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소비재 시장에 부는 친환경 바람!
-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지속 가능한 아이템” 수요 증가 -
- 환경 보호를 통해 기업의 호감도, 신뢰도 증가로 이어져 -
코로나19는 보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분야에 대해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환경분야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코로나19로 인해 환경오염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락다운, 이동 제한에 따라 온실가스나 미세먼지 등이 빠르게 감소하였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봉쇄조치 이후 탄소배출량이 25%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났다(한국환경산업기술원 조사).
또한, EU를 중심으로 일본 또한 온실가스 배출을 삭감하는 이른바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며,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 움직임 가운데, 소비자 사이에서는 지속 가능한 환경 사회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목표 "SDGs*"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 발전 목표) : 인류의 보편적 문제 (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 와 지구 환경문제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 (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해결하기 위한 2030년까지의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유엔과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목표)
이번 해외시장뉴스에서는 코로나 이후 변화하고 있는 일본 소비자 및 기업의 친환경 제품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친환경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
일반사단법인 Social Product 보급추진협회의 SDGs의식 및 구매행동에 관한 조사결과(남녀 600명 대상)를 보면, 2019년과 비교하여 친환경 제품의 구입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 제품의 수요 확대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로(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자택체류시간 증가) 쓰레기 감소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동 협회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비닐봉지 유료화의 영향도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분석하였다.
2020년 SDGs 의식, 행동에 관한 조사(2019년 대비)
(단위: %)
자료: 일반사단법인 Social Product 보급추진협회
모든 의류는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모든 의류 면화를100 % 유기농으로 전환하고 있다.
* 주 : 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되는 면화
소모품에서 대형 가구까지 폭넓은 생활소비재를 판매 중인 '니토리'는 재사용 아이템을 적극 개발하여 쓰레기 절감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니토리 제품 중 인기가 많은 히트 아이템으로는 장바구니에 넣은 채로 쇼핑이 가능한 대용량 에코 가방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접어서 수납도 가능한 편리한 제품이 있다.
아직까지 장바구니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일본 슈퍼마켓의 현 상황과 '슈퍼마켓 비닐봉지 유료화 정책'이 맞물려서 수요가 급증, 히트상품이 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기업에서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중이다.
No |
제품 |
기업명 |
전개 내용 |
1 |
유니클로 (UNIQLO) |
‘옷의 힘’을 ‘사회의 힘’으로 - 리사이클로 새로운 옷을 만드는 프로젝트 「RE.UNIQLO」를 추진,유니클로 전 매장에 「RE.UNIQLO」회수 상자를 설치 - 회수된 의류를 활용하여 제품을 생산, 판매하여 환경에 기여하고자 노력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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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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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 (LOWSON) |
"플라스틱 절감"의 새로운 이니셔티브 - 사람과 환경에 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특징 - 세제 판매시 필요한 양만 판매하는 "정량 판매" 시작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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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트 (LOFT) |
지속 가능한 잡화를 모은 'Our Earth Project' - 패션 잡화를 중심으로 환경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한 상품 제조, 판매중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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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Don Quijote) |
친환경 제품 'eco! on ' - 친환경 PB 상품 개발 생산 - 매장에서는 식품 트레이, 우유 팩, 알루미늄 캔, 병, 페트병 뚜껑을 회수하여 자원으로 재활용 - 고객과 함께 지구 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의 구축을 목표 |
일본에서는 2020년 7월부터 비닐봉투가 유료화 되어 이른바 '탈'플라스틱 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업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차원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산업계 뿐만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친환경소비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일본 소비자의 친환경적인 소비는 우리에게도 기회로 작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친환경 발화제를 개발하여 일본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H사는, 무공해 소재로 만든 친환경 발화제를 만들어 일본 아웃도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동 기업 관계자는 KOTR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품 개발시, 타 제품과의 차별화전략을 위해 친환경 제품의 개발투자를 추진하였다."고 제품 개발배경을 소개하며, "환경을 의식한 소비자의 의식 변화에 따라 일본 시장 내 진입이 가능했다."고 일본 진출 성공에 대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동 사 제품은 아웃도어 제품 뿐만이 아니라 방재용품으로서도 수요가 있어, 아웃도어 매장, 홈센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자료 : 일반사단법인 Social Product 보급추진협회, 주식회사 아스마쿠 및 각 사 홈페이지 참조,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