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리뷰] 억새와 메타세콰이어를 즐기는 색다른 숲길 <하늘공원 & 노을공원>
서울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상암동에는 월드컵경기장과 근처의 월드컵공원, 예전 기름창고를 개조한 문화비축센터, 그리고 쓰래기 산인 난지도를 멋진 공원으로 말 그대로 환골탈태한 난지도 공원, 하늘공원 그리고 노을공원이 나란히 있습니다.
이 3개의 공원은 사실상 하나의 공원이며, 여기에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메타세콰이어길까지 더해지고 최근에는 마포구청에서 많은 정성을 쏟아 다양한 꽃을 심어 두어 더욱 예쁜 공원이 되었습니다. 코스에 따라 2-3시간짜리 숲길 산책로로 걷기 좋은 곳입니다.
더군다나 이때쯤이면 정상에는 억새가 가득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억새까지 눈에 담고 왔습니다. 추석때쯤 가보시면 정말 멋진 억새를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월드컵경기장역 또는 난지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상당히 긴 거리의 메타세콰이어길이 이어집니다. 서울에 이런 길이 있었나 싶을 정도에요. 아름드리 나무 사이 사이로 마포구에서 정성스럽게 꽃을 가꾸어 놓아 편하게 길을 걷습니다. 곳곳에 화장실을 비롯해 다양한 테이블도 있어 정말 서울이라는 대도시 같지 않는 느린 쉼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노을공원으로 올라갑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도 되지만 그냥 쭉 걸어도 됩니다. 노을공원 도착하면, 아주 잘 만들어져서 이곳이 쓰레기 섬이라는 것을 잊을 정도입니다.
인기 많은 노을 캠핑장을 비롯해 게이트볼을 즐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녹색과 푸른 하늘의 조화가 정말 멋진 곳입니다. 노을공원 구경하고 이제 노을공원을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맹꽁이 열차가 오네요.
계단을 오르면 이제 하늘공원입니다. 오늘 제일 힘든 코스입니다. 한강을 비롯해 관악산, 북한산이 멋지게 보입니다. 와 하면서 억새가 가득한 억새숲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어디로 봐도 억새 가득합니다. 추석때쯤이면 억새 난리가 아니겠습니다. 다만 계단은 현재 공사중이니 빙 돌아 내려와야 합니다. 편한길로 내려와 걷기를 마칩니다.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