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힐링소비 트렌드
- 최근 중국에서는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전환을 위한 이른바 '힐링소비'란 단어가 등장 -
- 테라피 요법, 물건 던지기 놀이방, 힐링 식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힐링을 위해서 소비하는 인구가 증가 -
‘힐링’은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정심을 찾는 하나의 행태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힐링소비’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소비하는 행태를 말한다. 중국에는 ‘힐링’ 소비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중국사회 또한 경제발전으로 고도화되면서 불안, 우울, 불면증, 열등감 등 마음의 불안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싱글족은 갈 수록 많아지고 있으며 바쁜 일상을 향유하면서 이에 따라 발생하는 불안, 우울 등을 해소하기 위한 힐링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2019 중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76.2%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업무, 금전문제, 가족건강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스스로 위안을 찾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힐링'이 새로운 소비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상기 보고서에서는 스트레스 해소관, 힐링 식품, 깜짝 소비 등의 ‘힐링 소비’가 세부 키워드라고 언급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의 스트레스 발생원인 조사(복수 응답, %)
자료: 2019 중국 소비 트렌드 보고서
첫번째 힐링소비 트렌드 : 스트레스 해소관 등
현대인은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몸 상태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그래서 헬스, 요가 등 운동과 테라피 요법 등 마사지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요가산업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데, 아이루이 데이터(艾瑞数据)에 따르면 중국 요가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며 2020년 시장규모는 467.7억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 아로마테라피 등 식물성 오일이나 향수를 이용한 마사지를 받으며 힐링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주: 힐링을 위한 차마시기(좌), 요가서비스(우)
자료: 꾸이린 신문(桂林新闻)
명상, 요가 등 외에 물건을 부수고 파괴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소비자도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흥분하고 분노할 때 물건을 부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한다. 이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장소와 물건을 제공해 제한된 시간동안 해당 장소에서 소비자의 마음대로 물건을 부술 수 있는 스트레스 해소관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관 내 배치된 물건은 주로 술병, 컵, 라디오, 텔레비전 등 파괴하기 쉬운 제품들이며, 소비자는 허가된 시간동안 방 안에서 어떤 물건이든 모두 마음대로 부술 수 있다. 스트레스 해소관의 주요 고객층은 20세~35세의 젊은 직장인이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