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여행 리뷰] 전남 영광 가볼만 한 곳들 추천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상사화 등산을 하러 간 김에 영광 구경 좀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주 재미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영광 불갑산은 빼고 다른 몇 곳만 포스팅합니다.



백제불교도래지


영광 = 불교입니다. 영광 (靈光) 이라는 이름 자체가 부처님의 광명이라는 뜻이네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는 멀리 서역을 거쳐,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됩니다. 다만 백제 불교는 좀 다른데 인도 승려 마라나타가 직접 법성포로 온 것이죠. 즉, 백제 불교는 직수입 불교입니다.


영광하면 떠오르는 법성포 (法聖浦) 라는 이름 역시 법은 부처님을, 성은 성스럽다는 뜻이니 불교가 소개된 성스러운 항구라는 뜻입니다. 물론 법성포하면 그냥 굴비죠. 굴비 잘 잡히는 아니 조기 잡아 굴비 만드는 항구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불갑사도 역시 불교의 냄새가 가득합니다. 불은 부처님, 갑은 육십갑자의 으뜸, 처음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교회 이름에 예수제일교회가 있듯, 불갑사는 부처제일사찰인 셈이죠.


아쉽게도 비가 많이 내려서 조용히 둘러봅니다. 



엘리베이터 타러 가는 길



특이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주차장과 화장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과서에서나 배우던 간다라 미술 양식 가득한 곳입니다.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조금 무서웠던,,,



영광 법성포 갈매기 식당



살짝 이른 저녁을 먹어봅니다. 영광 왔으니 굴비 정식이죠. 영광을 대표하는 굴비는 칠산바다에서 잡히는 산란 직전의 조기를 소금으로 간을 하여 말린 것으로 동중국해역에서 월동한 조기떼가 산란하기 위해 연평도 근해까지 북상하는데, 법성포 앞 칠산바다에서는 4∼5월경 특히 곡우사리 때 알이 차고 맛이 좋은 산란 직전의 조기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고려 인종 때 처음으로 진상되었으며, 명·청나라에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굴비에는 전설이 몇 개 있습니다. 귀양온 이자겸이 비굴하게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그 맛이 변하지 않는 영광굴비를 진상하면서 비굴의 글자를 바꾸어 굴비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가성비 좋다는 갈매기 식당을 가봅니다. 













인당 2만원의 굴비정식입니다. 밥상 가득 굴비로 채워줍니다. 보리굴비가 워낙 맛나네요. 현지에서 먹어서 그런지 맛이 너무 좋습니다. 






카페 레드힐


석양이 멋지다는 백수해안도로에 있는 카페입니다. 다만 이날은 비가 와서 일몰은 못보고 차만 마셨습니다. 맑은 날 가면 정말 멋질듯 합니다.







날씨가 좀 아쉬웠지만 뭐...



백수해안도로


오후에 꼭 한 번 가보세요. 바닷가 따라 해안도로를 걸을 수도 있던데 정말 멋질 듯 합니다.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도 많습니다.


영광대교, 풍력발전소 단지 등 멋진 곳이 많습니다. 











기분이 좋으니 주머니가 열립니다. 특산물로 사온 보리굴비와 모시송편을 구입하고 왔습니다.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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