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클래식 리뷰⑥] 잔잔한 감동이 있는 클래식 <카바티나>

[리뷰타임스=수시로 리뷰어] 전통적인 클래식이지만, 팝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 영화 디어헌터(Dear Hunter)에 사용되면서 더 유명해진 카바티나(Cavatina)를 소개한다. 스탠리 마이어스가 작곡했고, 존 윌리엄스가 연주한 기타 연주곡으로 디어헌터라는 걸출한 영화와 함께 알려진 아름다운 곡이다.


영화 디어헌터 포스터

 

카바티나는 1970년에 탄생했다. 영국 풀럼의 한 펍에서 작곡가인 스탠리 마이어스가 피아노로 이 곡을 즉흥으로 연주했다. 마침 함께 식사하던 존 윌리엄스(클래식 기타리스트)가 이 연주를 듣고는 1971년 자신의 연주 앨범에 수록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화 디어헌터와 함께 

 

그 이후 1973년 영국의 재즈 가수인 클레오 레인(Cleo Laine)이 He was beautiful이라는 제목의 영어 가사를 붙여 존 윌리엄스의 기타 반주로 음반을 내면서 노래 버전의 카바티나가 탄생했다. 서정적인 클레오 레인의 목소리와 아주 잘 어울리며, 이 곡은 이후 테너나 소프라노들이 부르는 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 디어헌터를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그들이 겪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따른 미묘한 심리 묘사 그리고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 메릴 스트리프 등을 처음 알게 된 영화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러시안룰렛을 하는 장면이었는데 그걸 뛰어넘어, 이렇게 아름답고 서정적인 기타곡은 평생 기억하고 남을 만큼 영혼과 함께하는 곡이 되었다.  


최애 연주 버전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연주다. 다행스럽게도 유튜브에 공개가 되어 있어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다. 작고 앙증맞은 박규희의 연주를 보노라면 손이 작아 기타는 글러 먹었다고 생각한 내가 너무 부끄러워진다. 수많은 연주 버전을 들었지만, 박규희 연주가 압권인 이유는 아주 정확한 박자와 템포 그리고 감성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이다. 그 아래에는 원 연주자인 존 윌리엄스의 연주도 들어보길 권한다. 물론, 당연히 그의 연주도 좋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원 연주자인 존 윌리엄스

 

클레오 레인이 직접 가사를 쓴 He was beautiful 버전도 곡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가져간다. 그녀의 선명한 목소리는 마치 천사가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압권은 존 윌리엄스 반주에 노래하는 유튜브 영상이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잃어버린 혹은 짝사랑 같은 사랑의 아픔이 가사에 잘 녹아 있다. 

 

클레오 레인의 He was beautiful

 

 

[가사 전문]

He was Beautiful


He was beautiful

그는 아름다웠습니다

Beautiful to my eyes

내 눈에 너무나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From the moment

그를 보는 순간

| saw him the sun filled the sky

하늘은 태양으로 가득 찼습니다


He was so so beautiful

그는 그저 바라만 봐도

Beautiful just to hold

아름다웠습니다

In my dreams he was springtime winter was cold

내 꿈의 겨울은 추웠지만 그는 따뜻한 봄이었습니다


How could I tell him

사랑에 빠져버린 나의 마음을

What I so clearly could see

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Though I longed for him

그에게 간절히 바라봅니다

Another trusted me completely

나에게 온전히 마음을 주기를

So l never could be free

그래서 내가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기를


He was beautiful

그는 아름다웠습니다

Knowing now that he cared

이제는 그의 마음을 압니다

I Will always remember time that we shared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나는 영원히 기억할 겁니다


Now it's all over

이제 모든 게 끝나 버렸군요

Still the feeling linger on!

나의 마음은 아직도 당신에게 머물러 있는데

For my dream keeps returning now that he's gone

그는 떠나갔지만 내 꿈이 되어 계속 돌아옵니다


For it was beautiful, beautiful

너무나 아름다웠던

Beautiful to be loved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만의 사랑


마지막으로는 이스라엘 출신 테너인 아사프 카콜리가 부른 He was beautiful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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