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제품 리뷰] 이제 시작된 삼성 생태계! 삼성 갤럭시 북3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리뷰어] IT관련 직업을 갖게 되면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꾸준히, 더불어 가장 신경 쓰이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요즈음 컴퓨터 어떤 것을 사면 좋을까?"라는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조립PC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립 실력을 뽐내려, 또는 조금이라도 싼 부품으로 최신 컴퓨터를 조립해주는 재미가 있어 제법 많은 컴퓨터를 조립해 주곤 했습니다. 물론 그 후로 조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AS까지 요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조립PC를 맞춰주는 일은 거의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언제나 적은 예산으로 PC를 주문하거나, 전문가라는 이름으로 100만원쯤 하는 컴퓨터를 반값이면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맞춰주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더욱 그렇습니다.

 

PC의 흐름이 조립PC 아니 데스크탑에서 노트북과 모바일 환경으로 바뀌면서 질문도 바뀝니다. 요즈음 노트북 무엇을 사면 좋은가로 말이죠. 무엇보다 대학생 특히 대학교 입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로부터 이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습니다.

 

 

비교적 까다로운 이 질문에 나름대로 모범 답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맥북 또는 그램이라고. 가격적인 문제 말고 성능이나 디자인에 있어 적어도 한 10년동안 맥북 또는 그램은 훌륭한 답변이었습니다. 물론 매년 모델이 조금씩 바뀌기에 그에 따른 공부 정도는 필요했지만, 그건 IT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으로서 갖는 일종의 공부요 지식 업그레이드였습니다. 간혹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물어보는 사람에게는 그때 그때 스마트폰에 맞춰 대응해주면 적어도 추천해주고 욕먹을 일은 없었습니다.

되돌아보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아들의 첫번째 노트북은 당시에 제가 팔고 있었던 MS 서피스였고, 험하게 다뤄 리퍼를 받고 난 다음에는 정석대로 그램으로 처방했습니다. 이 처방전은 만병통치약이었죠. 최근에 알바를 한 아들이 괘씸하게도 저와 상의도 없이 스스로 노트북을 골랐습니다. 하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니 이제는 저보다 IT트렌드에 정통하다고도 할 수 있겠죠. 그런 아들의 선택은 바로 갤럭시 북 3입니다.

사실 오랫동안 삼성은 노트북에서 LG만큼의 히트제품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삼성의 영향력과 다양한 판매처, 그리고 더 많은 모델을 통해 전체 판매량은 많았지만 그램처럼 떠오르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 북3는 품절사태를 겪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뭐니해도 가성비입니다. 그램은 이제 모델마다 다르지만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모델도 많은데, 갤럭시 북3는 오히려 값을 상당히 내렸습니다. 비록 원가절감의 흔적은 있지만 말이죠. 이른바 가성비에서 압도적인 우위입니다.

여기에 CPU 역시 인텔 13세대로 바꿨습니다. 해상도도 좋아지고,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사양도 좋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이 인수한 AKG사운드도 담았습니다. 굳이 이어폰이 없어도 집이나 외부에서 콘텐츠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거의 모든 IT생활을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인기를 끌수 밖에 없습니다.

배터리도 좋아졌습니다.무슨 조화를 부렸는지, 멀티미디어 감상 등에서 배터리 효율도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래픽이나 편집 등 고성능 작업을 할때 효율을 높였고,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고속충전기술도 담았습니다. 모델마다 다르지만 완전충전하면 최대 16시간까지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진정한 장점은 이제야 드디어 삼성이 생태계에 눈을 떴다는 점입니다.갤럭시 디바이스간 연계성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삼성 노트북을 하나 샀다면, 이제는 삼성 생태계를 샀다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노트북에 마우스, 모니터, 키보드를 페어링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만약 삼성 스마트폰과 버즈 같은 TWS 그리고 삼성 갤럭시탭을 쓰고 있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촬영하거나 필기하면 바로 갤럭시 북3로 저장이 되고,갤럭시탭은 단순한 탭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컨드 스크린 등을 통해서 화면을 태블릿과 복제하거나 확장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삼성이 절대 하지 못했거나 매우 어설펐던 것을 이제는 제대로 하는 느낌입니다. 그런 점에서 모바일을 포기한 LG 그램의 미래는 암담합니다. 아무리 스팩을 가다듬고, 디자인을 바꾸고 뉴진스 에디션을 내놓아도 이런 생태계를 그램에서는 꾸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램은 사무용, 갤럭시 북3는 대학생용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창업할때 과연 선배처럼 그램을 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마 길지 않은 시간안에 삼성 노트북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동안 오직 애플만 해왔던 생태계의 그물망 하나를 갤럭시 북3로 매꾼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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