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풀무원 통통새우볼카츠, 한차원 높은 어묵맛이 빛난다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아무리 가성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가끔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지나치게 가격만 따지다보면 보다 차원높은 경험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먹는 것에서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가격이 좀 비싸다 싶어도 뭔가 특별한 맛이 있을 것 같다면 마음이 내키는 날은 그것을 집어들게 된다. 이마트 냉동식품코너에서 이 식품을 발견했을 때 기자의 마음이 딱 그랬다.
1. 접근성
풀무원 통통새우볼카츠는 패키지에 있는 음식 사진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알래스카산 명태연육을 쓴 바다단백질을 강조한 문구와 함께 흰다리새우살이 바로 씹힐 것 같이 강조된 사진이 식욕을 자극한다. '통통한 흰다리새우와 알래스칸 명태연육'이라는 재료를 계속 내세우는 건 이 식품이 프리미엄급이라는 표시다. 가격은 300그램에 약 8천원으로 결코 저렴한 편은 아니다. 가성비로만 따지면 구입매력이 적지만 뭔가 한차원 더 높은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2. 조리편의성
겉면에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바로 표시해 놓았기에 조리편의성은 충분히 높다고 확신했다. 에어프라이어에서 약 8분 조리하면 된다고 표시해놓았는데 온도는 없었다. 이럴 경우는 대략 180도 정도라고 보면 된다. 내용물은 전부 12개인데 총중량이 300그램이므로 개당 25그램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해동과정이 필요하다는 표시가 없기에 한 봉지 전부를 바로 넣고 에어프라이어에서 정확히 8분을 익혔다.
3. 맛과 영양
같은 요리에도 다른 이름이 붙을 수 있다. 이 식품은 본질적으로 어묵 겉면에 튀김옷과 빵가루를 묻혀서 튀겨낸 요리로서 '어묵 고로케'와 닮았다. 작고 둥글게 빚은 단위로 튀겼기에 둥근 볼 모양 돈카츠라는 뜻으로 볼카츠라고 이름 붙인듯 싶다.
주성분은 연육으로 미국(알래스카)산 어육(생선살), 설탕, 산도조절제로 만들었다. 여기에 베트남산 냉동흰다리새우살, 양파(국산), 정제소금, 빵가루, 혼합제재, 버터, 설탕, 효모 대파, 대두유 등등이다. 버터는 무수유지방(미국, 뉴질랜드, 네덜란드)라는 표시가 되어 있고 유크림(이탈리아, 호주,스페인)이란 표시도 있다. 맛과 원가를 위한 혼합이겠지만 너무도 다양한 나라가 산지별로 섞여 있어서 무슨 다국적 연합군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재료를 충분히 써서 만들었다는 느낌은 분명하다.
조리가 끝난 후 제품을 맛보았다. 상당히 얇은 튀김옷의 바삭한 느낌은 매우 좋았고 기름기가 적어서 느끼하지 않았다. 특히 안쪽에 든 어묵 결이 매우 곱고 부드럽게 씹혔다. 저렴한 어묵과는 다르게 매우 고운 식감과 품격있는 맛이 인상적이었다. 어묵 사이에 직접 보이면서 씹히는 파와 새우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큼직하고 맛있었다.
4. 결론
연육과 새우가 주성분이라 그런지 튀긴 음식임에도 칼로리는 높지 않다. 한봉지 전체 내용물을 전부 먹더라도 465킬로칼로리 밖에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끼에 이것 한 봉지를 다 먹는다고 해도 편의점 도시락 하나 보다 적은 칼로리만 섭취한다. 크게 칼로리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풀무원 통통새우볼카츠는 어묵을 튀긴 비슷한 다른 냉동식품에 비해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 얇은 튀김옷의 바삭함도 뛰어날 뿐더러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어묵의 식감과 맛에서 특히 뛰어나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프리미엄급 식품이기에 약 8천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점이 있다. 또한 해동없이 조리했을 때 충분히 8분넘게 가열했음에도 몇 개는 안쪽이 충분히 따스해지지 않고 미지근했다는 점이 있다.
[평점]
맛 ★★★★★★★✩✩✩
편의성 ★★★★★★★✩✩✩
품질 ★★★★★★★★✩✩
영양성분 ★★★★★★★✩✩✩
가성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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