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스마트워치에 진심인 삼성의 최신 '갤럭시 워치5'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갤럭시 S23이 출시되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이에 걸맞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삼성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을 말 그대로 액세서리처럼 취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에어팟에 대응하는 버즈나 버즈2는 그때 선보인 최신 스마트폰의 사운품으로 전락했습니다. 덕분에 제값을 주고 사는 제품이 아니라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사는 제품이 되어 버린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직접 현물이 아닌 할인쿠폰을 주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삼성 모바일 액세서리는 천덕꾸리기 신세입니다.
2022년 8월 삼성은 새로운 갤럭시워치5를 선보입니다. 어느덧 5번째 제품이니 단순한 애플 따라하기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은근히 삼성은 스마트워치에 진심인 기업이기도 합니다.
그럼 새로워진 갤럭시워치5는 기존 대비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AP나 디스플레이크기 등은 그대로입니다. 이번에는 일반버전으로 40mm, 44mm가 나왔고, 아웃도어에 특화된 위치5 프로는 45mm이고 하드웨어는 같으나 프로버전은 GPS를 담아 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화면 크기가 약간 크고, 상대적으로 값도 비싸고 시계줄 모양도 조금 다릅니다. 일반 버전은 알루미늄, 프로버전은 조금 더 튼튼한 티타늄인 것도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사실 갤럭시워치5는 기존 워치4와 달라진 것이 거의 없습니다. 하드웨어가 거의 그대로입니다. AP, 램, 메모리 등 필수 하드웨어가 같습니다. 굳이 하드웨어에서 달라진 점을 찾는다면 디스플레이가 조금 좋아졌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잘 보입니다. 배터리 사용시간도 제법 늘어났습니다. 단순 스팩으로는 44mm기준 기존 361mAh에서 410mAh로 약 13-15% 늘었고 사용시간은 실제로 약 30시간 정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용습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참고로 프로모델은 최대 80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충전기도 달라졌네요. 기존은 USB-A타입인데 이번에는 USB-C타입으로 바뀌면서 고속 충전이 됩니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30분 충전하면 약 4-50% 정도 충전이 됩니다. 참고로 구형 충전기에도 충전은 되나 고속 충전은 안되는 정도입니다.
이런 작은 차이를 빼면 설명해 주지 않으면 워치4인치 워치5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리고 블루투스가 5.2로 좋아졌지만 이는 아주 사소한 부분입니다. 디자인 개선을 통해 착용감이 조금 더 좋아졌다고 하는 역시 매우 사소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삼성 자체 OS인 타이젠을 버리고 구글OS인 웨어OS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예전에 비해 한결 다양한 앱을 받아 쓸 수 있습니다.
삼성헬스와 삼성헬스모니터를 활용하면 혈압을 체크할 수 있고, 심박도 확인가능합니다. 혹시 모를 부정맥 등도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등산에 특화하면 기본 삼성 등산앱도 있지만, 이제 트랭글을 깔아 쓸 수 있습니다. 저는 트랭글이 자꾸 꺼지는 문제 때문에 아예 등산용 스마트폰을 하나 더 개통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트랭글과 워치용 트랭글은 그대로 연동되기에 따로 로그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GPS가 전혀 다르기에 성능은 보증하지 못합니다. 아웃도어용으로 가민이나 순토 같은 전문적인 제품이 아니라면 두루두루 무난한 선택이고 갤럭시를 슨다면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구매후 삼성멤버스앱에 제품 등록을 하면 3만원 쿠폰을 줍니다. 시계줄, 충전기 등이 있는데, 저는 블루투스 혈압계를 샀습니다.
참고로 갤럭시 워치4도 값이 크게 내렸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약간의 차이이니 가성비를 중시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이를 구매하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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