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 유럽상공회의소 주관 중소기업 지원방안 웨비나 참관기
- ADB, 올해 필리핀 경제성장률 -7.3% 기록 전망 -
- 필리핀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인 CARES 프로그램 안내 -
웨비나 개요
2020년 10월 7일 주필 유럽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상황 속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 및 지원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필리핀 통상산업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 DTI) 산하 중소기업 지원 기관인 Small Business Corporation과 China Bank의 연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자금조달 방안을 안내했다. 이와 관련, 동 웨비나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대출 프로그램인 CARES 프로그램 및 China Bank의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들어볼 수 있었으며, 이번 기사에서는 CARES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안내하고자 한다.
행사명 |
Webinar: Boosting MSMEs further: Effective Strategies and Support Measures for COVID-19 |
일시 |
2020년 10월 7일, 10:00~11:40 |
주최 |
주필 유럽상공회의소(European Chamber of Commerce of the Philippines, ECCP) |
주제 |
코로나19 상황 속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전략 및 지원방안 |
연사 |
1. (Small Business Corporation) Mr. Kristoffer John Dakis – Corporate Executive Officer 3 2. (China Bank) Mr. Joselito Crisostomo – Davao Branch Manager |
사용플랫폼 |
Zoom |
자료: ECCP
필리핀 경제 현황
올해 9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은 지난 2년간 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인 바 있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7.3%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단, 2021년에는 경제가 다소 회복돼 6.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 ADB
올해 코로나19로 동남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는 경제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8%) 다음으로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동남아시아 국가 평균 경제성장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 ADB
CARES 프로그램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의 산하기관인 SB Corp(Small Business Corporation)은 금융 및 정보 서비스, 교육,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에 설립된 비은행 정부 금융 기관이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Bayanihan 2법*을 통해 SB Corp에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지원 자금으로 100억 페소를 배정했으며, 이에 따라 SB Corp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인 CARES(COVID-19 Assistance to Restart Enterprises)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코로나19 초기 시행했던 CARES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번에는 필리핀 국세청(Bureau of Internal Revenue, BIR)의 재무제표 상 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대출을 제공한다. 단,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국세청의 재무제표가 없더라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CARES 프로그램은 최대 48개월의 대출 상환기간 및 12개월의 유예기간을 제공하며, 중소기업 긴급 대출인 만큼 매년 3.2%의 수수료를 제외하고는 무이자로 대출을 제공한다.
* Bayanihan to Recover as One Act 2 –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코로나19 관련 특별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
SB Corp에 따르면 2020년 10월 6일 기준, CARES 프로그램 관련 총 2만 1,879건의 신청서가 승인됐으며, 1만 5,578건의 대출 신청이 승인됐다. 또한, 6,709건의 지급 절차가 진행 중이며, 9,022건의 대출에 대해 이미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CARES 프로그램 현황
자료: SB Corporation
1. 필리핀 국세청의 재무제표 보유 중소기업의 경우
필리핀 국세청의 재무제표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계획서 제출 시 기업 규모별로 각각 최대 30만 페소에서 200만 페소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직원 고용 계획을 증빙하는 서류를 제출할 경우 기업 규모별로 각각 최대 150만 페소에서 300만 페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단, 최대 대출 금액은 연 매출의 15%를 초과할 수 없으며, 총 자산규모의 20% 초과할 수 없다.
필리핀 국세청의 재무제표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
자료: SB Corporation
2. 필리핀 국세청의 재무제표 미보유 중소기업의 경우
필리핀 국세청의 재무제표를 미보유한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평가 상 주요 결격사유가 없는 기업에 한해 대출이 승인되며, 대출 금액별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상이하다. 대출 금액별 자세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5만 페소 이하 대출
- 2019년도 Barangay Business Permit 및 SB Corp에서 요구하는 자료 등
2) 5만 페소 초과 대출
- 2019 Mayors Business Permit 및 SB Corp에서 요구하는 자료 등
3) 최대 20만 페소 규모 대출
- 자산규모가 50만 페소 이상임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
- 2018년 및/또는 2019년 연 매출이 150만 페소 이상임을 증빙하는 서류
신청 절차
CARES 프로그램 신청 절차는 1. 대출 신청, 2. 서류 심사 3. 기업 조회 4. 대출 승인 5. 대출 지급 순으로 진행되며, 대출 신청이 승인될 경우 CEO 신분증, Secretary’s Certificate, 대출금 수령을 위한 은행 계좌를 제시하면 대출금이 지급된다.
CARES 프로그램 신청 절차
자료: SB Corporation
시사점
올해 코로나19로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8%) 다음으로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인 지역사회 격리조치 시행과 맞물린 결과로 동 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필리핀 통상산업부가 약 2천여 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6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26%의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는 Bayanihan 2법을 통해 SB Corp에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지원 자금으로 100억 페소를 배정했으며, SB Corp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인 CARES(COVID-19 Assistance to Restart Enterprises) 프로그램을 통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은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여파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2.25%로 낮추며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필리핀은 역대 최저 수준인 -7.3%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중소기업은 당분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ECCP, SB Corporation, KOTRA 마닐라무역관 직접 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