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예상보다 빠른 회복, 인도 농업 동향과 전망
- 인도 경제, 코로나19 위기에도 농업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 -
- 인도 주요 산업인 농업, 팬데믹 속 3.4% 성장 -
인도 경제성장률과 농업
미국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2020년 11월 12일, ‘2020-21 세계 거시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3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한 인도 내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이 10월 이후 감소하고 경기가 회복되면서 2020/21 회계연도 기준 3분기(2020년 10월~12월) 동안 인도의 경제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4일 인도중앙은행(RBI)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2020/21 회계연도 기준 1분기인 2020년 4월-6월 중 전년 동기 대비 -23.9%를 기록한 이후, 2분기인 2020년 7월-9월 중 전년 동기 대비 -7.5%, 전기 대비로는 2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중앙은행(RBI)은 2020/21 회계연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9.5%에서 –7.5%로 수정하였고, 최대 국영은행인 인도 SBI(State Bank of India) 역시 기존 -10.9%에서 -7.4%로 상향조정하였다. 기존에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던 주요 금융기관들 역시 최근 인도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정한 수치를 발표하였다.
국제금융기관 GDP 전망치 현황
기관 |
2분기 실적 발표 이전 |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
무디스 |
-9.6% |
-8.9% |
피치 |
-10.5% |
-9.4% |
골드만삭스 |
-14.8% |
-10.3% |
인도중앙은행(RBI)이 2020/21 회계연도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예상하였던 수치 보다 완화된 -7.5%로 수정할 수 있었던 이유는 6월 코로나19 봉쇄 규제 완화 이후 10월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디왈리(Dwali) 축제 기간 동안의 소비 심리 회복, 정부의 금융 · 재정 지원 정책, 제조업과 농업의 경기 회복 등이다. 특히, 총 부가가치 금액 중 농림수산업의 비중은 2020/21 회계연도 기준 1분기에는 17.8%, 2분기에는 12.5%를 차지한다.
국내총생산(실질GDP)측면에서 2분기에 가계지출(1분기 -26.7%, 2분기 -11.3%), 총고정자본형성(1분기 -47.1%, 2분기 -7.3%), 수출(1분기 -19.8%, 2분기 -1.5%), 수입(1분기 -40.4, 2분기 –17.2%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 완화되었다. 또한, 생산관점인 총 부가가치(GVA)기준으로 2분기에 제조업(1분기 -39.3%, 2분기 0.6%), 건설업(1분기 –50.3%, 2분기 –8.6%)등에서 1분기에 비해 회복세로 전환하였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부의 산업분야에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정부의 지출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하여 22%의 감소를 보였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3분기에는 경기회복을 위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15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재무부 장관은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ASSOCHAM) 설립 주간 연설에서 내년까지 정부의 예산을 확대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0/21 회계연도 기준 실질GDP 분기별 수치
(단위 : %、천만 루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