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삼성 갤럭시 워치5, 만족도 떨어져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워치 5를 처음 선보였다.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전작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체성분·심박·혈압·심전도(ECG)를 모두 측정해 비교할 수 있는 통합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5가 출시된 지 5개월이 넘었지만, 소비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갤럭시 워치4의 배터리 용량 문제를 개선했다며 실제 갤럭시 워치4(44mm)의 361mAh이던 배터리 용량을 갤럭시 워치5(44mm)에서는 410mAh으로 약 13% 높여서 출시했다.
개선된 성능은 배터리 뿐이었다. 소비자들이 원했던 AP(Application Process) 교체, 램 및 저장기능 확대 등의 성능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과도한 액세서리(스트랩) 비용과 사용자 화면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갤럭시 워치5는 전작인 갤럭시 워치4에 비해 디자인이나 배터리 부분에서는 다소 개선됐지만, 하드웨어를 보면 갤럭시 워치4와 거의 차이가 없다.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Application Process)는 엑시노스 W920칩으로 같고 램은 1.5GB, 저장공간 역시 16GB로 동일하다.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소비자가 갤럭시 워치5를 구매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삼성 갤럭시 워치5의 소비자 불만 중 또다른 하나는 액세서리인 정품 스트랩(일명 시계줄)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다. 갤럭시 워치5의 제품 가격대가 보통 30만 원에서 50만 원대 사이인데, 정품 스트랩 가격은 약 4만~8만 원 정도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 온라인 쇼핑몰(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는 가격을 보면, 스포츠 스트랩 38,400원, D버클 스포츠 스트랩 85,300원, 글로벌 골즈 스트랩 74,600원 등이다. 이는 갤럭시 워치 가격 대비 최대 28%로 소비자들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또한, 갤럭시 워치5의 화면이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UI(사용자 환경, User interface)가 개선되지 않아 화면이 내용을 온전히 표시하지 못하는 문제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주요 내용들이 잘린 채로 화면에 표시돼 많은 소비자가 사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애플워치와 비교해도 시인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사용자들은 입을 모은다.
2023년 9월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 워치6에서는 AP, 램 용량, UI 및 저장공간 문제들이 해결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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