 소기의 성과는 없으나 관련 소재 발굴에 자동차산업도 투자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회용 플라스틱 시장의 몰락

멕시코의 플라스틱 제조 업체의 경우 1회용 플라스틱 제조사가 전체 제조사의 약 47%를 차지하며, 매년 700만 톤을 생산한다. 멕시코 플라스틱 산업 협회에 따르면 주 정부의 규제로 인해 2019년 기준 4.5% 시장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약 8%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2021년 멕시코시티에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규제를 실시함으로써 약 50개 이상의 1회용 플라스틱 제조사가 문을 닫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문을 닫는 1회용 플라스틱 제조업체는 재생가능 플라스틱 제조 업체가 대체할 예정이다.

이러한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한 신규 수요와 맞물려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업체는 업계의 탄력을 받고 있다. BioSolution이라는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사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 캠페인 등에 힘입어 약 35%의 매출 성장세를 이루었다. 해당 기업은 종이류 제품을 생산하는 Maped와 협력해 성장에 탄력을 주고 있다.

한국 기업의 기회 요인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멕시코의 바이오 플라스틱 관련 약 300만 톤의 신규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당 수요는 실제 멕시코 내 생산량으로는 충족되기 어려우므로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할 것이며 한국 기업 진출의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멕시코의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대한 정부 규제는 상당한 탄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진행됐으며 1회용 플라스틱 제조 업체의 당해년도 매출이 20% 줄어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멕시코 내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 생산 여력이 부족해 1회용 빨대사용금지 캠페인 진행 시에도 미국 혹은 유럽의 재생 가능 플라스틱을 수입하는 헤프닝이 벌어졌었다.

 

예를 들어, 재생 가능 비닐 봉지의 경우 현지 상황으로는 1킬로당 약 100페소까지 생산 비용이 늘어날 수 있으나 1회용 비닐 봉지는 1킬로당 약 30페소에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 여력 및 기술이 아직 부족한 상황 대비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므로 결국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를 수입해 가격을 절감하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 Tecnología del Plástico, The Foodtech, Plastics Technology México, Expo Plásticos, El Empaque, Goula, Greenpeace México, EFE Verde, Ambiente Plástico, SP Group, Biofase, El Financiero, Milenio, Expansión, UnoCero, El Sol de Morelia, El País (Otras) UNAM, Allied Market Research, Diario Oficial de la Federación 등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