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리뷰] 후라이드순살 고메치킨, 바삭하게 씹히는 육즙 있는 닭고기맛

[리뷰타임스=안병도 기자] 잘 생각해보면 닭고기 만큼 인종, 지역, 종교를 막론하고 대중적으로 잘 받아들여진 육류가 없다. 아예 모든 고기를 엄금하는 채식주의가 아니라면 대체로 닭고기 정도는 허용하는 종교와 지역이 압도적으로 많다. 게다가 키우기도 쉽고 달걀까지 얻을 수 있는데다가 맛도 좋기에 싫어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인지 튀김종류에서도 닭고기를 베이스로 한 튀김이 종류가 많고 사랑받고 있다.

CJ에서 출시된 후라이드순살 고메치킨이 점심거리를 찾고 있던 기자의 눈을 사로 잡은 건 그래서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치킨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강조한 이 제품은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이 전면이 적혀있었으며 그래서 해동과정이 필요없이 간단한 조리로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 접근성
이마트 식품코너에서 약 9천원에 구매 가능하며 중량은 550그램이다. 닭고기 함량은 약 56퍼센트인데 튀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높은 함량이다. 한근이 약간 안되는 중량이라는 점에서는 저렴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조리된 냉동식품이며 맛이 제법 괜찮을 거란 생각에서 선뜻 구입할수 있었다.

 
2. 조리편의성
조리는 편리한 편이다. 반봉지(약 270그램) 분량이면 에어프라이어 190도 기준으로 10분에 완성된다. 비슷한 조리 제품이 12분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조리시간도 짧은 편이다. 아마도 양념이 아닌 프라이드 제품인데다 안쪽 내용물이 큼직하지 않고 비교적 작게 잘려 나오기 때문에 열전달이라는 면에서 조리시간이 단축되는 듯 싶다. 

3. 맛과 영양
영양성분은 우선 주재료인 닭고기(가슴살로 추정)가 약 56퍼센트인데 브라질산이 절반, 국산이 절반이다. 굳이 섞어쓰는 이유는 맛이라기 보다는 단가를 맞추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정제수, 곡류가공품인 밀가후, 변성전분, 정제소소금, 대두유(콩기름), 옥수수전분 등이 쓰였다. 합성팽창제, 향미증진제, 양파시즈닝, 마늘분말, 후추 등도 소량 들어갔다.

시간대로 정확히 조리를 끝낸 후의 겉면은 노릇노릇한 빵가루가 살짝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 정도다. 바삭한 느낌이 가장 강할 무렵에 조리를 마친 상태이며 안쪽의 고기결이 살아있다. 조금 식혔다가 입 안에 넣고 씹으면 우선 바삭하고 빵가루와 튀김옷이 씹힌다. 튀김옷은 얇은 편인데 깊이 씹으면 결이 있는 닭고기가 육즙이 우러나며 입 속을 가득채운다. 

4. 결론
후라이드순살 고메치킨은 닭튀김에서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장점 외에도 특징이 있다. 다소 퍽퍽한 느낌이 나올 수 있는 가슴살임에도 육즙과 함께 씹을 수 있는 점이 뛰어나다. 다소 잘게 잘려있는 상태 덕분에 짧은 조리시간에도 겉면의 바삭한 느낌을 잘 살리며 먹을 수 있는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기본적인 양념이 잘 되어있는 탓에 튀김 특유의 느끼한 점도 별로 없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가격 대에 비해 약간 적은 양, 혹은 적은 양에 비해 살짝 비싼 가격이다. 만일 프리미엄한 제품 지향이라 가격을 낮추지 못한다면 좀 괜찮은 소스 정도는 하나 첨부해줬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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