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스마트폰의 진화 '롤러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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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시장 1위 삼성에 주목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폴더블폰이 있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이 제품은 안팎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S’와 안쪽으로 두 번 접는 ‘플렉스G’, 그리고 접었을 때는 노트북이지만 펼치면 모니터가 되는 ‘플렉스 노트’ 등이다. 


이러한 신제품 공개를 뒷받침하듯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갤럭시 노트 대신 폴더블폰을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내세운다고 발표해 신형 폴더블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 가지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B4, Q4, N4라는 코드명을 사용하고 있다. B4와 Q4의 경우 삼성전자가 기존에 출시한 '갤럭시 Z 플립3'와 '갤럭시 Z 폴드3'의 후속작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3는 B3, 갤럭시 Z 폴드3는 Q3 코드명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N4라는 코드명의 제품은 여러 번 접는 것이 가능한 이른바 '병풍폰'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해외 IT 매체인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모든 종류의 접거나 말 수 있는 장치를 실험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기기 디자인 관련 특허들을 출원했는데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인 ‘롤러블 플렉스’를 말 수 있는 롤러블 기기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4가 삼성전자의 첫 롤러블폰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약 8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 폴더블폰 시장 본격 진입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신형 폴더블폰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에 이어 비보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샤오미와 오포, 비보는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위~5위를 나란히 차지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세 곳이 제품을 선보이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화웨이가 가장 빨리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화웨이는 2019년 ‘메이트 X’를 시작으로 후속 모델 메이트 Xs(2020년)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시리즈처럼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 아닌, 바깥쪽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주목받았다. 2021년 화웨이는 인폴딩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2와 플립형 폴더블 스마트폰 P50 포켓을 출시했다.  


샤오미도 2021년 인폴딩 폴더블 스마트폰 ‘미 믹스 폴드’를 내놓았다. 1억 800만 화소의 카메라와 5020mAh 대용량 배터리, 바깥쪽 6.52인치·안쪽 8.01인치 폴더블 화면 등을 지원했다. 


오포는 2021년 말 폴더블 스마트폰 ‘파인드 N’을 공개했다.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바깥쪽 화면 폭이 넓어 쓰기 편하고 5,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단점인 화면 주름을 많이 줄인데다 가격도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3보다 저렴했다.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2배 증가해 약 1690만대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약 1200만~1300만대 판매되며 74%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뒤를 이어 중국의 오포, 화웨이, 아너, 샤오미, 비보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또한 올해 4분기 첫 폴더블폰 '픽센 노트패드'를 출시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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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폰 개발을 위한 글로벌 업체 경쟁 심화


미국의 특허 전문 매체 패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애플의 롤러블 관련 새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의 롤러블 기술은 좌·우에 주축이 되는 롤러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형태다. 이른바 ‘상소문’으로 불리는 형태다. 두 개 이상의 롤러가 탑재되어 원형 롤러가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형 롤러는 디스플레이가 주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롤러블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후면부에 말려 있던 디스플레이와 이를 지지하는 단단한 판(프레임)이 함께 빠져나오는 형태의 롤러블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기기 후면 절반 가량을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고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으로 40~50% 가량이 확장되는 식이다. 




네덜란드 IT 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다중접이 전자기기'라는 특허를 등록했는데 이 특허는 기존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정사각형의 콤팩트한 디자인이지만 모두 펼쳤을 땐 갤럭시Z플립 크기의 최대 4배까지 확장된다. 여기에는 롤러블과 폴더블 기술이 동시에 활용됐다. 기기를 펼친 상태에서 단말기 밑면 양쪽을 당기면 롤러블폰처럼 화면이 더 늘어난다. 마치 조선시대 상소문 족자를 닮은 형태다. 접은 상태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만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디스플레이를 모두 펼치면 갤럭시Z플립(펼쳤을 때) 크기의 2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갤럭시Z플립3가 펼쳤을 때 16.6cm인 점을 고려하면 이 특허는 최대 30cm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앞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 전자는 이미 지난해 초 롤러블폰 특허을 등록한 바 있다. LG전자가 이미 CES2021에서 공개한 롤러블TV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미국특허청(USPTO)에 롤러블폰 특허를 등록했는데 두루마리처럼 생긴 좌우 2개의 원통형 막대 안에 돌돌 말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들어 있어 막대를 양쪽으로 당기면 두루마리처럼 화면이 펼쳐지는 방식이다. LG는 지난해 이와 유사한 원리로 화면을 3분할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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